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벽 2시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 혼자 대를 편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의 출조 시간은 세벽 2시다
다들 깊은 꿈속을 헤맬 시간이다
가진것 별로없고 배운것 별로없이 살아가다 보니
언제나 피곤한 조행을 해야한다
이런 출조도
자주해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
혼자 앉아 있어도 별로 무섭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렇다고
낚싯대를 놓는다는 것은 내게는 너무 가혹할 것이다
가끔씩은 낚시를 취미로 삼은것을 후회 할 때도있다
만약 내가 낚시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보다는 좀더 여유있는 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이런 서민적인 작은 취미 조차 즐길수 없다면
인생 자체가 너무 허무하고 힘들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얻는다
몇년 동안
내가 바다낚시를 즐기면서
지출한 경비를 대충 계산해 보니
년간 약 1천 만원 정도를 지출했다
우리 가족 전체의 생계비랑 거의 맞먹는 금액이다
그래서
올해 부터는 바다를 최대한 자제하고 민물을 다니고있다
(민물 시즌이 끝나면 다시 바다를 가야 겠지만)
낚시는 그저 낚시일 뿐이다
생계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만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빈 저수지에 혼자 낚시하고 철수 했었는데
오늘은 철수 준비를 하고 있을때
어르신 한분이 오셨다
근처 저수지랑 이 저수지를 잘 아시는 분인것 같았다
어르신 말씀이 자신은 차가 없어서 버스로 오신단다
그래서 가까운 저수지만 찾다 보니 가끔씩 오는 편이란다
평생을 저수지 대낚시만 하셔다는 말씀도 곁들이 면서
릴 낚시나 양어장 낚시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으시단다
낚싯대를 23~4대 정도를 가지고 다니신단다
부러울 정도로 대단한 노익장이였다
대를 편성하는것을 옆에서 보니
족히 10년 20년은 됨직한 것들이다
그것도 똑 같은 낚싯대나 받침대는 하나도 없는것 같다
말 그대로 완전 만물시장이다
철수 하면서 5 L 쓰레기 봉투가 아직 들 차서
어르신께 드리고 올려니
자신은 쓰레기 봉투가 필요 없으시단다
버릴 쓰레기가 하나도 없단다
오늘은 28짜리도 한수 하고 잔챙이도 약 20여수 했다
조과가 좋은 날이다
그 보다 더 즐거웠던 것은
연륜 만큼이나 경지에 이르신 분을 만난 것인것 같다
이시대의 진짜 낚시꾼이 아닌가 생각한다
감히 통성명을 할수도 없는 연배분이시라
즐거운 낚시 하시라는 인사만 드리고 왔다
나는 언제쯤이면 저런 모습이 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 혼자 대를 편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의 출조 시간은 세벽 2시다
다들 깊은 꿈속을 헤맬 시간이다
가진것 별로없고 배운것 별로없이 살아가다 보니
언제나 피곤한 조행을 해야한다
이런 출조도
자주해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
혼자 앉아 있어도 별로 무섭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렇다고
낚싯대를 놓는다는 것은 내게는 너무 가혹할 것이다
가끔씩은 낚시를 취미로 삼은것을 후회 할 때도있다
만약 내가 낚시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보다는 좀더 여유있는 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이런 서민적인 작은 취미 조차 즐길수 없다면
인생 자체가 너무 허무하고 힘들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얻는다
몇년 동안
내가 바다낚시를 즐기면서
지출한 경비를 대충 계산해 보니
년간 약 1천 만원 정도를 지출했다
우리 가족 전체의 생계비랑 거의 맞먹는 금액이다
그래서
올해 부터는 바다를 최대한 자제하고 민물을 다니고있다
(민물 시즌이 끝나면 다시 바다를 가야 겠지만)
낚시는 그저 낚시일 뿐이다
생계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만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빈 저수지에 혼자 낚시하고 철수 했었는데
오늘은 철수 준비를 하고 있을때
어르신 한분이 오셨다
근처 저수지랑 이 저수지를 잘 아시는 분인것 같았다
어르신 말씀이 자신은 차가 없어서 버스로 오신단다
그래서 가까운 저수지만 찾다 보니 가끔씩 오는 편이란다
평생을 저수지 대낚시만 하셔다는 말씀도 곁들이 면서
릴 낚시나 양어장 낚시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으시단다
낚싯대를 23~4대 정도를 가지고 다니신단다
부러울 정도로 대단한 노익장이였다
대를 편성하는것을 옆에서 보니
족히 10년 20년은 됨직한 것들이다
그것도 똑 같은 낚싯대나 받침대는 하나도 없는것 같다
말 그대로 완전 만물시장이다
철수 하면서 5 L 쓰레기 봉투가 아직 들 차서
어르신께 드리고 올려니
자신은 쓰레기 봉투가 필요 없으시단다
버릴 쓰레기가 하나도 없단다
오늘은 28짜리도 한수 하고 잔챙이도 약 20여수 했다
조과가 좋은 날이다
그 보다 더 즐거웠던 것은
연륜 만큼이나 경지에 이르신 분을 만난 것인것 같다
이시대의 진짜 낚시꾼이 아닌가 생각한다
감히 통성명을 할수도 없는 연배분이시라
즐거운 낚시 하시라는 인사만 드리고 왔다
나는 언제쯤이면 저런 모습이 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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