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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좋은 풀 이야기

IP : ec3ecd036d6bb7a 날짜 : 조회 : 2130 본문+댓글추천 : 4

제목부터 막 땡기고 그러쥬?

 

남자들한티 좋은 풀이라니~~~^^

 

다들 잘 아시는 야관문(夜關門) 이야기입니다.

 

야관문(夜關門) 은 원래 비수리의 꽃이 밤에는 오므라 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하지만 밤에 닫힌문을 연다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 합니다.

밤에 문을 연다는것!

그게 뭐 밤에 굳게 닫힌 대궐의 문을 여는건 아닐거고(그랫다간 반역으로 3족이 멸하는 중형을 받겠지요?)

그렇다고 예전엔 랜턴도 없어 어두워지면 다들 집에서 잠자기 바빴을 것이니 이웃집 문을 여는것도 아니고

그 왜 옥문(玉門)을 연다는 뜻이겠지요...

암튼 밤일 하는데 좋다는 뜻이었을겁니다.

 

왜?

야관문의 효능중에 눈에 좋다는것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밤일 할려면 눈이 좋아야 하잖아요....ㅋㅋㅋ

 

 

야관문은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예로부터 강장과 정력보강에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햇볕이 잘 드는 산과 들의 어느곳이나 잘 자라며 예로부터 담금주나 차로 복용해 왔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맛은 약간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어 폐와, 간 콩팥에 작용하고 어혈을 풀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관문은 생약명이고 식물의 이름은 비수리 하고 합니다.

이름부터 뭔가 있을것 같지 않나요?

 

오죽하면 옛날에 아주 중요한 주문을 외울때도 비수리를 외쳤을까요.

"수리수리 마하수리 비수리 사바하~~~" 라고요....

=> 이건 아닌가???

스님들이 이렇게 주문을 외운거 같은데....^^

 

 

암튼,

요즘이 야관문(비수리) 채취하기 딱 좋을 시기입니다.

지난주에 보니 엄청나게 자라

꽃이 참 좋더군요.

햇볕이 잘 드는 산입구나, 들, 저수지 둑방, 하천변 둑 등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꽃을 한창 피우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꽃이 지기 시작하고 열매가 맺히는데

꽃이 활짝 핀 지금이 딱 좋습니다.

 

초겨울엔 야관문 씨앗을 채취하여 술로 담가 마시기도 합니다.

 

 

 

 

 

남자한테 좋은 풀 이야기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9월 꽃이 활짝핀 야관문(비수리) 입니다> -펌-

 

술을 즐기는 분들은 야관문(비수리)를 채취하여

잘 씻은 다음 건조시켜 3~5Cm의 길이로 썰은 다음

30도 정도의 독주에 담가 6개월 이상 숙성 시키면

습식 싸우나 물맛이 나는 독한 야관문주를 얻을수 있답니다.

사람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끼지만

제가 느낀것은 딱 습식 싸우나의 물맛 같았습니다.   ㅎ

 

그리고

4계절 채취가 가능한 야관문 뿌리를 이용하여 술을 담가도

좋답니다.

야관문뿌리주는 참 고운 색으로 익어 눈으로 즐기기 좋은 술이 된답니다.

 

 

남자한테 좋은 풀 이야기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담금지 3년된 야관문뿌리주 입니다>

 

 

그럼 술을 즐기지 않으면?

 

차로 즐기세요.

이시기에 야관문(비수리)를 채취하여 

잘 씻은후 물기를 날리고 3Cm 정도의 길이로 자른후

솥에서 차로 덖으면 향이 고운 야관문차가 된답니다.

야관문(비수리)를 그냥 건조하여 차로 마시면

풀냄새가 많이 나지만,

덖어서 차로 마시면 구수한 맛이 납니다.

 

남자한테 좋은 풀 이야기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야관문을 3번 덖은 야관문차 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효소로 발효시켜 마시는 방법인데,

이 경우 좋은 성분을 흡수하기는 참 좋은데,

발효가 많이 어렵습니다.

야관문은 수분이 적어 설탕이 잘 녹지 않고,

발효가 되더라도 그 양이 아주 적게 나옵니다.

그래서 시럽(설탕과 물을 1:1 로 넣고 끓여서 설탕을 녹임)을

만들어 발효를 시키는데,

이 경우 발효가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효소로 만드는 방법은

생대추나, 배로 먼저 효소를 만듭니다.

잘 발효된 대추효소나, 배효소를 걸러

야관문 무게의 6~70%를 넣고,

나머지 3~40%의 무게만큼 설탕을 넣어 발효를 시키면 좋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발효를 시킨후 걸러서

2~3년 정도 2차 발효를 시키면 참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직은 야관문 효소를 만들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야관문 효소 만든다고 하면

아내가 잔소리할게 뻔하거든요....

 

나중에 힘이 달리면

그때 한번 만들어 볼까하고 

공부만 조금 해놓은 상태입니다.^^

 

 

혹시 이글을 보고

야관문 효소를 잘 맹글게 되시면

쪼금만 농갈라 주십시요.

마셔보고 좋으면 왕창 맹글게요.....^%^

 

 

 


IP : 99539928d35e9aa
이시기에..저에게좋은풀은..풀치..-,.-
. .아..찬꺼리 잡으러 가야는데..
..이..이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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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4d3e7b9b378243
몇해전 노지선배님게 무분받아서
시키시는 대로 술을 담귔었는데...

맛과 그 색이 어찌나 영롱하던지~^^
추천 0

IP : ec3ecd036d6bb7a
갱산스님.
부추가 더 좋아유.... 특히 스님들이 산에서 뜯어 먹는 산부추는 그냥 막~~~~~~~~^^

지분지기님.
그러니께 그게 핀란드식 습식 싸우나 물맛이라니까요....ㅎ
향이나 맛으로 마실려면 돌배주 담가 보세요. 익은 개복숭아주도 좋구요..
저렴한 재료로 맛있는 술이 된답니다.

어인님.
어인님은 밤에 문을 참 잘 여는분이라 생각됩니다.^^

붕춤님.
님은 이제 문단속 잘해야 할 시기이죠....ㅎ
이제는 정력을 아껴야 오래 삽니다.

제리님.
그게 혹시 야관문 뿌리였던가요?
맛은 못 봤지만 야관문 뿌리주가 줄기로 담근것보다는 더 맛있을것 같긴 합니다.
오늘 저녁에 개봉을 해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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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57f0c57a2bca1b
정확히 6년전 요맘때군요
고이고이 말리고 손질해서 나눔주신 비수리
담금후 맛으로 먹은건 아니였던거 같고
무튼 일정?부분 효과도ㅎ
이게 효소도 가능한지는 이제야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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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573a2fed8180de
다들 이것 많이들 자시고 내년에는 산부인과가 호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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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c3ecd036d6bb7a
어인님.
벌써 그러시믄 안되는디요....ㅎ
아~ 물론 애기들 맹글라는 야그는 아니구유....^^

대물도사님.
맛은 그렇쥬?
그럼 담에는 야관문을 덖어서 담금해 보세요.
차를 기준으로 하면 그냥 건조한거는 풀냄새가 강해서 먹기 거북한데, 차로 덖은건 구수한맛이 살짝 나더라구요.
아마 술도 덖어서 담그면 향이나 맛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다시님.
그러면 좋겟지요?
물론 젊은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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