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장꾼의 낚여행(고봉지,비티지)

나만의 비법 “월척 나처럼 하면 3일이면 누구나 낚는다“ 2001년도 작성한 글이라서 지금 싯점에서 보면 대물꾼님들 보편적으로 알고 실전에서 사용하는 낚시기법이라 생각합니다 이 시절 글쓴이는 년 50수 이상 월척을 낚는다고 서두에서 밝혔습니다 다들 이렇게 출조 하지만 요즈음 워리 만나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장날마다 꽝조과로 파장을 맞이 하는 장꾼도 별 묘책이 없습니다 그저 미끼 끼워 놓고 한없이 세월낚으로 기다릴 수밖에 더 있습니꺼? 작년에 수백수 워리가 배출된 함안 [안골지], 영천 [굴견지] 요사이 터진다는 카더라 정보는 없습니다 워리도 감나무처럼 해거리 할까요? 낚시 방송에 고정코너에 출연하는 대물꾼님들 촬영 할때마다 대물 나오던가요 물속 사정은 아무도 모르기에 그때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꾼들 사이에 전해 지는 구전이 있습니다 유명한 대물꾼님 촬영지에 조연급으로 출연 예정인 꾼님과 동출조 했지요 결과적으로 조과는 주연급 꾼님 꽝으로 촬영 마무리 했고 조연급 꾼님 마릿수 월을 낚아 주객이 전도 되었지요 그 다음부터는 조연급 대물꾼님 등장 할수가 없었답니다 불러 주질 않아서 말입니더^^ 출조 당일에 물속 활성도와 정확한 포인트 점지력과 미끼,입질 패턴을 알수만 있다면 여느 소류지를 가나 따문 따문 워리는 낚을성 싶은데요 대물낚시 의구심만 더해 가고 어여쁜 그님은 어디에 있을꼬..... 지난주 장날에 물가난전을 펴지 못해 금단증세가 도지는 낚요일에 아주 빠른 시각에 몇군데 소류지를 염두하고 출조지로 향합니다 김밥낚시에 오후 7시 출발이라면 엄청 이른 시각입니다^^ 화원 나들목에 도착 할때 쯤에 유명한 꽝전문 꾼님 전화가 옴니다 어딘교/ 차안에 있소/ 거는 어딘교/ 안계/ 점심먹고 출발 하여 여태 헤메고 있는교/ 안계권 예정지에 가보니 여건이 맞지 않았서요/ 고마 창녕권으로 오이소/ 아이고.............../ 구마고속도로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데 성주권 [오토바이 밑못?], 청도 [안돼지?]에 출조중인 조우님 그곳으로 오라는 전화도 오네요 돗수물도 많이 있다고 유혹 하건만 전화야 대단히 고맙지만 여기저기에 분산 출조 하여 어획고? 확인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더 아침에 촬영한 그림입니다 첫 번째 예정지에 도착 하니 아무도 없습니다 달성군 구지면 소재 [고봉지]입니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어둡고 하여 편한자리인 우안에서 새우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우안권 모습입니다 뒤편 너머에 구마고속도로가 있지요 어느꾼님 수초작업 해 놓은 상류 새물 유입구입니다 양수형 저수지라서 언제나 일정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목청 좋은 황소개구리 녀석과 자생새우,참붕어, 논고등 등이 서식합니다 물대롱은 여물게 잠겨 있습니다 마름이 빼곡하여 너머에 찔러 넣었건만 워낙 무거운 찌들을 들어 올리는 괴기는 없었답니다 붕어가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더 장꾼도 꽁치고 그물꾼도 꽁치고........ 선잠 즐기다가 무거운 눈꺼풀을 열어 보니 헬리콥터 편대가 정열합니다 참깨에 깨벌레도 있겠지요 메기 아제가 좋아 하지요 이제 장짐을 싸야 합니다 참깨밭에 약을 치기 때문에 자칫 하면 덮어 씁니다^^ 어르신 말씀에 3년전에 괴기 다 털었다 하십니다 중국산 참깨 밀매가 성행 하는데요 참깨 풍작을 기원합니다 여러 여건상 괴기들이 잘 일 것 같습니다 붕애 얼굴은 못 보고 소출은 있었습니다 어제쯤 두고 갔을 지렁이 한통과 개봉하지 않은 케미 5봉지 수입을 잡았습니다 1034호 지방도 길가에는 가을 풍광입니다 07년, 7월, 7일 토요일(777) 럭키 쓰리세븐데이입니다 청도 [안돼지?]에서 꽝친 꽝꾼님 철수 하여 만수인 금곡지 상류에서 대 펼쳐 놓고 있다고 오라고 하네요 금년 열 번 정도 그곳에 출조 하여 별 소득도 없지 싶은데 왜 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작년 36cm 워리 상면한 [안돼지]인지라 그 손맛의 유혹 때문에 “맥찌 바라꼬 안잔니껴~” 하제 싶습니더 현풍-성산-청도로 가는 길가에 [비티지]가 있습니다 창녕군 성산면 방리 소재 [비티지] 청도권에 몇 번 답사 때 마다 들러 보고 싶었지만 도로에 정차장소가 없는지라 스쳐 지나 가기만 했습니다만 오늘은 적당한 주차장소를 확인한 관계로 답사 할려고 합니다 높은 지대에서 [비티지] 상류권을 바라보니 물가에 돌고래 같은 것이 노닐고 있습니다 분명 돌고래가 맞지요^^ 70cm급 돌고래가 때지어 놀고 있습니다 뭐 이런 것이 다 있노 너거들 한바리만 나오거라 기력이 시원찮아서 양념 발라야 되겠다^^ 때깔 좋은 어물을 본 장꾼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나아는 다른 소류지에서 1박 더 하고 갈테니까 너어는 금곡지에서 1박 하그래이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잠시후 전화통에 불이 났습니더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아침을 못 먹어 배가죽과 등가죽이 붙었답니다 어제 지참한 만두,떡 묵으라/ 쉬어서 못 먹는다/ 나아도 아침 안 먹었다/ 쫑알,쫑알, 투덜,투덜......./ 배 고파 죽는다 하니 별수 있습니꺼 이렇게 하여 [비티지]에서 귀소본능님과 동출합니다 다음 장날에는 전화기 끄고 장보러 가야 되겠심더^^ 배가죽은 멀쩡 하구먼 괜시리 으름장 놓았네요^^ 동출 하면 항시 포인트 선정 우선권을 줘야 뒷탈이 적습니다 그렇지 않고 만약에 장꾼이 붕애라도 낚으면 좀 시끄럽지요^^ 심층 수초가 많아서 연신 특공대로 수초 끌어 냅니다 장꾼은 꽝꾼과 가장 멀리 떨어진 둑방 끝 무넘기 자리에 앉았습니다 혹시라도 밤에 시달리제 싶었서요 불러도 자는척 하면 될테니까요 수초를 보니 밤낚에 고생 하게 생겼습니다 토종녀석 참하게 생겼네요 주인을 찾습니다 왜 소류지에 신발 벗어 놓고 맨발로 갔을까요? 고추서리 하다가 걸렸을까? 육봉?고추 때문일까^^ 소금쟁이가 질투를 합니다 오늘밤에 낮에 본 돌고래 녀석 뭍으로 올려야 할텐데요 늘 1타스를 물가에 펼쳐 놓아야 차도가 있습니다 대물낚시 참맛은 꽝치는 재미가 아닌지요 그렇게 꽝을 치고도 물가가 그리워지니 중병이지요 일단은 분위기 좋고 그림도 괜찮지 싶은데요 괴기 마음은 잘 모르겠습니더 실잠자리 인가요? 777일 오후 5시경에 같은 직장소속으로 보이는 조우님들 다섯분 오셨네요 두분은 여직원으로 통닭 지참 하고 위문 오신 듯 했고요 저녁에 귀가 하시더군요 우리의 꽝꾼님과 옹기종기 앉아서 찌불 보더군요 꾼님들 일요일 아침에 철수 할때 주변정리 확실히 하고 갔다고 들었습니다 [비티지]에 땅거미가 질때쯤에 상류권 공터에 흰색 1ton 포터 한대가 들어 왔습니다 늦게 출조 하는 꾼님으로 짐작 했습니다만 산업 폐기물인지 생활 쓰레기인지 모르지만 내려 놓고 불을 지르고 황급히 도망을 갔습니다 두넘이였고 가다가 차 펑크 났을 겁니다^^ 밤 12시까지 타더군요 메케한 냄새를 풍기면서...... 참새지옥, 참새지옥, 참새지옥으로 미끼를 끼워 놓고 새벽 3시까지 돌고래를 기다렸건만........ 괴기들은 별반응이 없었습니더 밤에 불지른 넘 때문일까요 {참:참붕어, 새:새우, 지:지렁이(주은것), 옥:옥수수} 돌무덤에 폴대 박기도 여간 힘들지 않았는데 이틀 연속 꽝입니더 밤새 배수를 했습니다 수위가 5cm 내려 갔습니다 어복 좋은 꾼님은 배수기에도 붕어얼굴 보시던데요^^ 돌고래가 탐이 나서 앉았는디 귀소본능님 아침에 하는말 “배수 하네” “그것 인제 알았나” 오래전에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발표 했습니다 “상대성 이론은 아인슈타인이 말한 특수 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 이론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두 이론은 기존의 뉴튼이 말한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라는 견해를 부정하고 시간과 공간이 서로 엮여 있다는 이론으로 [나] 라는 관찰자의 운동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m나 sec 같은 물리량이 움직일 때 관찰자에 따라 달라지며 이 때문에 서로 묶인 4차원 시공간(spacetime)은 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성 이론이란 세상의 모든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의 운동 상태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이론을 말합니다” 우리 월님 예전에 배운 듯한 기억이 나십니까? “상대성 이론” 이해가 잘 안되지요^^ 쉽게 풀이 하면 미인과 함께 있으면 뜨거운 난로 위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언제나 지겹다는 이론입니다 맞습니꺼^^ 어제 저녁에 흰색 포터가 버린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 할려고 했으나 상류 승용차 보이시지요 여인들 사이로 보이는 청춘남녀가 1시간여 동안 하얀 승용차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상대성 이론”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도 접근 하면 결례가 되겠지요^^ 둑 아래 모퉁이에 있는 수령이 괘나 된 듯한 느티나무가 아릅답습니다 다음 장날을 기약하고 철수합니다 늘 파장은 여운을 남깁니다....... 보물도 별로 없고....... 장꾼이 다음장 열 예정인 [장터지?]입니다 현풍,구지 IC에서 바로 우회전 하여 구지방면으로 800m내외 가면 우측 길가에 있는 용흥지(소리못)에 일요일 낮낚시 즐기는 꾼님이 많았습니다 달성군 현풍면에 있는 “오산수로”입니다 수로가 늪지화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4짜가 출몰했지만 수질이 탁하고 배스 소굴입니다 우리동네 돌배는 푸른 빛이 더해 가고 점점 여물어 가는디 할배붕어는 만날 수 없고.......우얄꼬 우리집 아가들은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아빠가 대단한 꽝꾼으로 알텐데요 탐스런 “돌고래” 그녀석만 뭍으로 올렸으면 오늘 아빠가 드디어 대물 낚았다 큰소리 칠건데요 에고 중고장터에 고물장비들 시세나 알아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