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2005년 월척 환경보호 활동 (경산시 와촌면 소월지)

7시 30분, 2.4칸대의 찌가 조금 올라오더니 다시 내려간다. 잠시후 다시 올라오고 또 내려가고 그러기를 5번이나 반복한다. 기분이 이상하다. 내 경험상으로는 무조건 대물입질이다. 순간 내 몸안에 있던 세포들이 바짝 조여 오는 느낌을 받았을때, 이미 내 두손은 2.4칸대의 청강검 손잡이를 부드럽게 감싸쥐고 있었다. 올라온다. 조금 더 올라온다. 가슴은 쿵쾅쿵쾅 뛰고 두 눈은 파르르 떨린다. 침을 꿀꺽 삼켰을때 찌는 5~6센티쯤 올라오다 멈추는 듯할때 청강검은 공기를 가르는 파상음을 내며 허공으로 치솟았다. 검끝에 전해지는 느낌이 묵직하며 수면위에 허연 물체가 떠오르는듯 하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진다. 그 분이다. 드디어 그 분이 이른 아침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청강검에 힘을 주어 앞으로 당기면서 원줄을 한손으로 한바퀴 감아주고 내 발밑에 모셔와서는 검을 받침대에 걸쳐놓고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밖으로 꺼내보니 정확하게 콧등에 바늘이 걸려있다. 어느 환자의 대물사냥기 (소월지 4짜) - 땅붕어님의 조행기(2005/05/18)중에 발췌 삼복의 무더위에 꿈의 낚시터 소월지에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여러 월님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시기가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뜻을 실천하실 수 있는 우리 월님들이 예상보다 많은 50명에 육박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비지땀 흘리며 앞선 우리 낚시꾼이 버린 양심을 말끔히 거두어 들이고 왔습니다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 월님들께도 감사드리며 만나는 그날까지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라며 조행기가 아닌 환경보호 활동의 화보이지만 사구팔을 능가하는 조과가 있었기에 본란에 게시하기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월님들 한분 두분 행사장으로 모이고 만남의 악수를 합니다 우안 숲속에 버려진 양심입니다 우안 최상류에 버려진 안락의자입니다 모두 팔을 걷어부치고 수거에 여념이 없습니다 수거용 마대가 있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좌안 도로변의 모습입니다 줍고 분리하고 옮기고 ... 정리를 하였습니다 낚시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을 당부 드립니다 활동후의 우안 숲속과 좌안 도로변의 모습입니다 생각하고 실천하는 환경낚시 월척 화이팅! 수고하신 월님들의 모습입니다 "2005년 월척 환경보호 활동"을 정리하겠습니다 - 행사일시 : 2005.07.24 08:00 ~ 10:00 - 행사장소 : 경산시 와촌면 소월지 - 환경보호에 동참해주신 월님 명단 - 49名 007님 3040님 4짜님 가실님 간첩님 골드존님 귀소본능님 나항상님 단표님 대감님 대물킬러님 대물498님 땅붕어님 떡붕어님 물사랑님 백두산붕어님 백호농장님 별빛사랑님 북삼님 붕사마님 붕우님 붕어매운탕님 빨강붕어님 사또님 사삼님 새벽정신님 수석다이아님 수심50전님 순돌이님 안계장터님 얼큰붕어님 여상님 외붕님 우곡님 우공님 월악님 월척님 월척왕님 월척패션찌님 정리님 천산님 커피맨님 케미마이트 케미히야님 켐프케롤님 큰잔에가득님 페인트님 평산님 푸른하늘님 ((누락된분이 있으시면 케미마이트 또는 월척데스크로 연락 주십시오)) - 조과 : 재활용 및 일반쓰레기 분리수거 150마대 - 감사의 말씀 삼복의 무더위에도 많은 월님들의 동참으로 잠시 버려둔 낚시꾼의 양심을 말끔히 거두어주신 우리 월님들과 함께 하지는 못했어도 환경사랑의 마음을 함께 해주신 모든 월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고 분리 수거하여 모아둔 쓰레기를 금일중 처리해주시기로 약속한 경산시청(청소과 담당직원 김인원님)에도 감사 드립니다. 진행자의 미숙함에도 웃으며 따라주신 선배월님, 후배월님들 그리고 식음료와 청소용구 일체를 지원해주신 월척데스크에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쓰레기 수거를 위해 차량을 지원해 준 백두산붕어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당부의 말씀 주 이틀 휴무제 확산으로 할일 없는 소일거리가 아닌 건전한 레저활동으로의 낚시인이 늘고 있으며 근래 낚시꾼의 인식이 개선되어 버리는 손보다는 줍는 손이 늘고 있기에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시는 큰 행사로서의 환경보호 활동이 아닌 수시 출조길에서 조금씩의 쓰레기를 주워나와 대한민국의 모든 낚시터가 깨끗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여러월님들의 작은실천을 당부드리면서 화보를 마무리합니다. ※ 2006년은 자연 보호행사를 할곳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1. 자연보호 행사 사진 - 첫번째 2. 자연보호 행사 사진 - 두번째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 다시는 뒤돌아보지 / 않을 듯이 등돌려 가지만 ...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고 싶다. 눈을 밟으며 밤길을 갈 때 /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 오는 사람에게는 / 이정표가 될 것이니... 소월지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몸소 실천해 주신 월님들과 환경을 사랑하는 모든 월님께 백만송이 장미를 드립니다 백만송이 장미를 가슴에 안고 기분 좋은 한주를 여시기 바랍니다 재활용 배경음악 "고귀한 선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