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낚시인은 나폴레옹 ??? (고창 상암지)

지난 1년여 절친한 조우를 떠나 보내고, 아예 낚시를 접다시피 하였으나, 꿈에 나타나 "난 천상의 소류지에서 빡시게 쪼으고 있으니, 내 걱정은 말고, 다시 빡시게 쪼으러 다니라 "고 ... ㅋ 현몽 하기에 아주 오랜만에 훌훌 털고, 먼길을 다녀왔습니다 ... 보고 싶다 !!! 잘 지내지 ??? 에이~ 사탕데이는 왜 생겨 가지고,,, 차라리 낚시 DAY 나 생기지,,,ㅋ 조심해서 가자 !!! 오늘이 무서운 날이여 ~ ㅋ 낚시인은 대체로 나폴레옹 같아요~ ㅋ 왜냐구요 ?? 1800년 2월 나폴레옹은 10만 대군을 이끌고, 오스트리아를 치기위해 알프스산맥의 가장 험준한 생베르나르 고개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때 나폴레옹이 고개을 갸우뚱하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어~이~ !! 야들아 ~ 미안타~ 이 산이 아닌가보다 아까 저 쪽산인가 봐 ~~ 말 머리 돌리거라 !!! 뜨악 ~ 추위에 굶주림에 10만대군의 절반 가량이 목숨을 잃고, 남은 병사들도 기진맥진하여 다들 히~리 비~리한 상태,,,ㅋ 옆의 부관들과 병사들은 일제히 대듭니다 ... 야 !!! 난 못가 ! 이게 장난하나 ~ 나폴레옹 니 혼자 가 !!! 나폴레옹 " 이것들이 까라면 깔 것이지 뭔말이 많아, 니들 주글래 ??? " 그래, 차라리 죽여라 !!! 배째 !!! 탕 !!! 부관과 몇몇 병사들이 즉사 하였고, 겁에 질린 병사들은 주섬주섬 말머리를 돌려, 생베르나르 고개를 내려와 나폴레옹이 가리키는 저쪽산으로 갔더랍니다 ... 이렇듯, 낚시인들도 빈작을 거듭하다보니 선정해서 찿아간 저수지에 조과가 좋지 않으면 " 이 저수지가 아닌가 ??? " 또한, 같은 저수지에서도 입질이 없으면 " 이 자리가 아닌가 ??? 저 자리가 좋은가 ??? " 새우 미끼에 입질이 없으면 " 새우빨이 안듣는 곳인가 ??? 다른미끼를 써야하남 ??? " 이런 의구심은 비단 낚시인이 아닌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나약한 한 단면이라 생각됩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대물꾼이라면 어느정도 옹고집 / 뚝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위의 나폴에옹 전기가 사실과 다르다고, 토달기 읎기 입니다...ㅋ 아님 말구,,, 전 세계사 공부를 이렇게 배웠거든요 ~~ ㅎㅎ " 야 ~ 너 뽀인트 라는분이 너 무지 찿고 있더라 !!! 연락한번 해보고, 담 부텀 그 분한테 좀 엥겨붙어라 ~ " ,,,ㅋ 아래 사진들은 지난주 " 낚시 박람회 " 갔다가 몇장 찍어 왔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올려보는 부족한 조행깁니다 ... 어떻게 올리는지 기억도 가물합니다...ㅋ 이제 엥간히 준비는 된것같아 ..ㅋ 올해는 좀 만나고 싶어서 "준비된 만남" 으로 아이디를 개명하였습니다 ,,,ㅎㅎ 바람이나 맞지 않아야 될낀데 한 걱정 입니다 ~ 이래저래 갱제 사정도 안좋고, 힘든 시기에 모든 월님들 낚시로 인해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모처럼 올려 부족함이 많은 허접한 조행기 끝까지 보시느라 욕 봤씸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