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일이네요.
논을 둘러보다 그랬는지, 운전석 뒷바퀴 하나가 펑크가 났었죠.
다른 논 둘러보고 오는 길에 커브길에서 차가 약간 밀리길래, 집에 와서 봤더니 펑크가 났었더랬습니다.
후배가 하는 카센타에 가서 다른 중고(예비)타이어로 교체하는데, 사무실 아래 의자에 빙 둘러앉아 너댓 명 남자들의 수다가 한창입니다.
인사를 하고 그 자리에 끼어 경청을 하니,
내용인 즉슨, 읍에서 작은 금은방을 하는 형님(실은 아재 뻘일 수도)이 요즘 부쩍 사람 무시하고 깔보기를 서슴치 않고, 많이 건방져졌다는 건데,
알고 봤더니 그 집 따님이 연전에 사시에 합격했다지요.
제가 그 금은방에 들렀다가 기분이 나빴다는 형님께 자초지종을 물었죠.
그 형님이 말씀하시기를,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 지인 아들 돌반지를 사러 갔는데, 위 아래로 훑어보면서 "모는 다 심었냐, 아직도 농사를 짓냐." 했다네요.
금은방을 운영하시는 분 친형님도 우리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사시는데 말씀입죠.
근데, 문제는 저도 한두번 당했다는 사실과, 다른 선후배들도 일부러 다른 곳 놔두고 직속선배가 운영하시는 그 금은방에 들러 반지며 이것저것 구입하려는데, 들를 때 마다 한두번씩은 그 금은방 선배님의 기고만장과 불손함을 겪고 내심 기분이 얺짢았다는 사실입니다.
코딱지 만한 지역에서 혀가 눈 보다 빠르고, 말(言)이 자동차를 추월하는 세상에 살면서 그런 망쪼(망조) 들 영업전략을 친절하게 구사하시다니...
담배꽁초를 튕기시던 상천이 형은 "그 냥반이 배아지(배)가 불렀구먼." 하시대요.
이런 반갑잖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떨 땐 꼬리가 몸통을 겁탈하면서까지 일파만파 퍼지면, 그 아재(금은방)는 밥 먹고 사시기 힘들어질 일입니다.
작은 친절에 감사해하면서도, 퉁명한 말 한 마디에 바로 등을 돌리는 것이 소비잔데, 소비자를 아롱사태로 아시다니...
그것도 직속후배들에게 그리 친절하게 굴어서야 어디 될 일입니까.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세상살이 참 어렵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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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까운곳부터 있잖아요 여기,저기,거기,ㅋㅋㅋ
금방 알아먹겠어요. ㅎㅎ
날 뜨거운데 농사일 건강 잘 챙기시면서 하세요..
낚시방도 그런데가 있더라는...
음 껄께이 7마리 든거 좀 안사 봤으면 합니다만
그리고 전화했다고 욕지꺼리 하는넘 좀 없어졌으면 하는...
해서 이젠 시내에서 사서 갑니다
확날라차삘까요?
박사님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마음이 편찬겠습니다.
p.s : 달구지 "5짜혹부리"소문 언제나 날런지요오오오오오오오? ㅋ
혼자 금 깨물고 빨고 할트며 놀께ᆢㅎㅎ;
금뎅이 50여개 주문했다가
취소해버려유...
도시에서야 서로 모르는 처지니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즉시 지옥을 경험케 해주는 10분 짜리 욕을 날려주면 대충 해결이 되곤 합니다만... ^^;
출조하실 때마다 차조심, 모기조심, 뱜조심, 4짜~5짜 조심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