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런 오월의 세번째 주말~
전날부터 내린비는 새벽까지 이어지고,
날이 어슴프레 밝아올 시간까지 이슬비가 간간히 날립니다.
오랫만에 가까운곳에서 물벗들과의 만남이 있어
이른시간 집을 나섭니다.
뻥뚫린 길을 달려 좀 이르게 도착하여 산속 둠벙을 돌아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둠벙~
물도 맑고 공기맑고, 사람그림자 또한 없이 참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부들과 갈대, 간간히 마름도 보이고, 말풀도 듬성듬성 올라와 있습니다.
수심도 70전에서 미터 30정도까지 딱 좋습니다.
어쩐지 아끼고 싶어지는곳,
무조건 여긴 고기 없다고 뻑뻑 우겨 물벗들을 이끌고 다른곳으로 갑니다.
이곳은 나중에 혼자 조용히 즐길 목간통으로 남겨두고~~~~~~~~ㅋㅋㅋ

이른시간 먼길 달려온 청주 펜트하우스 사장님.
산속 둠벙에 무조건 대 펴겠다고 하는걸 우격다짐으로 공갈 협박하여 이곳으로 데려 왔습니다.
차대고 바로이긴 하지만 분위기 꽝~~~~~~~^^

어라 이분은 빈살림망도 물에 담그시네~
살림망 말리는게 얼매나 귀찮은데,,,,,
쏠라님의 자리입니다.

일단 대는 펴 두었으니 점심을 해결합니다.
머 요즘 코로나19때문에 워낙 장사다망하여 먹을게 없어 점심을 간단히 콩나물 라면으로 떼우고,

오후시간에 가장 가까이 사는 숭악한 물벗도 합류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자원이 있다면서 이곳에 앉혔는데,
사실 고기 없는곳입니다....^^
평소 물돼지랑 깡패 잉어 손맛을 많이 봐서 일부러 고기 없는곳에 앉혔지요.

저도 잠시동안은 자리에 앉아 낚시라는걸 해보기도 합니다.
물벗들이 왔으니 그래도 낚시꾼 표를 내기위해 무려 9대를 펼치는 만행도 저질러보고~
붕어 없는 그리고 분위기 꽝인곳에서
세명의 물벗들과 함께,
돼지 오겹이 두어근 구워주면서 하룻밤 꽝의 길로 인도하였답니다.
앞으로 두어번 더 동출하면 이들의 장비를 헐값에 장터에서 만나실 수 있을것 입니다.
낚시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게 만들거니까요......ㅎ
먼길 달려온 물벗이나, 가까운곳에서 온 물벗이나, 꽝치고 가는길,
돌미나리 한줌 들고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여러분들이 보셨다면,
한달정도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셨을텐데요....ㅍㅎㅎ
참 24510은 뭐냐구여?
24부터 51까지 잡았을까요??????

토요일 제가 걸은 걸음수 입니다.
낚시가서 많이 걷지만, 이렇게 많이 걸어본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걷기 시작하여
오전에 두어시간,
오후에도 두어시간 돌아다녔답니다.
물벗들 손에 쥐어줄 돌미나리 두어줌 얻고,
물 끓여 먹을때 쓸 흰 민들레 두어줌 얻고,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기만 하였지요~~~~~~~^^
다음달쯤 한번더 이들을 초청하여 또다시 붕어 없는 이상한 곳에 앉혀두고,
마음을 비우고 장비를 분양하라고 살살 달래볼 생각입니다.^^
많이 안 벌어도 되지요? ^^
수고 하셨습니다.
즐거운 낚시하십시요~~^^
비그치면 한번 시도해보까 싶긴한디, ,,
차를 바까서리,,,끙
평소에는 고기잘나온다는,,,
생명체의 존재가 의심스런? ㅎㅎ
오랜만에 마음을 비웠읍니다, 산책도 많이했구요.
좋은분들과의 시간속에, 그래도 챙길꺼는 챙겨야죠 ㅋㅋ
술, 담그려 열심히 얻었읍니다.^^
우주도 정복하실수 있는 멤버 구성이군요;;
기다리시면 아마 올라올겁니다...^^
이박사님.
제가 그래고 대책없으신분이나, 쩐모님보다는 꼬기 더 잘잡그등욧.^^
대꼬님.
손님접대는요?
그저 꽝의길로 인도하는거지요^^
감사해유님.
실실 산으로 들로 다니시면 장비 많이 필요 읎어요.
베낭에 약초괭이, 낫 정도면 끝입니다.^^
두바늘님.
그 많은걸 다 술담근다고요?
술독에 빠져 살거유?
쩐댚님.
우주정복이요?
물가에 소풍간 분위기네요..
..좌대도 풀셋팅 해야한다고 막 그르셨어야..낚시에 대한 회의감이 빨리 올텐데..
암튼 숭악함 속에서 수고많았습니다^^
지는 펜트하우스 옆집 동상입니다...
규민빠 슨배님 장비는 일단 지가 1빠 예약...^^
낚시가 그런게지요.
붕어 낚겠다고 의자에 구브리고 앉아 있으면 병납니다.
그리고 좌대는 펴지도 않고 팔아야겠다고 하더군요.^^
수몰나무붕어님.
그들이 장비를 90% 처분하는날 진정한 물벗이 될겁니다.
낚시대 두어대 펴놓고 근처 들로 산으로 유유자적 산보하는거지요^^
쏠라님.
납자루는 올리는거 아닙니다.^^
추적60붕님.
인연은 이어졌다 또 끊어지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이어지고 그런거지요...^^
대물도사님.
낚시에 너무 연연하면 병납니다.
늘 대만 펴놓고 산보하는게 꾼인거랍니다.^^
알콜조사님.
텐트는 제가 9만원에 예약해 두었습니다.
한번 더 쓰면 4만원이라 지금 두번만 더 쓰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텐트에 만원 얹어서 받을 수 있답니다.^^
말씀하시는 폼이 여러 사람 잡으시겠는데요 ?
그래도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저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싼값에 나오길 ㅎㅎㅎ
저 붕어는 노지님이 잡으신 걸까요?
아님 붕어가 걍 잡힌 걸까요?
전 두번째에 겁니다. 텨==3===3=3
5월10일에 한다...
진리입니다..
어버이날 용돈 좀 받고
ㅌㅌㅌ
아끼고 많이 베푸시고
곁에 오래도록 붙들어 놓으시는 게
행복입니다.
보기좋습니다.
최근 어딜 마실 더너 오셔서요
먗달후 복분자 술을 담고 싶은데 갈겨주세요 지금부터 준비할려고요
부드러운 술맛 팔요함니다
무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