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흑룡의 해(임진년) 한 번 잡았었지요
이 서체를 마련한 지도 어언 사십 수년이 지났나 봅니다
첫 번은 흑룡의 해여서 잡고
이번엔.. 감히 "만해" 한용운 님의 함자를 생각하며
새깁니다.
하여, 뒷면에는 "님의 沈默"을 흘려 새길까 하는데
괜찮을는지요..?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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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무'요@@
용이 승천할것같은 필체 이십니다.
소고기 드시고 마무리 하십시오 ㅎ
ㅡ만해 한용운ㅡ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거름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ㅡ울트라 마스터 무학 올림ㅡ
그런데...건강은 챙겨가시며..;;
뒷면에 검정붕어 하얀붕어 한마리 그리셔도 멋질것 같습니다 ^^
언제나 안출 하시고 올 한해 어복 충만하세요 ^^
받으시는분 행복하시겠습니다~
받으시는분 행복하시겠습니다~ 2
^^;
자꾸 주시면 놔둘때가 엄심다요
눈 호강하고 갑니다 ^^~
손이 신의 한수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