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물락 쪼물락?
이게 어감이 영 거시기 허네요잉....
그럼 사부작 사부작 이라고 할까?
꼬물락 꼬물락 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제 주말은 늘상 바쁜것 같습니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종일 뒹굴거리며 잠자는게 일이라
가급적 아침에 집을 나섭니다.
주말 아침 비가 내려
느지막하게 10시에 집을 나서
산을 두세시간 타고 왔습니다.
나중에 쓸일이 있을것 같아
떨어진 탱자효소를 대신할 탱자룰 구하러
산엘 댕겨 왔지요.
마침 아직 손을 타지 않은 청탱자(지실)가 있어
제법 얻어 왔습니다.
가을에 익은 탱자를 딸것은 남겨 두었는데
아마 제 손에 들어오지는 않을겁니다...ㅎ
집에와서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은물에
10여분 담가 두었다가 깨까시 씻어
4등분 하여 원당에 버무려 줍니다.

하루 반 동안 욜씨미 뒤집어 주어
어느 정도 원당을 녹였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다 녹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음주부터 발효가 시작되고
또 한두달 욜씨미 교반해야
좋은 효소를 얻을수 있습니다.
탱자 효소는 너무 써서 마시기 쉽지 않은데
약으로 사용할수 있을것 같아
만들어 봅니다.

어느 정도 녹았으니
통으로 옮겨 놓고,
또 쪼물락 쪼물락 거립니다.
탱자 얻으러 가는길에
아직 손을 타지 않은 돌배 나무를 보았습니다.
2주정도 더 기다리면 딱 좋겠는데,
그 2주후에 오면
틀림없이 남아 있지 않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칩니다.
지금까지
"다음에 와서 가져가야지" 라고 해서
다음에 가져와본적이 없습니다.
꼭 사라지고 말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좀 이르지만
효소 만들면 먹을만 하겠다 싶어
냅다 들고 왔답니다.
주말에 시킨 원당이 도착하여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돌배에 버무립니다.

청돌배류인데 좀 빠르긴 합니다.
그래도 효소 맹글면 상큼한 맛이 먹을만 합니다.
단맛이 살짝 돌기 시작하니까 벌레들이 먹기 시작하고
많이 떨어져 버렸는데
그래도 많이 얻었습니다.

적당히 익은것도 제법 얻어
역시 원당과 버무려 둡니다.
이간 2~3일 정도 욜씨미 뒤집어 주어야
원당이 녹을것 같네요.
9~10월 두달간 잘 발효시켜
삼년정도 묵히면
맛난 돌배효소가 되겠지요.
개꼬리는 3년 묵혀도 호랑이 꼬리가 안되지만
돌배효소는 3년 묵히면
부드럽고 맛난 효소가 된답니다.
물에 타서 마시면 달달하고
몸에 좋은 돌배에이드가 되는거지요.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9월은 결실의 계절이지요.
건강하게 시작 하시고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낚시도 좋은 열심히 포인트 수초작업 해놓고
다음 날 대 펴려고 가보면 딴사람이 앉아있다는......ㅎ
담기고,
뭍히고..
거...공구리가 아니구
설탕 맞쥬??
낚시터서 발에만 공구리 치신거 아니쥬??
이상하게 저런거 쪼물락 거리면 시간도 잘 가고 도파민이 막 솟아납니다.
팔자인가 봐유...^^
부처핸섬님
설탕 아니구 비정제원당인디유...
비정제원당이 아무래도 미생물이 더 살아 있구, 단맛도 조금 덜해유.
낚시도 한번 더 가야 하는디,
짐 챙기는게 귀찮구, 또 낚수 갈려면 서울서는 상당히 나가야 되야서 안가지네요.
얼척 두개 더해야 올해 목표를 채우는디...
비정제우너단은 사탕수수에서 즙을 짜낸뒤 수분을 증발시킨 비정제당을 말합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백설탕, 황설탕은 사탕수수 원액을 원심분리기에 넣어 당밀을 제거하여 만듭니다.
따라서 비정제 원당이 비타민, 무기질등 영양소가 더 들어 있지만, 불순물도 있답니다.
쪼물락이면 어떠랴~ 꼬물락이면 어떠랴~~~
비정제설탕도 있군요?! 마트가도 관심外 분야라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어인님이 모르는것도 있군요.
반전업주부로 알고 있는뎅....ㅎㅎㅎ
마트에는 거의 안보이고 인터넷에서 삽니다. 의외로 판매가 많이 됩니다.
효소 담그는 분들 최애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