

가을의 문턱을 지나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 좋은 분들과의 동출을 위해 포천 금주낚시터로 낚시여행을 떠납니다.

 
집에서 1시간 10분 만에 금주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금주낚시터는 금주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수면적 5만 평의 계곡지입니다. 금주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청정 계곡수로 인해 물 맑고 풍경이 수려한 낚시터입니다.

 
좌대낚시와 노지 낚시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좌대는 주로 상류 쪽에 몰려 있습니다.


중류 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마을과 펜션이 함께 보입니다.

중류 쪽에 노지낚시를 하는 구역입니다.

공간이 넓어서 주차하고 캠핑낚시(캠낚) 하기에 좋습니다.

부교 같은 곳에서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상류로 가는 길에 잔교가 있는 곳도 있고요.

펜션 앞에도 잔교가 있습니다,

시원한 풍경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펜션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정원이 무척 넓은 2층 펜션입니다.

여러 가족이 와서 묵기에 좋습니다.

바로 앞에 금주낚시터가 보여서 풍광은 덤입니다.

2층에도 바비큐 시설이 있네요.

정원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야외 테이블과 바비큐 장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호수 같은 저수지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실내에는 넓은 마루에 편한 소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침대방이고요.

 
더블 침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다락방 같은 곳이 있는데 가족과 함께라면 어린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네요.

 
주방에는 전자레인지와 밥솥 등 필요한 주방용품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욕실도 깔끔하고요.

관리실 앞 주차장에는 평일인데도 출조한 조사님들의 차들이 여러 대 있네요.

 
오늘 저희가 낚시할 좌대입니다.

 
4인이 낚시하기에 안성맞춤인 좌대입니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난방은 전기패널로 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꽉찬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좀 한산한 느낌입니다.


 
오늘 동출은 특별한 분들과 함께 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삼촌 같은 이미지의 탤런트 정한용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3년 전 용인 삼인낚시터에서 처음 뵙고서는 두 번째로 낚시터에서 뵙게 되었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이신 거 같습니다. 낚시를 중학생 때부터 하셨다고 하시는데 조과보다는 이런 풍광 좋은 곳에서의 힐링 그 자체를 즐긴다고 하시네요.

 
저와 친구처럼 지내는 탤런트 정병호씨입니다. 낚시를 무척 좋아하는데 저하고는 여러 번 동출을 했었습니다. 낚시 실력도 대단한 열혈조사입니다.

 
연극배우이자 요즘은 무대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극배우 이병술씨입니다. 막걸리 마니아로 풍류를 즐기는 낚시인입니다.
세 사람은 연극무대에서 맺어진 사이로 30년 넘게 우정을 쌓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함께 시간을 맞추어 낚시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오늘 큰 손맛을 보셨으면 합니다.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려 3.2칸 기준 수심이 3m가 넘습니다. 수심이 깊어서 32.36.40칸 이렇게 세 대를 편성했습니다.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멋진 찌올림을 기대해봅니다.

 
바로 앞 좌대에는 연세가 좀 있으신 두 부부께서 출조를 하셨습니다. 참 보기 좋은 장면입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물가에 비친 금주산 그림자가 멋진 풍경을 연출해줍니다.

이런 풍경에 대를 드리우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입니다.

입질이 없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와 한 바퀴 산책 겸 돌아봅니다. 상류 쪽 좌대는 서로 마주보고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수심이 2.5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수심은 적당한 거 같습니다.


 
계곡에서는 연신 시원한 물줄기가 저수지로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최상류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좌대들이 일렬로 마주보면서 나란히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예신이 온 것인지 긴장하고 계시네요.

전한용선생님께선 몸은 후배들을 향하고 있지만 시선은 찌를 응시하고 계시네요. 영락 없이 낚시인의 모습입니다.

 
한 바퀴 돌고 오니 저희 앞 좌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저희도 어둡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펜션에 묵으니 바비큐는 기본이죠. 숯불에 두툼한 돼지 목살구이로 저녁을 합니다.

 
맛있게 고기가 구워졌습니다.

 
소주와 막걸리로 각자의 취향대로 반주를 곁들입니다. 정한용선생님의 재미있는 말씀으로 인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3년 전 그때도 선생님의 유머에 넋을 잃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의 주제가 무궁무진합니다.

 
저녁을 먹고 찌불을 밝힙니다.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정한용선생님께서 지렁이에 메기를 한 마리 낚으셨습니다. 지렁이낚시만 고집하신다더니 결국 제일 먼저 손맛을 보셨네요.  그리고는 저도 입질이 왔는데 챔질이 조금 빨랐고 정병호배우는 걸었다가 줄이 터졌습니다. 아무래도 향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이 아침이 밝았습니다.

 
하늘 뿐만 아니라 물가에도 구름이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수채화 같은 황홀한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습니다.
 
        
        
        
        
     

정한용선생님께서 낚은 유일한 조과를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철수하기로 합니다.
비록 빈약한 조과였지만 자연의 품에 안겨 좋은 분들과 함께한 시간이었기에 마음만은 풍족합니다. 또 한 편의 추억을 가슴에 새기며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한 후 이번 낚시여행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