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고 새싹이 움튼다는 우수(雨水)
이제는 봄이 문턱까지 찾아온 느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사실...출조전...고민을 했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야하나...
하지만 이미 남녁은 1차대물산란이 끝이났고
벌써 충청권으로 북상중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많은 조우들의 생각도
이미 충청권으로의 여행길이 좋을것 같다는...
해서...
충남 광천권으로 출발합니다...
IC앞의 대물야인낚시점에 들러 봅니다...
홍성군내의 저수지중...
"장곡지"가 가장 활발한 입질을 전해주고 있지만
지렁이,떡밥낚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잔챙급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기에
대물급이 충만한 천북면의 "학성지"로 출조지를 정해봅니다...
충남 홍성군 천북면 학성리에 위치한 학성지는
만수면적 약 3만평규모의 늪지형 저수지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오천 영보지와 진죽지 등과 함께
충남권 해안가의 대표적 월척터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특히나 초봄과 늦가을 특수를 누리는 4짜터로
아직까지 자원보존이 비교적 잘된 곳이라 합니다...
작년에만 5마리의 4짜가 배출되었으며
재작년 비공식 53cm의 대물도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면의 마름도 없고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물속의 말풀들이 약 50cm이상 자라나
붕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은 빠르게 달아나고
부드러워진 물빛은 봄을 예감케 합니다...
숨어 있거나 싹 틔워 솟아오르거나
그누구도 봄을 억누르진 못합니다...
봄은 물속에 먼저 찾아오고
바로 다음 걸음에 연초록 희망을 온누리에 불어 넣을 것입니다...
상하류 구분없이 수심이 비교적 일정하지만
그나마 제방 좌우안의 상류권이 포인트로 적당하기에
전을 펼쳐 보려합니다...
29이상의 장대들로 수중 말풀지대를 공략해 봅니다...
처음에는 찌를 세울수 없을정도로 말풀이 자라...
특공대삼발채비를 이용하여 말풀을 걷어 내었습니다...
낚시대 한대에 30번씩...
약 150번의 횟수를 투척하고 걷어내고...
끙......정말....중노동이더군요....ㅜㅜ
그래도 붕어를 볼수 있다면
그정도의 고생은 감수해야죠...^^
대물꾼은 언제나 힘이 듭니다...^^
저 가운데 수초군락의 붕어들이
연안으로 나와 미끼를 물어주는....
대편성을 마치고 기분좋은 상상에 빠져 봅니다...
봄은 힘입니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릴만큼 연약한 나무가지에
연초록 큰세상을 싹틔워냅니다...
물가에 조금더 다가서면 그 봄 향기가 물씬....
누구인가요...물가에 일찍 나와 이 은근한 사랑을 하는 이는....^^
학성지의 주미끼는 참붕어....
요즘은 지렁이를 주로 사용하지만
저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새우....참붕어....오..로..지.....^^
봄내음이 가슴 한가득 들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혼자만의 착각일지는 모르지만...
분명 봄내음이 맞습니다...
봄향기에 취하고...
그 확인을 찌불에서 하려합니다...^^
어제 올라왔다는 35cm의 월척....
부산한 꾼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하더군요...
누런 황금빛 대물...
봄꿈에 젖은 꽝꾼의 夢想.....
꿈은 이루어진답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꽝꾼은 또다시 부푼 마음에 찌불을 세울 준비를 합니다...
붕어가 오건말건....
손아귀 꽉차는 튼실한 참한 그넘만을 생각하며.....
동풍............................
뚝 떨어진 기온......수온......
고요한 밤........................
밤새 아무일도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조우들의 화이팅전화만이 전부.....
참붕어도 새우도.....
모두 외면해버렸습니다....
가끔 뒤집는 대물들의 물파장소리만이
고요한 밤의 정막을 깨뜨릴뿐.....
그렇게 밝은 해는 솟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몇번 안되는 꽝일뿐....
아직까지 수없이 많이 남은 꽝의 밤이 남아 있기에....
그중에 찾아올 그넘을 기다리기에....^^
이렇게 가까이까지 찾아온 봄을 확인한....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을....
비록 아침에 들어온 멋진 입질을 놓친 아쉬움이 있지만...
고은밤을 지세울수 있기에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또다른 곳을 향하여 여행을 시작해야겠지요....
현재 학성지는
산란의 기미가 충분했으며
여건만 확실히 맞는 날이라면
대물의 입질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C씨는
여행길 자체를 즐깁니다...
붕어...음악...사진...
여행길에 정다운 세친구가
언제나 절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C씨의 여행길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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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하나 추가...^^
천북면에서 오천쪽으로 진행하다가
보령방조제를 건너고 우회전...
약 100여m를 진행하면
우측으로 보이는 길가 소류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재의 소성제1소류지입니다...
만수면적 약 1500평규모의 찌든 소류지로
길가에 위치해 낚시꾼들이 스쳐지나가는 곳이지만
그래서인지 알짜터입니다...
올겨울에만 월척급이 6수 확인되었으며
뻘이 깊어 어자원이 보존된 곳입니다...
혹시나 근처를 지나실때
소류지가 비었으면
꼭 대를 담가보시길...^^
조우님들...
따뜻한 봄날....
대물들 하세요.....^^
C님의 음악적 취향이 저랑 비슷한듯해서...
언제나... 팝송이 기대 된답니다.. ^^**
사진속 풍경이 참으로 깔끔하네요....
이제는 곧 3월이 될텐데... 낚시를 하는 사람으로써.. 어찌 아니 설레겠습니까??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조행을 떠나보았네요..
감사합니다...
곡명이 생각이 안나서..잠시 멈칫했습니다...
오랜만에 듣네요... 그래도.. 오래된 그룹이지만... 다가올때는 그래도.. 신세대 영 파워그룹인데.. ㅎㅎㅎ (8090)
노래 잘듣고 갑니다... 후훗
오늘 우리도 구미 대물사랑 번출이 있는날임니다
12명이 한저수지에 몰리니
꽝은 각오 해야겟지요
하지만 조은님들과 아름다운 밤을 낚으러 갈거니깐 기대는 더 함니다
화보 잘보았슴니다
충청에도 봄이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중노동을 하셨지만 붕순이들이 안타깝게 외면했나 보군요.
경쾌한 음악에 주말아침 흠쁙 저수지로 빠져 드는것 같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신암섬으로 떠난 동행들의 관고기상황은 한남낚시에 설연휴때가서 제가 확인했네요.
한남낚시에서 동행분도 오랜만에 만나뵙고요.^^
c씨님 이쁜그림 즐거웠네요.
충남권으로 낚시여행을 다녀오셨네요
물가에도 분명히 봄을 오고있는데
붕어들은 아직 느끼질 못하나봅니다
봄철낚시는 시기를 맞추기가 참 어려운듯합니다
멋진풍경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행복한 낚시여정 되시길///
충남권으로 즐거운 출조하셨네요..
날씨로 봐서는 금방이라도 찌를 들어올릴것만 같은
상황이지만 아직은 이른때인가 봅니다..
즐거운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안전조행 하세요..
c씨님의 출조그림에 따스한봄햇살이 퍼져 있네요
아직은 이른듯한 움직임이지만 그래도 꾼은 항상 먼저 기다립니다
그첫번째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학성지 대물터임이 틀림없어 보입니다,,,곧 큰넘들이 꾼들을 만나겠네요
훈훈한 봄소식과 함께 주말에 움직이지못하는꾼의 마음만 안달나게 만드네요..
어쩌면 떠나볼수도,,,
입질은 없었지만 밤을새운흔적이 많이 부럽습니다
저도 곧 첫밤낚시를 준비해야 겠네요,,,,
좋은그림 잘감상했습니다,,,물가에서 인사 여쭙지요^^*
고생많으셨읍니다
진정 봄은 봄인가봅니다 c씨님을 비롯하여
월님들께서 봄을 물가에서 맞이하고 계시는데
저는 유독 한층얇아진 여인네들의 옷차림에서
느끼고있으니 큰일은 큰일인듯합니다 ^^
팁으로 남기신 이쁜소류지 나홀로 좋은밤을
보내기에는 멋진곳입니다 .
구정 연휴 잘 쐬셨는지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