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파랑새를 찿아서....(합천호3번째)

좁디좁은 우리나라이지만 거창에는 5월26일(금) 부터 비가온다고 합니다 벌써 다녀온지가 3주일이 지났군요. 어머님 또한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 때마침 모내기철이라 여러 잔손이나 도울까 싶어 거창으로 떠납니다. 훨씬 건강하신 모습이 그렇게도 반가울 수 가 없더이다. 물리치료도 열심히 받아 거동 또한 수월하게 하십니다. 그새 텃밭에는 고구마, 콩, 참께, 고추까지 심으시고 파릇하니 새싹이 돋아나 있습니다. 보슬비가 내립니다. 안개 또한 짙게 깔리고 있습니다. 이곳 형님이 속한 합사모 회원님들은 상류 행정리권으로 출조를 하신다는데 댐낚시의 웅장한 멋이 없어 조용하고 물빠짐의 영향이 적은 곳을 찿아 술곡리 (옥계사원)권으로 떠납니다 내가사는곳인 집앞 동춘당 공원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문화유적지구요. 이곳은 이렇게도 화창한 날씨이지만.... 오늘 출조지 술곡리권 (옥계서원) 입니다, 오후 4시이지만 안개가 자욱합니다. *옥계서원* 율곡 이이의 유물인 "격문요결"과 "해동연원록"등을 소장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이 서원은 영조3년(1725)에 지금의 자리에서 4Km 떨어진 향옥동에 세워졌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쇠되었으나 고종6년(1867)에 다시 세웠으나 댐 개발시 수몰지역으로 1986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 대전에 1993년초 청운의 꿈을 안고서 첫발을 디뎠지요.. 당시에는 세칭 잘나가는 건설회사였으며 그때의 常務理事님이 바로 "개지비"님 이십니다. 벌써 14년째 도와주고 계시지요.. 94년 5월 어느날 하루는 제 고향이 居昌인 것을 아시고 합천호를 찿고 싶다고 하십니다. 10여년 전이니 연일 호황을 맞이하든 곳이지요.. 그때 처음 붕어낚시를 구경하였습니다. 캐미컬라이트도 처음보는 신기한 물건이었구요. 그때의 장소가 바로 옥계사원밑 논둑포인트였습니다. 지금은 모두 함몰되어 그형태는 없어졌구요. 따분하고 지루한 낚시를 왜하냐고 생각했든이가 지금은 시간만 나면 파랑새를 찿아 물가를 헤메고 있으니 말입니다...... 처녀지인데 우리의 발자욱이 처음입니다. 이곳 합천호의 매니아이신 형님께서 지형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만 덧붙일까합니다.. 댐낚시는 대부분 경사각도가 크게 마련입니다. 다년간의 노-하우를 공개 하더군요. 물속 지형이 최대한 평평한곳을 찿아야 한다는 거지요. 예를들면 2.5칸이나 2.9칸이 수심이 비슷해야 붕어 구경을 할수 있다는 거지요. 다른곳은 잘 모르지만 이곳 합천호 만큼은 철칙이라 하더군요. 최소한 1평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붕어가 논다는 이야기 인데 일리가 있어 이렇게 주절거려봅니다.. 나팔꽃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파랑새를 보았습니다. 길이가 길든, 짧든 네 마음속의 파랑새는 한결 같으니까요.. 여러 잔손일로 집안일을 도우고서 쌀이며, 묵은김치, 정성들인 보따리를 차에 가득 싣고서 삶의 터전으로 돌아옵니다. 전번 조행기에서 붕어없는 조행기 올리기 미안하다는 말을 했었지요. 어떤님께서 낚시터 선정에서부터 마지막 조행기 게재하는것까지 포함하여 낚시라고 정의를 하더군요. 맞는말씀입니다. 좋으신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