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장님.. 봄날 뵙고 이제사 인사드리네요..
가내 평안하시죠?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의성 한번 가야지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조우 강동인은 얼마전부터 자기 일 시작해서 요즘 돈 버느라 아조아조 정신이 없답니다..^^..
서로 경황이 없으니 낚시할 여유가 없네요..
내년 봄에는 한번 찾아뵐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수평(水平) / 문태준
단 하나의 잠자리가 내 눈앞에 내려앉았다
염주알 같은 눈으로 나를 보면서
투명한 두 날개를 수평(水平)으로 펼쳤다
모시 같은 날개를 연잎처럼 수평으로 펼쳤다
좌우가 미동조차 없다
물 위에 뜬 머구리밥 같다
나는 생각의 고개를 돌려 좌우를 보는데
가문 날 땅벌레가 봉긋이 지어놓은 땅구멍도 보고
마당을 점점 덮어오는 잡풀의 억센 손도 더듬어보는데
내 생각이 좌우로 두리번거려 흔들리는 동안에도
잠자리는 여전히 고요한 수평이다
한 마리 잠자리가 만들어놓은 이 수평 앞에
내가 세워놓았던 수많은 좌우의 병풍들이 쓰러진다
하늘은 이렇게 무서운 수평을 길러내신다
제가 좋아하는 젊은 시인 문태준의 시입니다..
그의 시 <가재미> <맨발> 또한 최고의 절창이지요..
시인의 눈에 비친 잠자리처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수평의 삶'을 살기가 불가능하겠지만
그러나 어쩌면 그런 삶의 추구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겠지요..
한사장님.. 이 가을의 막바지에 삶의 든든한 추수를 기원합니다..
사모님과 아이들에게도 이 글로 안부 인사 대신할게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붕어 있는 곳에서 낚시하고 싶습니다
조황정보 감사합니다
가내 평안하시죠?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의성 한번 가야지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조우 강동인은 얼마전부터 자기 일 시작해서 요즘 돈 버느라 아조아조 정신이 없답니다..^^..
서로 경황이 없으니 낚시할 여유가 없네요..
내년 봄에는 한번 찾아뵐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수평(水平) / 문태준
단 하나의 잠자리가 내 눈앞에 내려앉았다
염주알 같은 눈으로 나를 보면서
투명한 두 날개를 수평(水平)으로 펼쳤다
모시 같은 날개를 연잎처럼 수평으로 펼쳤다
좌우가 미동조차 없다
물 위에 뜬 머구리밥 같다
나는 생각의 고개를 돌려 좌우를 보는데
가문 날 땅벌레가 봉긋이 지어놓은 땅구멍도 보고
마당을 점점 덮어오는 잡풀의 억센 손도 더듬어보는데
내 생각이 좌우로 두리번거려 흔들리는 동안에도
잠자리는 여전히 고요한 수평이다
한 마리 잠자리가 만들어놓은 이 수평 앞에
내가 세워놓았던 수많은 좌우의 병풍들이 쓰러진다
하늘은 이렇게 무서운 수평을 길러내신다
제가 좋아하는 젊은 시인 문태준의 시입니다..
그의 시 <가재미> <맨발> 또한 최고의 절창이지요..
시인의 눈에 비친 잠자리처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수평의 삶'을 살기가 불가능하겠지만
그러나 어쩌면 그런 삶의 추구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겠지요..
한사장님.. 이 가을의 막바지에 삶의 든든한 추수를 기원합니다..
사모님과 아이들에게도 이 글로 안부 인사 대신할게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니실때 늘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에도 신경좀 쓰세요 ^^
월요일날 뵐게요 ㅋㅋ
수고하세요^^*
붕어가 이쁘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안출하세요.
내년엔 꼭 한번가봐야겠습니다.
다음에도 부탁할께요
찾아가면 좋은곳 소개 해줄려나,,,
탐사도 시킨다던데;;;;;
믿고 찿아가보자;;;ㅋ
잘 보고 갑니다
월척^^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