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초복은 그냥 덤덤하게 지나갔다.
아니 지나갔다가 아니라 정확하겐 모른척 했다.
결혼 십년차.뭐 요사인 딱히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순길아빠가 자상하길 하나...에~효.
하는짓 마다 밉상이다.뒷 모습에 걸음걸이 그리고 밥 먹는 모습까지...
그래도 미워도 신랑이니 오늘은 올 들어 제일 더운 중복이라는데
마침 오늘은 장날. 백숙이나 해 줘야지.
닭 두워마리와 수박을 사들고 마을앞 에서 내리는고 식당앞을 지나는데 어라!!
순길 아빠가 이웃집 덕배아빠와 주거니 받거니 소주잔이 기우리며 보신탕을 먹는게 아닌가.거기에 장어까지...
밉다 밉다 생각하니 우라가 치민다.
아니 오늘같은날 일찍 들어와서 가족들과 과일 같이 먹으면 안 되남...하여튼.
생각이 여기까지 들자 닭이고 뭐고 귀챦아서 순길네는 잠자리에 든다.
한창 더운 중복 여름이라 열대아에 잠도 안오고 뒤척이는데 순길아빠의 인기척이 들린다.
눈 감고 모른척하며 벽 보고 모로 누워 순길네는 자는 척을 한다.
마눌 옆에 미안한지 슬며시 누워 잠자리에 들려는데 역시 잠이 안오는건 마찬가지다.
순간 순길엄만 낯에 순길아빠가 보신탕과 장어 먹는 모습을 떠올린다. 이때 순길 아빠가 슬며시 다가온다.
그래.오래간만에 뽕을 한번 따볼까!! 보신탕에 장어까지 먹었겠다.ㅎㅎㅎ
혀??
혀!!
워뗘??
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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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 그럼 그렇치 내팔자야...@#$%^&**&^%$#@!
※월님들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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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구요. 열심히 운동이나 하시는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음식 좋은것 먹는다고 해결되는게 절대 아닙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해야지요.
보신탕에 토끼고기를...
토끼 대령이요.
꼭 제모습을 그린것 같습니다 ㅎㅎ
남은 2분에 이어 또한번 웃어봅니다.
항상 웃음을 주시는 권형님께 감사 드립니다..
내내 건강 유의 하시길 바라오며..(_._)
뭐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겁니다..
또 웃고 갑니다..
잼 나는글 고맙습니다..
웃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순길아빠는 보신탕먹고 순길엄마는 토기먹었대요.
효과 없나봐요.
보양탕 먹는거 보고 순길엄마는 기대 만땅이었는데... 닭먹고 오리발이라니....
권형님!
밤낚시 갔다가 아침에 와서(32,33cm-2수) 한바탕 웃음으로 이제 정신차립니다.
젬난 글 감사합니다.
8치이상은 되는 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