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지 가는 길은 대구를 기점으로해서 경산을 거쳐 자인까지 또는 경부고속도로 경산ic에서 내려 자인까지 갑니다. 자인4거리에서 용성방면으로 약 4.5km 가면 용성면 소재지로 들어가는 구도로와 우회도로인 신도로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우측 우회도로로 진입하여 1km 가서 청도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도로 양옆에 상하신지가 나옵니다. 상하신지에서 2.5km정도 곧바로 직직하여 가면 좌측에 제실이 보입니다. 제실 맞은편 그러니까 우측으로 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1km정도 골자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용산지가 나옵니다.
용산지 초입. 무넘이에서 바라본 저수지 전체 전경입니다.
저수지 상류는 붓으로 그려 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저수지 좌안 중턱, 조사님 한분이 짙어진 녹음 속에서 자연을 낚고 있습니다.
다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드님과 함께 나들이 나오셨던데요
꼬맹이는 어디 숨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초저녁 그림 같은 저수지에서 아드님이 흥얼대던 노래소리 참 듣기 좋았습니다.
먼저 엘리베이터을 점령하고 같이 가겠다며 때를 쓰던 네살베기 아늘넘을
뿌리치고 나왔거든요.
저수지가 너무 깨끗하고 예뻐서 저수지 전경을 또 담아 봅니다.

우안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상류 전경을 담았습니다.
버드나무 아래 대를 편 k담당 앉은자리 정말 운치 있어 보입니다.
홀씨가 날아가 버린 민들레, 떨 깍인 양같이 볼품이 없습니다.
상류에서 제방쪽으로 바라본 저수지 전경입니다.
최상류 찔레꽃 옆에 자리한 벽송님,
b담당과 k담당이 자리도 잡고 대편성도 도와주고 계십니다.
뒤쪽 대를 들고 있는 c조사까지 5명이 오늘 하루밤 용산지 상류를 전세 냈습니다.
주로 잠을 자다가 아침에 총알 건 붕어를 즐겨 낚는다는 c조사.
직장 낚시대회에서 상품을 독식한다는 c조사
실력과 조과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c조사가
뜨겁기로 소문난 용산지에서도 총알을 걸 수 있을지...
버드나무 아래 k담당. 이날 밤 유일하게 입질을 봅니다.
저수지 냄새가 좋다는 사람들, 토요일 오후가 좋다는 사람들
이 맛에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벽송님 그림 좋은데요.. 왼쪽 잡목 쪽으로 바짝 붙여 보세요.^^
벽송님 좌측 두 대에 힘이 실렸습니다.
벽송님 조금 아래쪽에 b담당이 물버들과 고사목 사이에 자리를 잡았구요
저는 물버들 아래쪽에 자리했습니다.
2.4칸 이상에서는 수심이 2m가 넘어섭니다
좌측 고사목에 붙여둔 2.0, 2.2칸 두 대가 그나마 수심 1.5m 정도로
적당할 것 같아서 좌측 두 대에 공을 들여 봤습니다.
40대, 마흔살베기들의 소풍은 저녁식사를 마치면서 무르익기 시작합니다.
일찌감치 케미를 꺽고 자세를 잡은 벽송님,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요..
구름에 가린 달은 보였다 말았다.
달무리지는 밤은 깊어 갑니다.
건너편 k담당이 앉은 버드나무가 어둠속에 보이지 않을 즈음
좌안 중류지점에서 꼬마의 노랫소리가 정겹게 들려옵니다.
저도 오늘 하루 정도는 아들넘을 대리고 왔더라면 하는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아빠와 아들은 저녁을 먹고는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저수지를 떠나가 버려서
꼬맹이의 노래는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만큼은 새벽 피크타임, 절정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누워서는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해 보려고 뒤틀다가...
새벽 1시 k담당이 야식하자며 깨웁니다.
벌써 새벽이란 말인가!... 아 자도 너무 잤버렷네요..
물사랑2(김무군)가 대형 월척 2수를 했다는
물사랑님의 메시지를 보고는 잠이 확 달아납니다.
야식을 먹던 일행들 모두가 크게 웃습니다.
저도 덩달아 웃었는데 왜 그렇게 웃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정 무렵 k담당이 아홉치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평상시 같으면 아홉치면 대단한 수확이라며 기뻐했을 터인데
오늘 무군이의 대형 월척 소식에 묻혀 버렸습니다.
새벽피크타임 눈이 반짝 반짝 보석처럼 빛을 뿜습니다.
그러나 터센 저수지가 그렇듯 찌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싱싱한 새우로 갈아 주어도 별 반응이 없습니다.
여명이 밝아 오면서
건너편 k담당이 앉은 버드나무가 시야에 들어오고
잠수시켜놓은 케미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대물꾼의 희망도 함께 사라져 버렸습니다.
b담당은 밤새 쪼았는데 제대로 된 입질 한번 보지 못했답니다.
고사목 주위를 얼쩡거리는 붕어가 없었던 걸까요?

벽송님, c조사, b당당이 아침 동이 트고 난 후에도 한참 쪼아보지만
야속하게도 찌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버드나무 아래 k담당이 앉은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유일하게 살림망을 물속에 넣어 두셨네요.
자정 무렵 낚은 아홉치입니다.
붕어 채고는 높지 않은 편이나,
비늘이 튼실하고 윤기가 잘잘 흐르는 토종붕어입니다.
* 일 시 : 2005. 5. 21(토) 15:00 ~ 22(일) 07:00
* 장 소 : 경산시 용성면 용산지
* 동 행 : 벽송님, b담당, k담당, c조사
* 날 씨 : 흐림(보름달 구름속으로)
* 앉은자리 : 제방 우안 상류
* 수 심 : 1.5~3m
* 미 끼 : 새우, 콩, 참붕어
* 입질시간대 : 자정(k담당 기준)
* 채 비 : 유동채비(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대편성 : 6대[20, 22, 24, 26, 28, 30]
* 조 과 : 9치 1수(k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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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발하시구요. 사진 중 누렇게 변해가는 소나무가 있는데 혹~~~~~ 소나무 재선충?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해보세요. 재선충으로 확인되면 신고보상금 50만원.
오리골못 다녀온이후 한번도 물가를 가지못한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결혼식에, 체육행사에...가방에서 나오지 못하고있는 낚시대들이 몸살을 앓고.....
사진만 뚫어지게 잘보고 갑니다. 흑흑흑...
흣~ ^0^
아드님 데리고 물가에 나섰으면 좋았을텐데요~
저는 고만한 아들이 없어 데리고 가고십어도 없어서. ㅠ ㅜ
다녀오신 곳. 신선하게 느껴지며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저도 슬슬~발동걸리려고 하네요.
오늘 경주서 올라가는길에 데스크에 필요한 품목이 몆개있어 들렀더니 물사랑님도 계시고.^0^
다음 출조길에도 눈에띄는 멋진그림 한아름 담아오십시요....
멋진 그림 같은 용산지에서 월척들이 외면 하네요
하루 저녁에 척급이 마릿수로 붙는다고 해서 장꾼이 지난주에
답사한 그곳이 용산지 였군요
상류 자리가 많지 않는 것이 흠이지만 주차 여건은 좋던데요
벽송님 반갑습니다 건강 하시지요
벽송님, b계장님, k계장님, c조사님,월척님 수고 하셨습니다
[답사시에 길을 잘못 들어 가니 진돗개가 나와 식겁 했지요
용산지 초행길에는 초입길을 찾는것이 월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올려봅니다]
월척님께서 올리신 상세한 안내도 처럼 상,하신지에서 2.5km 내외로 가시면
좌측 도로변에 00종택이 있습니다(경북 유형문화재 제30호)
월척님 제실이 아닙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용산리 표석과 용산관광농원 간판 보시고 우회전 하시어 들어가셔서 좌측 산길로 들어 가시면
풍광 있는 용산지가 있습니다
아드님이 아빠를 졸졸 따라 당기는 때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듯 합니다... 요즘 애들은 생각이 엄청
빠르게 자라서 저희때랑 다른 것 같아요 저만해도 초등학교 6학년 까지 엄마 없으면 큰일이나 날 듯 했는데 요즘은 어디 그런가요...
아드님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물사랑님이 부럽네요...^^
언제나 그러하지만 수채화 같은 그림 대리 만족 하고 잇습니다^^
서리가 오기전에 좋은 붕어 만나시겟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벽송님과도 함께 하셨군요
벽송님 건강하시죠? 오랜만에 뵙게 되네요
조과를 보니 수려한 자연이 속세의 좋은 님들을 반겨하지 않은듯 하네요
그런 자연과 더욱 친숙하다 보면 사구팔도 얼굴을 내밀지 않을까요?
매주 낚시를 하다보니
오며가며 찍어 놓은 디카의 사진들이 쌓여만 가고
화보작업이 마음대로 않되네요
미숙한자의 욕심이 과한 탓이겠죠?
반갑습니다.
용성지"깨끗한화보 조행기잘보고갑니다.
저수지가 아담하고 분위기있어보입니다.
아홉치붕어 땟깔좋습니다.
동출한 벽송님, b담당님, k담당님, c조사님 수고많았습니다.
벽송님!!!을 뵈니 억수로반갑습니다.
건강하시죠,언제 같이함 들이대겠습니다.
동출하신분 모두다 건강하시고 즐거운삶을 살아가십시요.
제가 답글 올리는 격이 되어 모양새가 좀 이상합니다만,
안계장터님을 비롯해 케미마이트님, 빨강붕어님,
그외에도 평소에 애정어린 격려와 관심을 주시는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요즘도 여전히 휠체어 타고서 주말이면 한번씩 낚시를 가곤 한답니다.
전에는 화보조행기도 더러 올리곤 했었는데, 많이 게을러진 탓이라 자책도 해 봅니다.
제가 앉기에 어려움 없을 듯한 좋은 저수지있으면
안내도 해 주시고, 더러 불러도 주십시요.
직장에 메인 몸이라 주말에는 시간이 난답니다.
이제 곧 여름방학이 오면 조용한 평일 출조가 기다려집니다.
여러 회원님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너무 아늑하고 포근하여 조과가 없어도 다시 찾고픈 곳이네요.
마흔살베기들의 나들이라서 더없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두 조만간에 식구와 같이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