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붕어 월척. ^.^V

시즌 3호 돌붕어 월척입니다. 30.5cm 정도네요. *방문을 열고 동쪽을 바라보면 회관에 세워진 깃대에 새마을기, 태극기, 강지군기가 보입니다. 펄럭이는 정도에 따라 바람의 강도와 방향을 예측하고 출조할지 말지를 결정하고 출조한다면 어떤 저수지 어느 포인트가 좋겠다 미리 생각해두기도 합니다. 조금 전 5시 30분, 밖에 나가 이것저것 챙기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데, 회관 깃발을 보니 약하게 펄럭이다 잠깐씩 멈추다 그러는 겁니다. 30분 전까지만 해도, 초속 4~5m 정도 불던 바람이 잠깐 멈춘 기색이 있길래, 일을 마무리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번 월척과 오늘 준척을 만난 곳으로 갔겠지요. 그래, 한 시간만 해보자. 세팅 후(두 대만 넣으니까 세팅 의미도 없겠지만... ^^;) 10분이나 지났을까요. 역광이라 입질을 놓쳤었는데, 4.8칸 찌가 두마디 솟았다가 왼편 뗏장 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급하게 허리를 굽혀 챔질을 하는데, 수초 속에서 꼬였는지 한참을 실랑이끝에 겨우 끌어낸 녀석이 저 녀석(?)이네요. 30.5cm 겨우 턱걸이급, 그래도 월척은 월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