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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7. 낚시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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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한달도 안남았네요 오늘밤도 심심풀이로 미니홈피에 끄적여 놨던 6년지난 조행일기장 열어서 삽질해와봅니다 ^^~ 재미없어도 그냥 봐주이소~ 2006. 10. 6. 제목 : 추석낚시 이번조행기는 민족에 대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집에 가서 명절을 보내고 하룻밤 월척 3수라는 행운을 가져준 1박에 낚시이야기 입니다... 추석날 당일 새벽시간 의성으로 출발한다... 매번 가는길이지만 이번 고향길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빈 주머니에 빈손으로 간다 가난한 장남이 명절이라고 시골 부모님을 뵈러 아직 동이 트지않은 고속도로를 조금 과속하여 달린다... 이렇게 추석당일 새벽에 출발하는것이 정체도 안되고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득이다. 가끔 몇대에 차량만 보일뿐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는 불과 30여분도 되지않아 의성에 도착한다. 아직 잠이 덜깬 아들과 와이프는 벌써 도착했냐며 놀란 목소리로 좀 천천히 다니라고 핀잔을 준다. 명절인데도 전날 미리 고향에 가지 못해 부모님에 대한 죄송스런 마음이 아마도 엑세레다 패달을 보챘나보다. 집에 도착하니 하루전 이미 도착한 동생과 아버지께서 분주히 제삿상에 음식을 올리고 있다. 어머니는 천천히 와도 되는데 하시면서 우리 가족을 맞이해주고, 우주를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신다 나는 빈손이 부끄러워 더 너스레를 떤다.... 하루 일찍도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내는 큰 죄인인양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으로 뛰듯이 들어갔다... 지가 무슨 죄가 있다고....가난한 서방 만난게 죄지~ 돈번다고 그런걸....) 제삿상이 다차려지고 그때서야 작은집 식구들이 찿아왔다 속으로는 좀 "일찍들 와서 엄니 좀 돕지" 라는생각을 하면서 큰며느리도 당일날 도착하였으니 나역시도 뭐 그다지 면목은 없다 그렇게 차례를 지내고 음복을 한후 잠시쉴틈도 없이 그간 두분이서 우리 형제들 오면 한번에 함께 할려고 미루어둔 대추과수원에 대추를 따러 가자 하신다. 추석당일에 농사일이라니 ㅜㅜ 하긴 두분이서 엄두나 났을까 싶어 옷을 갈아 입고 대추과수원으로 경운기를 타고 나가보니 얼마나 바쁜지 다른 집 식구들도 농삿일을 돕고있다 오늘 일꾼이 늘었으니 오후반나절이면 끝이 날거라고 하시는 아부지 말씀에 또 낚였다 자주 와서 도와야하는데 올해는 다음날이 휴일이면 어김없이 낚시가방메고 다니느라고 시골집 일은 많이 신경쓰지않은것이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대추를 따고 해거름한 시간 낚시가방을 싣고 나갈까 했지만 추석날하루쯤은 낚시를 쉬어야 겠지.. 지척에 좋은곳이 많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편안하고 즐거운 밤을 보내야겠다고 마음먹고방에 누워 TV를 보고 있으니 동생이 "히야 오늘 우째 낚시 안가노?" 라고 묻는다. "흠.....진정한 꾼은 때와 장소를 가린다 푸힛ㅎㅎㅎ " 내가 대답해놓고 피식하고 웃는다 진정한꾼.... 내가? 언제부터? 난 그냥 뻘꾼!!~ 동생들은 이곳에 친구들도 많아서 저녁시간에 술한잔 하러간단다. 나는 의성에 친구가 거의 없다. 태어나긴했지만 시골에는 친구도 몇안되고 졸업을 함께한 동창도 없다... 10살때 대구사는 이모집으로 유학(?)을 왔기때문에 학창시절에는 방학때만 시골에 있었으니 이곳에는 아무도 없고 거의 친구도 동창도 전부 대구에 있다... 아버님께서 장남 교육때문에 대구이모집으로 보냈다는데???? 절대적 오판을 하셨다^^;; 난 공부도 잘하지 못했고 성인된 지금 직장도 그리 좋은곳이 아니니 실패한 조기 유학인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낚시하는날 .. 10월 7일 (추석다음날) 제목 : 받침틀 처음 쓰는날... 늦잠을 자고 일어나 탑리에 있는 낚시점으로 가서 최근 조황을 물어보니... 딱 두곳이 최근 며칠씩 쏟아내고 있단다. 아고야님이 지난번 지나는 이야기로 말씀하셨던 그 두곳이 최근 조황이 뛰어나다 한다.. 역시 아고야님이 가을쯤 강추하던 두곳 한곳은 나부골지 또 한곳은 울 동네~~ 두군데 다 거의 만여평을 넘는 곳으로 꾼들에 손을 아~~~~~~~주 많이타서 쓰레기로 홍역을 몇번 치루었던 유명한 터이다... 한곳은 한때 낚시금지조치까지 내려졌었던 곳이고... 울동네 저수지는 전역에 좌대가 깔려 있어 현지꾼이 아니고서야 연중 좋은 자리한번 앉기 어려운 뭣 같은 저수지이다. 아고야님두 의성분이시니 지금 시골에 내려와 계시겠지... 아고야님꼐 전화를 해보니 전일 과음을 해서 해장을 하려고 낮부터 또 한잔 드시고 ㅜㅜ 거의 취권 이시란다. 우리동네에 있는 저수지로 다시 차를 돌려 가니 이미 좌대에는 동네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면있는 몇몇분들과 인사를 하고 최근 조항에 대해 안테나를 세운다. "연휴시작되는날 옥수수미끼로 월척이 마릿수로 나왔고 그다음날 또 낱마리월척 그리고 어제 추석날 그 달밝은 초저녁에 사짜가 참붕어를 물고 올라왔고 하며" 하며 낚시꾼에 특유에 뻥이 가미된 너스레를 떤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 붕어욕심이 생겨 "나도 오늘 좌대에 함 태워주이소" 하니 오늘은 가음에서 좌대를 타러 여러명이 들어오니 안되고 내일 타라고한다... 훗.....내일은 영천처갓집도 가야하고 안되는데... 좌대 얻어타는것은 포기하고 못을 한바퀴 돌아본다.... (((최근 나온다는 자리는 불법좌대로 꽉차있지만 순진한 시골낚수꾼들이라 뭐 그리 악의적인 낚시는 아니니 더이상 불법좌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006 10 7 낚시일기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할수없이 고기가 붙었다는 제방 끝 자리에서 떨어진 뚝 중앙에 중고장터에서 분양받은 받침틀을 설치한다. 받침틀 ㅎㅎㅎ 뭐 이런것이 다있노? 제방 석축에서 낚싯대를 10대나 널고 별 희안한게 다있네 저쪽이 붕어나오는 곳이라면 여기도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낚시대를 널고나니 어두워진다... 캐미컬라이트를 꺽어놓고 저녁을 해결하러 가까우니 차를 두고 집으로 밝은달을 보면서 장화를 신고 터벅터벅 걸어 간다 ... 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동생이 밖에 나간다고 해서 차를 얻어타고 다시 저수지에 도착해 던저놓은 찌들을 쭉 둘러보니 맨 우측 갓으로 붙혀놓은 대가 총알을 차고있고 낚시대 두어대를 감아놓았다. 대를 들어보니 엉망이다 수초뭉치속에 붕어가 있는것 같아 그제서야 빨리 뜰채를 조립한후 작은 후레쉬를 켜고 보니... 헉~~ 월척싸이즈 붕어닷... 붕어를 꺼내어 계측자에 올려보니(계측자 첫 마수걸이) 꼬리지느러미 끝이 28를 가르킨다 푸하하~ 아홉치~~ 초저녁 아홉치 조과에 왜이리 기쁜지... 오늘밤 기대를 더하게 만든다.. 이 저수지는 보름달은 전혀 악재가 되지않는다는걸 알고있으니 더욱 기대지수가 높아진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그렇게 12시까지 입질이 없다... 좌대에 앉은 현지꾼들은 스티로폼 쪽배를 타고 왔다갔다하고... 아는 면에 뭐라하지도 못하고 애닳아 있는데... 이번엔 큰소리로 "입질 있는교?" 하고 묻는다. 내키지는 않지만 묻는말을 씹을수는 없고 또 대답을 한다..."꼼짝도 안하네요!" 하니 "우리는 월척 4마리 잡아놨는데" 이런다... 미끼가 궁금해서 "뭐 묵꼬 나왔는데요?" 하니까 "잘하믄 사짜되는넘은 새우에 한마리 옥수수에 월척 세마리" 란다. 자정이 되기 전에 대물 4마리라~ 미끼를 전부 새우로 바꾸고 찌 올릴때까지 낚시대 안들것이라 다짐을 한다. 나는 미끼넣고 무작정 버티기는 내가 생각해도 잘한다. 절대 미끼 교체, 확인 안하기는 벌써 몇년을 하빈지에서 연습 하던거 아닌가... 매번 꽝이였지만... 새우미끼에 빠가사리가 계속 달려든다... 그와중 중후한 찌올림에 31센티 턱걸이 한수 해놓고 그렇게 버티다가 졸다가 깨었다가 다시 졸던중 문자메세지한통이 온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성주에 출조중인 에고고님이닷. ""에고고. 사.짜. 포.획."" 단 일곱글자에 문자메세지가 잠을 확 달아나게한다. 옆자리 에서는 가볍지 않은 물소리가 연이어 들리고... 그 메세지에 답장을 보낸다.. "나도 월한수 ㅋㅋㅋ"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기를 다시 넣으려는! 그순간 두둥~~~ 초저녁 아홉치가 왔었던 갓낚시로 펴놓은 우측 26대가 옆으로 슬금슬금 게걸음을 친다... 찌를 처음부터 못봤다... 타이밍을 모르겠다.. 무작정 "쒸~엑"하고 받는다... 수심이 얕아서 힘을 쓰지못하고 이내 연안으로 나온다.. 물소리는 조~~오~~타~~ 또 붕어를 뜰체에 담아들고 차로 간다 계측 33이닷... 으흐흐.. 현재 두마리째 월척에 기뻐할 겨를도 없이 빠가사리 등쌀에 다시미끼를 바꾼다 22칸 글라스대 옥수수를 넣어뒀던 찌가 슬로우비디오로 천~~천히 하늘을 찌른다.... " 획~~엑~~ 풍덩 철썩~~~ " 낭창거리는 글라스 낚시대 때문인지 고기가 좀 크기 때문인지 제압이 안된다. 수심은 1미터도 채 안되는 곳에서 거의 포물선 아니 U자를 거꿀로 엎어놓은듯한 모양에 낚시대를 들고 하늘로 만세를 부르고 있다.. 겨우 원줄을 잡고 뜰채로 넣은 붕어는 좀전에 넘 보다 훨씬 체고가 높아서 좋은넘 한수 하는줄 알았으나 손뼘으로는 기대치에(4짜) 못미~친다. 다시 길로나와 계측자에 올려보니 35 ^^ 현재 29.31.33.35 ... 그다음은 37이겠네...ㅋㅋㅋ 날이 밝아온다... 이런날은 밤이 좀더 길었으면 하지만 맘되로 되는것도 아니고... 날이밝아 참붕어미끼로 전부교체하고 다음 선수 37을 기다려 보지만 날은 밝아 눈은 부시고 찌도 안보이고 아고야님께 전화해서 조과 보고를 하구 ...(ㅋㅋㅋ사실은 염장지르기) 이제 보따리 챙겨 철수 할일이 걱정이다... 붕어 몇마리 잡는데 무슨 짐이 이리도 많은지.... 좌대에 있는 현지꾼들은 오전 나절 좀더 한다고한다 좀 잡았냐고 하니 간밤에 잤다고 한다... 이해가 가지않는다... 초저녁 월척 4마리를 땡겨 놓고 잠이 온다는것이... 눈알이 빠져도 쪼우고 있어야하는게 정상인데... 나는 자다가도 에고고님 사짜 포획 문자만 보고도 잠이 확 달아나던데....
2006 10 7 낚시일기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짐을 다싸고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나오니 낮익은 흰색 티코한대가 크락션을 치면서 온다... 낚시점 사장님이 조과확인차 둘러보던중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하고 조과를 묻는다... 뻥구라를 친다...... 꽝입니더~ㅋㅋㅋ! 캔커피 하나를 얻어마시면서.. 매번 조황정보 올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져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오니 동생들이 붕어구경을 할려고 벌써 나와있다... 몇시간 자고 점심때 맞춰 영천에 있는 처가로 가기위해 씻지도 않고 잠이 든다... 점심무렵 깨어 저수지에 디카를 가지고 가지않아 디카를 챙겨 촬영을 하려고 마당 수돗가에 나가보니 아홉치 한마리와 35한마리뿐 두마리는 사라지고 없다... 클났네 증거없으면 다 구라조행인데...증인은 많은데 전부 다 우리가족이고....헐~~ 중간넘 두수는 이모부님께서 붕어 고은물이 좋다고해서 어머니가 담아주셨다고 한다... 이모부님께서 가져가신 붕어는 전혀 아깝지않으나 오랜만에 월척조행이 구라조행이 될것같아 내심걱정이다...^^ 그렇게 두마리에 붕어를 계측자에 올려 찍고 차를 달려 영천대창 처가로 향한다. 처갓집 지척에도 온통 저수지인데..... 난 처갓집이 좋다 외래터가 많아서^^~ -끝- 그냥... 그... 당시 혼자보고 키득거리던 조행일기입니다^^ 아마 올 추석에도 이곳에서 대를 펴고있을겁니다 월척회원님들 2012년 가을시즌에 화끈한 대박조행 기원드립니다 ^^ 편안한밤 되세요!

3등! IP : 6b50bcab18e32b2
행날님 처자 아랫도리정독하세욧 ㅎㅎㅎ

그래도 원하신다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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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41349f1afbe12c
하야신분은 초절정똑딱이 염장빨로 속을 헤집어 놓으시고 두말명품 궁디갖으신분은 초절정 입씸염장빨로 허벅지를 찌르....

그런데 혹시 주딩이에 털달린거 잡구 붕어라 하시는건 아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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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9f401e4f6e652d
잘봤네요 본가는의성 처가는대창 ㅎ
낚시하실 팔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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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63b0792c79db94
안녕하십니까 쌍마님

오랜만입니다. 추억이 깃든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처자의 붕ㅇ ㅏ ㄹ 신기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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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7955fae48d642b
술한잔하고 집에들어와 책상서랍을열었네요
일기장비슷한 다이어리찾느라고^^

덕분에 쌍마님의 추억도 잼나게읽고 제지나간 추억도
돌아봤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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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2c4d307ab1d56f
쌍마님 잘 계시지요!~~

저도 추석때 근처 구리못(구룡지)가서 2시간 짬낚시에 붕애들 한200마리 잡아본 적이 있네요^^*

추석이 다가오니 마눌님 추석증후군을 어찌 받아줄지 걱정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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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e290b02f89ef32
건너 마을에 서로의 고향을 두고 있어서인지 마실 고향 정감이 듬뿍 느껴집니다.

향수가 묻어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올 추석도 즐거이 보내시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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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16e8678ff5b9a9
헉! 엉터리꾼님^^~

이리 어설퍼 보여도 저 4짜 조사니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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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c6c12a1bfdf843
쌍마님 재미나게 잘 보고 갑니다...ㅎㅎ

글쏨씨가 예사롭지 않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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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a28467f0258b8c
다~필요없꼬요~

저 아래 다리꼬고있는가 우째 안대겠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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