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였을까..??

전날 잠을 못잔데다~ 저녁반주까지 한 잔 하고보니 몸이 견디지를 못합니다... 대만 펴 놓고 졸았답니다. 무엇인가 느낌이 들어 눈을 떴지요.. 32부터 40까지 4대의 찌불이 제멋대로 엉켜있네요.. 한대씩 차근차근 대를 정리하니 36대가 묵직합니다. 힘깨나 씁니다. 어림해보니 ~월척입니다. 거참... 새우를 새로 달아 던집니다. 월척 한 수 했으니 정신차릴법도 한데..또 졸립니다. 또 눈을 떴습니다.. 찌불하나가 이리저리 홀로 잠영중 입니다. 두어대의 찌불이 이리저리 흩어져있어 이댄가 하고 들어보면 아니라~ 세대를 들어내고야 또 한수를 걸어냅니다. 또 월척입니다. 자연빵 연타석은 오랜 조력에 처음입니다.. 기분이 묘합니다... 월은 월인데~ 찌불의 율동이 가져다 주는 긴장감이 없는 월척이라..별로 기쁘지가 않습니다. 또 졸립니다.. 졸면 안되는데...대물나오는데...... 잠이 듭니다... 두 어 시간쯤 지나..눈을 뜹니다. 29대의 찌불이 깜박합니다. 난로지킴이 위에 올려둔 둔해진 다리를 내리고~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립니다.. 찌를 지켜보고는 있는데 제정신이 아닙니다. 한마디 올리다..가라앉습니다. 또다시 한마디 올라옵니다. 그 몇초를 못견디겠습니다. 머리는 기다리라는데~손이 대를 들어버립니다. 턱~하고 둔탁하게 걸리더니...뻐등 뻐등~ 불과 1~2초 사이에 허무하게 빠져버립니다. 너무도 졸려서 분하지도 않습니다.. 화가 나야는데~ 또 잡니다.. 자연빵 월척 2수.. 놓친 녀석이 4짜였을 것만 같습니다.. 조력이 30년이 넘었는데.. 놓친고기가 대물인 것 같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