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한 낚시터

갈수로 인한 초라하고 빈곤한 저수지의 모습이 꾼들의 마음까지도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나마 남도지방은 약간은 나은듯하나 중부이북의 저수지는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빠진 저수지라고 고기가 없을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갈수로 인한 수질악화, 포인트의 변동, 불편한 자리등이 출조를 망설이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갈수기라도 끄떡없는 대형지나 계곡지를 찾고 싶지만 시간제약을 많이받는 꾼들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던차에 가까운 지인으로 부터 환골탈태한 낚시터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보았습니다. 낚시를 준비하는 즐거움, 입질을 기다리는 즐거움 그리고 고기를 낚는 즐거움도 있지만 더하여 부가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것이 낚시터라고 생각하는 즐거운 모습의 사장님부부 ... 퍽시가 즐겨찾던 인근의 저수지는 지금 이렇게 빈곤한 모습입니다. 화성시 봉당읍 상리 457-10 에 위치한 " 웃골 낚시터 " 기억하시는 조사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잉어와 향어를 주종으로 하여 잡이터로 운영하던 낚시터로 시설이 좀 그래서 퍽시는 찾지 않던 그런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인의 말을 듣고 찾은 웃골은 과거의 모습은 간데없고 ... 말 그대로 환골탈태한 모습입니다. 지난 5월 5일에 정식 개장하였답니다. 손맛터로 주말, 평일 15,000 인데 입장후 시간 제약은 없다합니다. 그리고 손맛터인데 24시간 운영한다하니 앞으로 다가올 한여름의 열대야를 피할수 있는 장소가 생겼습니다. 평일 6시에서 7시반까지는 부가적인 즐거움을 주는 간단한 이벤트를 한답니다. 상품이야 큰것은 없지만 퇴근하고 잠시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수준 정도인것 같습니다. 중앙 잔교를 들어서니 가족, 부부, 친구등이 많이 보입니다. 가족 낚시터를 지향하는 사장님 부부의 열망이 이런 모습을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떡밥통, 의자 , 중층인을 위한 목좌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개인장비만 간단하게 들고 출조하면됩니다. 식당도 깨끗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벤트 시간이 되니 간단한 시상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32인치 TV에 급관심이 가는데 정확한 무게의 고기를 잡는 조사에게 돌아간답니다. ㅎㅎ 쉽지않은 일이라는것은 꾼들은 모두 아는 사실 ... 말 그대로 행운이겠죠 ~~~ 이 친구는 박제처럼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웃골은 뒤에 KTX 가 다녀서 조용하지는 않다는것이 한가지 흠입니다. 그래도 낚시에 집중하고 서너시간 앉아 있으니 크게 신경은 쓰이지가 않습니다. 웃골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에 속하는 크기의 붕어 토종붕어, 떡붕어, 중국붕어, 잉어 가 혼재되어 입질할때마다 기대감이 있고 채비와 떡빕의 운영술에 따라 조과가 다릅니다. 지루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한잔하고 ... 토요일과 일요일그리고 공휴일은 아침 10시부터 12시 까지 즐거운 이벤트가 있다고합니다. 웃골은 낚시 방법에 규제를 하지 않습니다. 언뜻보면 내림, 중층이 많이 잡을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다는것을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이벤트는 3마리중 2마리의 크기나 무게를 합산하는 방법이기에 바닦낚시로 큰것을 노리는 조사님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명의 스태프 요원을 인근의 대학생에게 아르바이트로 제공하는 정말 좋은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수량도 풍부하여 풍요로움이 느껴지는데 더하여 작은 즐거움이지만 그런 즐거움을 제공하여 운영하고자 하는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똑 같은 낚시터를 운영해도 운영자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인것 같습니다. 퍽시는 간만에 낚시터 운영을 제대로 하고자 하는 곳을 만난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정보를 올려봅니다. 출조길에 항상 안전 운전하시고 가족과 함께하는 조사님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퍽시도 그부분은 아직도 취약하기에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