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늘에서 가을물도 똑똑 떨어지고 바람도 거세, 춥고 배고프고 눈곱 끼고 하길래, 슈퍼에 가서 라면 살 때, 라이타 두 개 샀습니다.
라이타를 켜면 왠지 2015 늦가을이 좀 따뜻해질까 하고요.
담배를 참은지 5년이 살포시 지나 불이 불필요한 남자였는데, 방에 라이타가 없으니 옛애인들 사진(지현, 태희, 혜수, 지민, 한별... 등 그밖에도 한 3천명)들도 이제 화목보일러에 넣어 불태워버려야 하겠어요.
미련이야 남지만 어쩌겠습니까.
다 한바탕 부질 없는 인연이었던 것을요.
술, 담배 끊었더니 그간에 살쿼뒀던(돈으로 술로 약을 쳐뒀던) 그 많았던, 구라를 보태 인산인해를 이뤘었던 알콜친구들 다 떠나고
집에 새로 들여온 주먹 만한 그레이하운드 잡종강아지 노랑이 암컷만 저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는군효.
오늘 읍에 나가 이발도 했으니, 내일은 지렁이 한 통 들고 나가 여자사람들을 꾀어.. 아니 이게 아니고...
내일은 시간 맞춰 지렁이 한 통 들고 나가 하천붕어나 꼬셔봐야 할 것 같습니다.
벼가마 40kg 짜릴 들고 메고 달리고 던지고 쌓고 부리고 붓고 했더니 허리가 마이 아픕니다.
그래서 더 괜히+괜시리+씨잘데기 없이 삶이 막 헛헛하고 막 슬프고 그렇네요. 으앙!
맨 오른쪽은 12cm 크기 스텐레스 주머니칼입니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불과 칼을 찍어봤을 뿐, 다른 의미는 없겠습니다. ^^*

웬만하믄 야생 말고 방안에서 버티시구랴
오늘 야생 겁나춥소 ^^
한번씩 물가로 나가시면 한 달 정도는 생 야생 버라이어티를 몸소 실천하셨으면서 그러세요.
제가 이 생전 3박 낚시해본지가 2번 정돈가 그렇구요.
2박도 겨우 6번 정도나 될까 그렇습니다.
이제 낮이나 밤이나 짬낚에나 승부를 걸어야 하니 왠지 헛헛해지고 그렇습니다. ^^
어여 집에가서 소주한잔 똑 하고 자고싶네요^^
칼은 어디서 많이 본거 같네요.
숫컷 냄새 다 태워 버리세요.
향긋한 냄새로...
이쁜여자 간호사 언니야들이 서로 나서서
막 챙겨주고 그랬는데
집에 오니 여자사람들이 막 이것저것 시키믄서
두달이를 가만 내비러 두지를 않네여
다시 입원 할까 봐여..... ㅡ.ㅡ"
그래서 허리가 너무아파 가까운 낚시점에서 낚시대랑 뭐좀 샀더니 아픈게 싹 가셨네요
오늘 눈치보며 수축고무에 줄까지 다 메고보니 경직된자세로 오래 앉아 있었나 다시 허리가 아프네요 ;;
또 낚시점 가봐야 낳을런가 봐요 ...
창원까지 왕복 750km를
거의 쉬지 않고 달려 조금 전 도착했습니다ᆞ
빨리 잠 좀 자려 캔 맥 하나를 마셨더니
잠은 안 오고 몸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입니다ᆞ
사는 거 좀은 헛헛 하네요ᆞ
삶에 찌들어 구겨진 내 모습이 보기 싫어서
반백이된 내 모습이 보기 싫어서
이번에 또 드가시면...
제 마음을 카피하셨군요. ㅜ.ㅠ"
주머니 칼로는 마음을 갈기갈기 ㅎㅎ 그라실라꼬예?
역시...제가 존경하지아니할수가없네요.
또다른인연들을 찾아보십시요.ㅎㅎ
어젠 한 잔 드시고, 오늘 출근 잘 하셨는지요. ^^
헛헛할 땐, 따끈한 국물에 소주가 짱입니다요. ㅋ
도톨 선배님/
나무 접붙일 때 쓰는 칼이라 눈에 익으시죠? ^^
그나저나 지금부터 11월에도 낚시 가능하신지요.
한 3박 하시면 4짜 한 개에, 월척급으로 10여 수는 항상 보장되는 곳이 있긴 합니다만, 자리다툼이 치열해서 그게 문젭니다. ^^
retaxi 선배님/
무서우시죠? ㅋㅋ
두개의달 선배님/
저 바쁘다고 입원하시고 어쩌신지 인사도 못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ㅜ
환희아빠님/
아!
어데 아플 땐, 낚시방에 가서 비싼 걸로 확 지르라는 말씀이시쥬?
그리하면, 자동으로 다 낫는다구요? ㅎㅎ
풍 쉪/
그 먼거리를 하루에 운전이 가능하세요?
예전 설 놀러다닐 때, 400km만 운전해도 정말 피곤하던데요.
아직 강철체력이세요. ^^
미끄덩 갑장님/
그러지 않아도 간밤에 꿈에 20대 여자사람이 절 보고 얼쉰~ 하면서... ㅜ
근데, 좀 크다싶은 물고기를 잡아서 놓아주고 그랬는데, 이거 뭔가 예지몽인 거 맞죠? ^^
피러 얼쉰/
예전 20대 때, 취기와 객기에 외제차에 한바퀴 빙 돌아가면서 쉬를 한 사실은 있습니다만, 불을 지르거나 한 사실은 없는데염. ㅡ,.ㅡ;
대구심조사님/
감사해요.
잘 버텨보겠습니다. ^^
낚시아빠님/
눈치 겁나 빠르세요. ^.^*
예쁘다는 여자 연예인들부터 설쪽에 예쁘다는 분들 마이 섭렵했더니... 쿨럭=3 ㅡ,.ㅡ;
참 재미 납니다
사람사는거 같고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것 같고
암튼 힘나는 오전 시작합니다.
뭐래... ㅡ,.ㅡ;
말짱꽝님/
인생사 다 말짱꽝이고 그렇습지요. ^.^
사람들이
멀어집니다
그래서
다시먹기
시작했습니다 ㅋ
이박사님
지금까지는
불필요한사람
지금부터는
불만있는사람이네요
뭔소리가
저도몰르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