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차가 농로에 빠지는 우여곡절 끝에 벌초는 무사히 마치고 샤워만 하고 낚시터로 가려고
동네 후배에게 물어 보니 "새못"에 낚시하러 많이들 간다고 하네여
전에 보아둔 5짜터 "팔성지"는 친구 집앞이라 모친은 않계시지만 허락을 구하고
마당에 차를 주차한 후 저수지를 돌아보니 낚시한 흔적이 없고 수초작업 없이는
낚시가 힘들것 같아 "상신지"로 고고
도착하니 몇년전에 본 최상류대에 수초는 과도한 수초잡업으로 엉청이 되어 있었고
어렵게 해떨어지기 전에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채집망에 새우도 안들어오고 옥수수만 8대...
7치, 8치, 9시까지 기대감은 많았는데
대물들은 워낙많은 낚시인들이 찾는 곳이라 입질이 약하고 보름이 가까워서 달도 휘영청 밝아 큰놈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옆에 대를 펴신 "붕어사냥"님이 저를 알아 보셔서 친구에게 소주한잔 사오라고 해서 3년만에 얼굴도 보고
쓴 소주한잔하고 커피도 얻어 마시고 좋은 시간이 였습니다.
수초에 걸린 찌를 건지기 위하여 옆에 계신는 분에게 수초제거기를 빌린 것이 인연이 되어 많은 얘기를 했는데
알고 보니 월척에 "오야붕어" 선배님이시네여
많은 얘기들이 가슴 한켠에 남습니다.
산아래 쌓여 있는 산더미같은 쓰레기들...
저수지 청소를 위하여 주말에는 2,000원씩 받고 동네어르신(주로 어머님들)이 청소를 하시고 있다는 말씀
쓰레기에 밤낮없이 차소리에 불빛에 우리동네 같으면 "낚시금지"를 하겠다는 말씀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들도 낚시를 하니 낚시하시는 분들을 이해 한다고 하시고
낚시하시는 분들 없으면 사람 얼굴보기 힘든다"
고 하시는 말씀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구형폰이라 좋은 그림은 올린순 없습니다
"월척지"에서 활동은 안하지만 제야에 많은 고수님들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낚시터 환경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르게 배우지 못한 낚시꾼이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바른 말씀하시어 옳은 낚시인이 될수 있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가는 저수지는 낚시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농민들의 생활의 수단입니다.
의성군에 저수지가 1,000개가 넘는 것은 대대로 의성이란 곳이 가뭄이 심하고 천수답이 많아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소류지든 대형지든 낚시를 하는 후손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현재 대를 잡고 있는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하며
다시한번 내자신부터 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안전운전으로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요^^*
포항에서 릴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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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취미를 우리가 지켜야 겠죠
한가위 손맛도 보시고 즐거운 명절 돼세요^^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요
거기 사람많지요 저는 옆동네 안동입니다
조만간 포항들리겠습니다
치우는 사람만 고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