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갈수기찬스를 노려 대형지에 홀로 출조 하였습니다.
바람도 강풍이라 출조하신분이 아무도 없더군요.
평소엔 자리가 없지만 갈수기라 산쪽에 자리가 멋져보여 앉았습니다.
바닥이 질었는데 짐승발자국이 좀 많더군요.
그중에 눈에 뛰는게 고양이과 발자국은 맞는데 커도 너무 크더군요.제 손바닥(손가락제외) 크기정도 되던데
어두워지고 등쪽에서 짐승소리가 나면서 겁이 나더군요.
발자국은 멧돼지는 절대 아니긴 한데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있을리 없고 근데 무슨발자국인지는 모르겠고
결국 강풍과 무서움에 전을 접고 집으로 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사냥하시는분에게 물어보니 멧돼지는 새끼달린놈 말곤 인간을 보면 도망간다 그러고
발자국은 동네 개발자국 같다고 하시던데
사진을 못찍은게 참 아쉽네요.
그날 미끼를 옥수수를 사용해서 바람에 냄새를 맡고 올꺼같은 느낌이 사라지지않던데......
무서워서 철수해보긴 이번이 처음이라 혹시 유사한 경험이 있으신분 말씀도 듣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산짐승에게 공격을 당해보신 조사님 계실까요?
삵 인가요. 호랭이 표범 한반도 멸종인것으로
아는데.
멧돼지는 아니었구요.
뭉실뭉실이라고 마이 겁나게... ㅡ,.ㅡ"
자다가 부시럭거려 깨어보니
옆 동행출조한 동료가
방어용으로 칼로 무장 중이더군요
야라~~~ 돼지가 옆에 왔는데도 코를 골면서 잔다고
자기는 바짝 긴장중이라 하더군요
동네개 이거나 들개 ~
삵~
마이 큰거슨 곰 탱이 ~ 실제 본인도 수리산에서 곰탱이을 보았습니다
돌아가신 장인 께서 오래전에
고향 전북 장수에 사실때 산속에서 호랭이 처럼 생긴 큰 고양이과 동물을 보셨다고 하셨는데
호랭이는 아닝것 같고 표범 아니였나 싶습니다 무진장 그쪽이 워낙 산동네라 혹시~
지갈길 갑니다
자주보니
정들겠던데여?
마을쪽 지나 쫌 올라가믄
못있는데,
뚝방서 낚시..
.
.
꾸에엨~하고
뚝방따라 내쪽으로
고라니 전력질주
내하고 눈마주 치니
급브레이키 잡고
내옆쪽
갈대밭쪽 내리감
진돗개하고
발바리
(들개는 아님..목줄걸이 있었음)
둘이서 꼬라니 신나게
깨물고 있고
꼬라니는 아푸다고
소리지르고..
짠해지가
받침대로
멍뭉이로 쫒아줌..
죽었나?
헐떡이디 가마이 있음
히야 낚시쫌 하자
가라~
하고 쫒아주니
뵹신같은기 뚝방지나
산으로 튀믄되는데
돌아온 마을로
호다닥 튀고
뚝방입구서
멍뭉이들 짓고
꼬라니 죽는 소리남..
에라이 모르긋따
카고 낚수한적있네유
손바닥 만큼 큰 발자국 이었다면 혹시 발자국 앞쪽에 발톱 자국이 있었던가요?
있었으면 큰 개과 동물이고 발톱 자국이 없었으면 고양이과 동물인데
삵 이라면 그리 클수가 없죠
만약 고양이과의 큰 발자국 이라면 뉴스에 나올 목격담 이네요
장소가 어디쯤 인지요?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야생동물은 사람보면 먼저 도망갑니다. 멧돼지 마주치더라도 칼들지 마시고 차라리 파러솔을 펼치세요. 자신보다 크게 보이면 겁을 더 먹게되는게 야생의 법칙이니까요.
마주친 적이 있어요
월척을 쉰때가 된듯합니다
이미지 세탁해주실분~~~
강원도 어디쪽에선 분명히 봤다는분도
몇몇 계시더만요~ㅎㄷㄷ
차로 살짝 피했는데 멧돼지가 달려나와 떡밥 그릇과 삐구속 떡밥들 박살내고 감 ㅠㅠ
버팔로낚시텐트 안에서 낚시하고 있는데....
뒤에서 소리도 나고하여 살짝 구멍으로 보니
돼지 일가족 물마시러 와서 텐트 주변의 제 물건들 코로 밀어도 보고
하더라구요,....
그때 십년 쫄꺼 다쫄았습니더.
다행히 별일 없이 끝났지만, 그 뒤로는 밤낚시할땐 왠만하면
산중턱 내려오는 쪽에선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무서버요
낚시하실 때 해떨어지기 전에 포인트로 짐승이 접근 할만한 길이 보이면 곳곳에 오줌 좀 싸 놓으셔요.
좌대 위 텐트 속에서 낚시한 뒤로는 짐승들을 매우 가까운 곳에서 만난적이 없네요.
고라니가 조심성 없이 돌아다니는 편입니다.
그러다 동네 개하고도 한판씩 붙고요.
바짝 날새고, 동 튼 후에 세상모르고 텐트속 의자에서 대짜로 뻗어 자고 있는데.
텐트 위에서 엄청난 무게감과 함께 텐트가 거의 찌그러져 내려 앉았는데. 텐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보니
글쎄 두루미 한마리가 제 텐트에 내려앉은 ㅋㅋ
그냥 사라진게 한번 있구요.. 아들하고 텐트에서 자고 나오자 마자 새벽에 30미터 거리에서 어마무시한 두넘 만나서 아ㅉㄹ했는대
지들이 부리나케 놀라서 토끼던대요....
맞딱들이지만 않으면 별일없는듯해요..혼자서 낚시할때는 나여기 있다는 식으로 소리한번씩 내고 불빛도 비추고 하심 괘안은듯해요.
글구, 밤에 바스럭거리는 소리의 대부분은 고라니나 너구리일꺼에요.. 야행성에 물가에 자주 나타나거든요..수영도 곧잘 잘하더라구요.
어쨌든 항상 안전한 출조 하세요~
담엔 사진 꼭 찍어서 보여드리겠심다!
우리나라에 사자 있어유
3초사자 알랑가 모루겠네유
갈기 세우면 무서워유
ㅍ ㄹ 아짜씨 .........
36...........
고라니가 나무 때문에 제가 있는 줄 모르고 살살 접근하다가
바로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제가
"얘, 너 웬일이야?"
하니까
이놈이 순간 놀라서 180도 턴을 하다가 미끄러져서 물에 풍덩 빠지는 거예요.
허부적거리다 겨우 빠져나와 혼비백산 도망가는데 얼마다 웃기던지요.^^
깊은 산속 오지낚시터는 안가고 싶습니다.
멧돼지 5m 앞까지 왔지만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 하지는 않습니다
멧돼지는 시력이 나빠서 사람을 잘 못 봅니다
멧돼지가 다가 오면 쇠 소리나 파라솔을 폈다 접었다만 해도 다 도망 갑니다
다만
새끼가 있는 멧돼지는 무조건 피하는 게 맞습니다
낚시자리 정면 약 20M 거리 산기슭에서 들려오는 매우 느리고 묵직한 발자국 소리
후배가 소스라치게 놀라서 차로 피신하더군요
곰으로 추정되는 소리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