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즐기는 고독과 낚시풍경, 열셋

화요일에 이번주 조행을 마쳤나 했는데 토요일 아침 퇴근길에 비가 내립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쉬어야겠지 하는데 자꾸 어디론가 가서 손맛이라도 보고 싶어집니다 아이들데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유료터라도 가볼까 생각으로 기다리는데 무척 지루하다는 생각이 짙어갑니다 조우에게 전화를 했더니 비 없이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어디론가 가볼 생각이랍니다 그럼 소류지 몇군데 찾았으니 돌아보자 하고는 집을 나섭니다 첫번째,두번째,세번째,네번째,다섯번째,여섯번째,일곱번째,여덟번째 -첫번째 소류지 낚시흔적은 별로 없으나 맹탕지에 황소개구리 울음소리와 개구리 시체가 즐비 -두번째 소류지 최근에 제방공사 -세번째 소류지 양식장으로 둔갑 -네번재 소류지 들어가는길을 찾지못해 한참을 헤메이다 산길을 300여미터 올라가니 밭위에 작은 제방이 보입니다 딱 걸렸어하고 조우에게 오라고 합니다 장비를 챙기러 내려오는데 만난 동네 노인장께 여쭈어 보았더니 "물말라갔고 이번비에 쬐가 찼는디" 헉 -다섯번째 소류지 평지형에 부들이 연안으로 좋으나 완전히 뻘물이 일어난 상태 수심체크하는데 동네 아저씨가 오더니 하시는 말씀 "여그는 쩌그 윗논에서 농약을 잘못해서 고기가 다 죽어서 떠분디요" -여섯번째 높은 제방에 조용한 산밑 소류지 그러나 조우와 공통되게 아닌것 같아 길을 돌립니다 -일곱번째 일전에 한번 소개한 몽강지로 도착하니 굿포인트에 릴꾼님게서 가물치 낚시도중 짧은 낚시대로 32되는 월척을 낚으셨다고 좋아하시는데 벌써 거머리가 빨고 있습니다 -여덟번째 조우가 새우를 구입하는 낚시가게 사장님이 한번 가볼만한곳이라고 소개한곳 마을앞 작은 소류지인데 맹탕지이나 왠지 무엇인가 있을것 같은 기분이 도착하자마자 들었던 곳입니다 커피 한잔과 담배 하나의 여유 가지시고 천천히 둘러 보시죠 비가 올듯 잔뜩 찌부린 날씨가 걸리지만 여기가지 왔으니 자리를 잡기로 하고 농민들에게 피해가지 않게 주차하고 제방 좌측 모퉁이에서 저수지를 봅니다 제방 좌측 모퉁이에서 좌측권을 봅니다 마름이 조금 있고는 맹탕입니다 앉는다면 수몰나무 사이가 가능할것 같았으나 좁은 논뚝에 자리를 잡기 힘듭니다 모퉁이에서 본 제방권 가운데와 우측 끝자락에 두군데 정도 낚시흔적이 보이더군요 제방에서 본 우측권 경사가 심하고 풀이 우거져 낚시가 곤란합니다 새물유입구 앞입니다 황토물이 조금씩 내려와 깨끗한 물과 섞이고 있습니다 새물유입구에서 본 제방 우측권 땀을 내서라도 이곳에 한번 앉는다면 상당한 조과가 있을 법 합니다 새물유입구에서 본 소류지와 제방권 새물유입구에서 본 상류 우안권입니다 사진의 위 왼쪽 논둑 삼각지점이 저의 자리입니다 대를 편성할 자리에서 우측을 보았습니다 좁은 논길만 아니다면 더가서 마름앞에 펴보고 싶었는데 정겹게 노니는 물새들 물새가 있는 곳에서 낚시가 힘든적이 있어서 마음에 조금 걸렸습니다 제 자리에서 본 새물유입구 부근 전경 조우가 자리한 자리입니다 붕어 얼굴 본지가 꽤 되었다는데 오늘은 좋은 붕어 만나시길 빌어요 제 자리가기 전 연안 마름지대 곧 비가 쏟아질 날씨와 설령 비가 오지 않는다해도 내일 아침 출근길을 서둘러야 하기에 8대를 폈습니다(좌로부터 36,34,30,30,32,34,36,38) 수심은 1m50에서 2m50까지 좌측에 포진시킨 청강호 세대 갓으로 붙어보았으나 이상한 물체만 나왔습니다 바삐 대편성과 비에 대한 대비를 하고 조우에게 가는길에 제 자리를 한번 보았습니다 새물유입구앞에 자리잡은 조우의 대편성 수몰나무앞과 마름을 넘겨 9대를 폈습니다 다가가서 다시한번 조우의 우측 마름지대 앞 입니다 21부터 32까지 마름을 넘겨 편성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붕어가 없었답니다 조우가 사온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무엇인가를 생각하듯 하더니 찰칵할때 고개를 돌려 무언가 보는듯 합니다 그대로 있었으면 흑백처리해서 사진 보내줄려고 했는데 금요일날 한장 멋지게 만들어봅시다 여기까지가 케미 꺽기 전입니다 라디오에서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이동해서 월요일쯤에나 다시 북상한다는 소식을 들려줍니다 좋은밤을 낚을수 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내 아닙니다로 바뀝니다 첫번째 찌올림이 갓낚시로 편성한 청강호 34대에서 옵니다 일부러 갓으로 편 청강호에 굵은 새우을 달았으니 그 기대감이 엄청시리도 큽니다 정말 가슴터질듯 천천히 올라오는 찌, 세마디가 넘을대 힘찬 챔질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장어도 아니고 웬 드렁이 순간 오늘 낚시 다했다라는 생각이 뇌를 울립니다 한번의 경험이 있기에 채비를 서둘러 거두어 드립니다 그리고는 미끼를 전부 참붕어로 교체합니다 조우자리에서는 자정이 넘으면서 간간히 챔질소리와 철퍼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너무 조용해 두번째 미끼교환시점에서 사구팔대에 다시 새우를 넣습니다 시간이 흘러 새벽 3시를 향해 가는데 이번에는 사구팔 34대에서 예신이 옵니다 그러더니 이내 천천히 찌가 오릅니다 그런데 또 입니다 조과가 없을것 같다는 감이 듭니다 새벽 4시 30분 아침이 다가옵니다 짐을 꾸려야 제때 출근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짐을 꾸리는데 작은 마을 낮은 산 기슭에 여명이 터옵니다 가방메고 조우자리에 왔습니다 하늘이 개끗하게 열려 참 맑은 구름지대가 보이기에 배경사진으로 한 장 조우가 잡은 8치급의 아래 내원지 붕어입니다 체고와 힘이 상당했답니다 사진이 실제 붕어체고가 좀 작아보이네요 그리고 새벽에 원줄 4호가 터지는 슬픔이 한번 있었답니다 얼굴을 보지 못해서 많이 서운한 듯 저에게 농담으로 498한수 놓쳐부렀습니다 합니다 다음에 낚아봅시다 하며 다음주 금요일 조행을 위해 먼저 길을 나섰습니다 여러 소류지를 찾는 것이 즐거움이었으며 조우와 함께한 시간이 추억으로 남아 좋았습니다 다음을 쉬이 기약할수 있게 많은 소류지를 돌아본 듯 합니다 그중 네 번째는 꼭 한번 가야겠습니다 화보를 보신 모든 분들 항상 안전한 출조하시구요 이상 기상이 자주 일어나니 일기예보와 방송에 주의하시면서 즐거운 추억의 조행길 만드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조행일지 일시 : 2005년 7월 9일 15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장소 : 전북 고창군 대산면 무송리 아래 내원지 동행 : 귀공자와 같은 조우(아직 아이디가 정확하지 않아서) 대편성 : 이방인-8대, 조우-9대 미끼 : 새우,참붕어 조과 : 조우의 8치 3수 채비 : 이방인: 원줄- 윈윈카본5호, 목줄-케블러 합사5호, 바늘-이세형 10호,11호 조우 : 원줄-카본4호, 바늘-이세형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