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낚시를 처음 시작할 당시
해당 저수지는 만수위 였습니다
포인트는 제방 한끝 얕은 둔덕이었구요 (주 입질수심 20-50사이)
약 보름동안 30쎈티 단찌가 5쎈티정도만 잠겨 찌몸통이 다드러난 상태에서도
좌우로 흔들리며 큰 고기들이 나왔습니다
연안 부들줄기 밑에서 밤새 쩝쩝 거리는 붕어들의 소리가 들리고
그중엔 소리의 대소로 붕어의 크기가 가늠될만큼 소리와 씨알의
역학관계가 분명했고 틀림없이 입증도 했습니다
점차 배수가 진행되며
수위가 빠졌지만 처음 20쎈티 정도의 배수가 이뤄진 동안에는
입질에 특별한 변수가 없었고 오히려 씨알이 커져간다는 느낌이었다가
30쎈티 이상 배수폭이 커지자 확연히 입질횟수가 줄었습니다
각 포인트의 형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배수 초기에 씨알이 굵어진건
위치했던 포인트가 배수가 이뤄지며 바닥의 턱 효과가 배가 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나중엔 소강상태로 하루저녁 36정도 한두수 .월척 서너마리정도에서
일곱 여덟치 주종으로 변해가서 포인트를 20여미터 제방 중간으로 옮겨 극복
38이상 마릿수를 내기도 했습니다
글에 게시는 안했지만 적당한 배수중간에 38-45싸이즈 다섯수가 나오기도 했으니
급격한 배수가 아니라면 오히려 호재일수도 있다 생각됩니다
20여일이 지나는동안 배수의 폭은 50쎈티정도 진행됐습니다
예전 주 입질수심이 발등 정도만 잠길 마른땅이 되버렸고
병풍처럼 둘러서 붕어들의 경계심을 풀어주던 부들줄기는 뿌리가 드러났습니다
그 부들 줄기 너머도 모래바닥에 비교적 여건이 좋지만
완만한 경사입니다
그곳을 노리면 또 붕어를 볼수도 있겠지만 공략 하려면 부들줄기를 베어내야 합니다
다시 수위가 오르면 틀림없이 다시 활황이 이어질 포인트인데
그때를 위해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확연히 물색이 어두워지고
청량감도 없습니다
새물이 유입되거나 많은비가 내려 바닥에 끼인 청태를 씻어내거나
수위가 올라야 다시 활황이 이어질겁니다
현재 상황은 제방 중류권에 새 포인트를 만들어 진행중입니다
수심은 30-60정도 .바닥은 펄 입니다
씨알은 일곱.여덟치 정도에 월 한두수 섞입니다
제방 건너편 수심 깊은 쪽의 포인트를 개척해도
이미 수온이 오르고 물에 농도가 진해져 입질 .씨알이 만족스러울것 같지않습니다
해서 다른 저수지중 새로운 포인트를 개척할 생각입니다
평소 잔챙이 입질외엔 입질 드문곳
고수온을 고려해 바닥 전체가 마사나 모래등으로 수질이 비교적 좋은곳
수초가 짙어 스윙 불가한곳등으로 서너곳 후보저수지를 생각 하고있습니다
갓낚시 하시는분 위해 팁하나 소개 합니다
갓낚시의 원줄길이는 대를 바르게 편상태에서 원줄길이가 6부-7부 정도의 길이여야
원줄의 여윳줄이 없어 바로 집행이 가능합니다
잘 나올땐 채비 그대로 쓰지만 요즘처럼 저활성일땐
새우내림을 합니다
채비교체가 번거롭죠
해서 원줄의 1미터 정도를 자릅니다
짧아진 원줄끝에 클립형식의 도래를 다는데 도래는 자르고 클립만 남깁니다
그 클립에 원줄을 달땐 합사를 겹쳐 팔자매듭을 합니다
매듭이 많아지니 챔질때 매듭이 끊어지는걸 막기위해서죠
그리고 잘려진 1미터 원줄(바늘 .봉돌 .채비가 모두 달려있는)
끝에 역시 합사겹쳐 팔자매듭을 합니다
클립만 열고 넣다 뺏다 자유로운 채비교체가 가능하죠
갓낚시 수심이 1미터를 넘지않은 제 스타일의 경우구요
좀더 깊은 수심 노리시는 분이라면 원줄길이를 적당히 조절해 자르면 되겠죠
그리고 새우내림 채비를 1미터 원줄에 셋팅하고
매듭부분은 똑같습니다
두채비를 번갈아 쓰기 쉽죠
새우내림은 서찬수씨 안내병 채비로 합니다
두목줄 길이 편차를 두고 바닥에 닿는 긴목줄은 납봉돌을 달고
좀더 짧은목줄은 바닥에서 5쎈티 가량 띄운다 생각하고 답니다
찌맞춤에 따라 바늘이 약간 떠있거나 바닥에 눕거나 하겠죠
바닥상황따라 운영합니다
바닥이 청태거나 펄이면 가벼운 맞춤으로 띄우고 깨끗하면약간 무겁게 합니다
새우내림 갓낚시를 하려면 30쎈티 단찌도 낮은수심엔 부담입니다
그래서 사용하는게 15쎈티 바다용찌구요
단 원줄 중간에 클립을 사용하니 사전에 클립이 잠겼는지 잘 봐야 합니다
어젯밤 짬낚시에 클립 풀린채 채비가 들어간걸 모르고 뒀다가
1번대 2번대 3번대를 들어도 캐미는 끌려가는데 고기는 안나오는겁니다
세대중 한대의 클립이 풀려 고기가 채비를 물어간거죠
수초제거기로 건져냈지만 붕어는 빠져 버렸습니다
이번주는 아직 갈데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가족도 낚시도 내 행복한 순간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 즐기고 사랑하고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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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정숙+담배불빛도 새지않게하고/
포인트 물가에는 절대접근 금지! 수초 한 줄기도 건드리지 않고/
여러대는 소란스러울밖에/스윙투척보다 5칸 뻥치기로 공략!...
님덕분에 갓낚시 고수 다되어 가네요.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유감스럽게도 로또지는 갓낚시에 낚자도 행할수 없는곳이라 안타가울뿐입니다.
좋은글에 한기술 배우고 갑니더~
열정과 자기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것을
늘 많이 얻어 가기만 합니다 ^^;;
정말 대단한 열정이네요.
지두 나름 한 열정하는 편이데도 대단하시구먼요.ㅎㅎ
낚시의 열정이 곧 사업의 열정 이겠지요...
직접 가서 배우든가 해야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연구보고서 논문제출 요구합니다
여러분들 경험 공감하시는 님의 끈기와 열정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