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우리 싸부~

내일퇴근하고 바로 출발하려고 싸부한테 내짐까지 다 실어 가시라하고 나는 몸만 가겠다 했는데.. 바람이 4~5네요..비는 내일 오전에 그친다는데 바람이 걱정이네요 제방빼고 2면이 완전 산으로 둘러쳐진 계곡지라 싸부는 끄뜩없다 기냥 해도된다 하는데 정작 저는 걱정네요..

우리 싸부 장인어른께서는.. 결혼당시 첫인사간 자리에서 첫마디가 얼마버노 였습니다 그때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최근에 취업해서 1년전까지 놈팽이 였습니다..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8천만원 원룸 올전세에 살고 자차도 있고 벌이는 없다하고 머하는 놈인가 싶었답니다.. 처음엔 의심스럽다 안된다 했다가 취미를 물어보시기에 낚시다닙니다 붕어 잡으로 댕깁니다 했더니 그라믄 됬다 붕어 잡으로 댕기는 놈들중에 나쁜놈 없다.. 그질로 허락 받았습니다 이게 뭔지...

참 다른건 몰라도 낚시 열정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40년 가까이 하신분인데 아직 비가 오던 천둥이치던 바람이 불던 일단 시간만 나면 나가고 봅니다 악천후에 대를 못펴면 집에가서 편히 자면 되는데 기상청 도둑x 새x들 나는 못믿는다 한숨자면 게이겠지.. 그렇게 자다깨다 자다깨다 차에서 보낸날들을 말도 몬합니다 

와이프는 니가 좀 말리바라가 18번 인데 저는 입을 땔수가 없습니다 항상 먼말을 하든 돌아오는 말은 시끄릅다 이정 비맞고 안죽는다 이정도 바람이 니 안날리간다 번개저거 우리한테 안떨어진다 저 빠지밨자 안죽는다 이런 대답들 뿐입니다.. 우얍니까 그뒤에 할말이 없습니다

우째 말리야 됩니다? 60대 중반에 자꾸 장대 사달라 합니다 52대 까지 사드렸는데 185에 95인 제가 앞치기 한다고 170도 안되는 키에 제몸 반정도인 60대중반인 분이 계속 앞치기 할라 캅니다.. 그냥 휘두르는게 어떻습니꺼 라고하면 니하는데 내가 와 몬하겠노라고 하니 말릴 방법이 없네요..

장모님은 진즉에 포기 했는데 바톤타치 했는지 최근엔 와이프고 계속 저보고 머라카니 쓰트레스 받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