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방터와 토종터 논쟁 글을 올렸었습니다.
대부분 댓글이 어디면 어떻냐 그냥 축하해주면 된다. 상관없다 하신 댓글이 대부분이더군요.
제가 토종터를 고집하시분의 주장에 동의를 하느냐 하면 비록 취미생활이고 힐링을 위한 낚시이지만 인생고기 잡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생각하는 부분이라 봅니다.
처음 낚시에 입문하고 이곳 저곳 어떤 곳이든 다니다 보면 나름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게 되는게 모든 일의 과정이겠지요.
그럼 지저분한 저수지와 깨끗한 저수지 어느곳을 다니게 될까요? 다들 고기보단 깨끗하고 공기좋은 곳을 가리라 봅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그럼 그런곳은 거의 터가센곳이 대부분이라 입질없이 벌레소리, 새소리 듣다 잠만자고 오는경우가 허다하지요. 정말 시기와 타이밍이 맞아야 되니까요. 그리고 토종터를 고집하시는 분의 이야기 중 자기는 붕어 산란철에 낚시 안하고 5월 부터 11월까지 낚시 다닌다 입니다.
그 이유를 듣고나니 이해가 됩니다. 다들 이유를 설명 안해도 아시리라 봅니다.
낚시 슴부심이지만 논리로는 정말 이해가 되더군요. 어부도 아니고 힐링인데 좋은곳을 다니고 싶은 마음 그리고 언제가지 다닐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지킬건 지켜가면서 자기만의 자연과 공감대를 이루고 싶다는 마음. 단 인생붕어도 그런곳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 대물이 수백 수천마리가 있는곳이아닌 산속 소류지에서 쉽게 영접할수 없는 그런 존재를 낚시를 다니다 보면 만나겠지 하는 마음.
이런 저런 얘기속에 어느덧 그분얘기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40여년을 낚시 하시면서 스스로 깨우친 낚시라는 자연과의 공감대를..
저도 제가 다니는 준계곡형 소류지 약 1,500평에서 13년만에 41대물을 영접 했지요. 초가을에... 13년 동안 허리급과 월척은 15수 만났었지만. 하루저녁 입질 두번 보기도 힘든곳이라 저의 지인 그 누구도 영접하지 못한 4짜... 지금은 5짜가 됐을려나...
그래서인지 토종터 지인의 얘기에 공감을 하는지도...
여러 이야기가 많지만 핵심은 이러 합니다. 저도 25년 이상 붕어 낚시를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싶습니다.
한방터 붕어는 붕어가 아닐까요?
강계 붕어는 붕어가 아닐까요?
수로 붕어는 붕어가 아닐까요?
손전화 없던 시절.
낚시 다녀 온 자랑은
술안주였지요.
요즘엔
환경오염과 길막 등 갈등으로
변질 됩니다.
나 하고 싶은 낚시 하고,
그냥 조용히 소문 내지 않는게 미덕이죠.
인근 마을에 사는 지인이
유료터에서 잡은 허리급 붕어를
200수 정도 방생했고
입소문이 퍼져 낚시유튜버까지
촬영와서 붕어가 쏟아져나오는
비밀터라고 하기에
전후사정을 알려줬으나 답변은 안하더군요
방생 다음날 낚시했더니
떡밥 던지자마자 넙죽 받아먹고
2-3분에 한마리씩 잡히니까
재미가 없더군요
작년에 산속소류지에서
지인이 39.5cm 잡았는데
다음날 아침 마을주민이 오더니
다른곳에서 고기 잡아다 방생하는곳이니 가져가지 말라더군요
지인은 새벽에 4짜라고 우겼는데
알고보니 방생한 고기였던거죠
토종터에서 인생고기 만나면
어떤 심정일지 이해는하나
장소 상관없이 대물 손맛보면 좋은거죠
본인 낚시철학이 한수위다라는 식의 사고는
한수 아닌 한참 하수로 보입니다.
본인 낚시의 철학을 어필하는 건 좋으나
상대를 존중, 인정 않는 태도나 언행은
결국 본인 수양이 부족함을 드러낼 뿐이지요.
아래 원글의 내용만으로는 정확한 상황 판단은
어려우나 논쟁이라 표현하시니
개인적으론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어부하시면 됩니다
지인이 5짜하셨다하면
소주한잔 사시라하고
낚시가서 편히 쉬다
잘놀다오시면 맘편해요
그냥 본인 기분에 맞춰하면 되는거죠.
산란철은 당연히 쉬고(산란하는 붕어들한티 미안혀서)
농번기도 두번 다 쉬고(바쁜 농부님네들헌티 미안혀서)
혹서기와 혹한기도 낚시 안갑니다.(혹한기 혹서기는 내 몸한티 미안혀서)
그래서 아무간디서나 잡으면 좋고, 이왕이믄 크면 좋습니다.
낚시란게 자기만족 이니까 편한대로 하고 편한대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낚시라는 장르는 지극히 주관적 관점이 작용하는 분야라
정답은 없다 봅니다...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본인이 만족하고 인정하면 그만일거 같은데
굳이 논쟁까지 벌일일인가 싶네요
낚시를 하는것 이기때문에
어디로 가든 뭘 잡든 별 상관 안합니다
꽝치고 와도 힐링하고 쉬다 왔으면 그만인거죠
그러다보니 낚시가서 다른사람이 큰거 잡았다고
사진 보여주며 자랑해도...
별 감흥도 없고... 사진으론 별로 안커보이기도 하고
자랑거리 인가...싶기도 하고
그냥 말 안걸었으면 싶고...
낚시 자체가 목적이지 대물이 목적이 아니라서
인정하고 안하고 별 상관 안합니다
인간도 낚인다 낚시에 - 제 생각입니다.
원하는 낚시를 떠나시면 내 맘은 힐링
즐기다 오시면 토종이니 대물이니 무슨 ~~~
장마철 정신 건강을 위해 화이팅~~~~~ 입니다
모두 4짜 해봤는디유.
아무 차이가 읎던디유?
바다에서만 남었는디,,,거기두 붕어 잽히나유?ㅎ~
(이번 장마 오름수위를 한번 노리는디 어케 될지,,,)
다 본인만의 낚시 스타일이 있는데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고 단정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낚시에 정답은 없습니다..
무순 사자성어 한문 써가며 선비 인냥 웃기는 사람 많죠..ㅋㅋㅋ
그냥 낚시일 뿐이고 세상에서 제일 쉬운 레저고 배우기 쉬운게
낚시인데 ㅋㅋㅋㅋ
30년 전만 하더라도 다들 기본이 낚시대 한 대나 두 대가 세팅의 정석이었고 낚시 기법에 관해 온갖 풍문과 고집과 설왕설래가 존재하는 것이 낚시이자 낚시인의 덕목인양 전수되어 내려오면서 정답 아닌 오답이 정답으로 칭송되기도 했습니다.
근작에는 다대편성과 장대사용도 거리낌없이 보편성을 얻는 것을 보면 결국 다들 자기만족에 따른 자부심과 담론을 펼치는 것이 유독 낚시분야와 이 장르에는 심한편입니다.
토종터에서 잡은 붕어가 소중하다
한방터에서 잡은 붕어가 소중하다
귀에 걸거나 코에 걸거나 다 자기만족이며 본인이 자부한다면 족할 겁니다.
잡고 놓아주고 혹은 취하고 그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쓰레기는 버리지 않는 양심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고오는 휴식
그거면 족하죠.
물론 사람들은 다들 나와 같지 않죠.
낚시엔 지난 시절도, 현재도 백점 만점의 정답은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