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언젠가 한번쯤 설명을 한것도 같은데,

석곡을 키우다 보면  번식의 방법으로

벌브에서 신아가 나오는게 아니고,

꽃자리에서 신아가 나오곤합니다.

원래는 꽃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온도나, 일조량, 영양분등 여러요인에 의해

꽃이 되지 못하고 공중에서 신아가 되곤 합니다.

빨간원 안처럼 꽃이 변해 신아가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보통은 귀찮아서 떼버리는데,

오늘은 심심해서 하나 만들어 봅니다.

백원짜리와 비교하니 엄청 작지요?

딱 티눈만 합니다.^^

잘 자라는지? 아니면 자라지 못하고 도태 되는지?

지켜볼까 합니다.

이게 잘 자란다고 해도 꽃을 볼려면 5~7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붕어를 5~7년간 정성을 다해 키우면 4짜가 될거인디....ㅋ

이제 풍기문란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에 만든 "두개의탑"이란 목부작인데,

그때 올린 앙그레컴이 드뎌 꽃을 보여주네요.

나이로는 벌써 여러번 꽃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나무에 붙어 기생하느라 영양분이 맞지 않았는지?

암튼 겁나 이쁘게 피었습니다.

풍란의 원종이랄 정도로 오래된 풍란류라고 하더군요.

향이 정말 진하고 좋습니다.

일반 소엽풍란류에 비해 거(꽃의 꼬리)의 길이가 엄청납니다.

그러다 보니 향이 더 그윽하고 오래 가는것 같습니다.

풍란들이 온도가 조금 더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것 같네요.

온실이나, 실내에서 키우는분들은 이미 꽃을 피웠을것 같습니다.

저는 베란다 창문을 다 열어두고 외기온도에 맞춰 키우다 보니 

좀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주부터 6월 한달간은 풍기문란의 시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