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붕어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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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을 끝으로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인사 드리네요.
낚시인이라면 항상 기다리고 또 고대하는 봄낚시를 건너뛴 적이 없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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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낚시는 못가는 건가 싶었는데.. 종종 연락을 주고받던 낚시형님과 일정이 닿아서 늦은 가을에 붕어낚시 막차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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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낚시대와 채비를 손질하며 찌맞춤도 새로 맞추면서 잊고 있었던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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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지긋이 눌러앉아서 즐겼던 카본4호줄의 묵직한 채비에서 세미플로팅2호 줄에 수조 1목 노출의 마이너스 찌맞춤으로 라이트한 채비로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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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앞으로는 짧게 낚시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 같기도 해서 ㅎ 아쉽지만 원줄과 채비를 교체했습니다!
(철수 때 원줄이 앞에 수초에 걸려서 카본4호 원줄 사용할 때처럼 훅!훅! 당기니 끊어졌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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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들의 손이 거의 타지 않은 장소, 네비게이션 상으로도 길이 표현되지 않는 장소로 형님을 따라 깊숙히 들어가는데 길이 참 많이 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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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밤 9시쯤 도착해서 생자리를 개척기로 열심히 정리하고 대를 편성하니 10시가 다 되어가네요.
땅꽂이로 총 8대 편성, 우측에 52칸 쌍포와 48칸을 편성하고, 좌측엔 갈대쪽에 붙여 32칸 쌍포와 34,36칸을 편성해서 옥수수 글루텐과 지렁이로 새벽 2시까지 쪼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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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엔 빠가사리만 덤벼드는데, 수로의 밤은 역시나.. 그래도 올해 첫 출조인 만큼, 최대한 정숙한 분위기 속에 붕어를 만나보기 위해 촬영도 뒤로 하고 집중하다 새벽 2시 의자에서 쪽잠을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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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다를까? 하며 4시간 가량 잠을 뜬 잠을 자고나서 집중해 봅니다.
주력미끼를 한강 옥수수 글루텐 대립과 미분을 섞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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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와는 다르게, 아침장에 많은 찌맛과 손맛을 봤습니다.
몸통까지 올리는 찌맛과 몸통을 넘어 찌가 꼬꾸라지는 입질을 비록 아침밥을 먹는 때에 놓치긴 했지만, 채비에 변화를 주는 것이 나름 대성공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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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낚시를 잊고 살았다가 다시 낚시를 하다보니, 20여년 전에 알바를 통해 처음 낚시대를 구입해서 진위천 회화리보, 삽교호 곡교천 선인대교 밑 붕어섬까지 짐바리 행군해서 낚시하며 처음 붕어를 낚았을 때의 재미가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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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낚시를 접을까도 잠시 고민했었는데, 올해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출조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출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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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식을 궁금해 하셨던 구독자님들께 앞으로는 종종 다시 소식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교차가 무척 크기 때문에 항상 건강유의하셔서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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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