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의 자버꾼입니다.
제가 중국에 온지 만 7년이 지나 8년에 접어들고 있네요. 이래저래 바쁘단 핑계, 그리고 뚜벅이라서 낚시를 하는게 엄두가 안났었죠.
그러다 이곳의 중국회사에 다니면서 회사에서 차를 내주어 차로 출퇴근!
뭣보다 중요한건,,, 기동력과 운반수단이 생겼단거죠.
맞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낚시를 시작하게 된거죠. 그렇게 중국에서 낚시를 시작한게 작년 6월, 거의 1년이 되었습니다.
이곳 중국에서 낚시에 많은 투자를 하기도 그렇고, 또 낚시대를 험하게 다루는지라~
타오바오에서 한가지, 한가지씩 골라 장만을 해왔지요.
이곳 중국사람들은 모두 내림낚시를 합니다. 거의 외대편성 간혹 2대를 펴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저는 올림낚시를 하고 또 한국에서 생미끼로만 낚시를 해왔던터라 받침틀이 필요했지요.
물론 타오바오에서 못 찾고, 007작전을 방불케해서 한국에서 5단 받침틀을 구매해서 비행기로 공수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받침틀에 맞는 받침대로 필요로 하게되고, 아는 지인이 중국 출장오는걸 빌미삼아 부탁을 해서 받침대도 구비.
다른 모든것들은 타오바오에서 구매를 했지요.
낚시대는...
3.0대, 3.5대는 한국돈으로 1만원짜리입니다. 원플러스원(1+1) 년중행사품인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4.0대는 한국돈으로 1만5천원짜리. 이것도 그럭저럭 괜챦은편이죠.
4.2대는 한국돈으로 3만원도 안되는건데. 이게 가장 맘에 듭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강추~
서두가 길었습니다. ㅎㅎㅎ
저는 토종월척붕어 기록이 중국에 오기 바로 직전에 평택호에서 잡은 37cm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중국에서 낚시를 하게되면서 중국의 노지 월척붕어를 잡는게 목표이고 소원이었죠.
(중국말로는 순수 중국 본토 붕어들을 '토붕어'라고 칭합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토붕어들도 지역마다 틀리게 생겼죠)
중국의 대형마트에 가면 민물생선을 파는 코너가 꼭 있습니다.
붕어, 가물치, 빠가사리, 베스, 청어, 자라, 민물새우, 황소개구리, 우렁이 등등...
마트에 파는 붕어는 양식 교배종으로서, 중국토붕어(중국순수붕어)와 생김새, 색깔이 틀리고 크기도 큰편입니다.
중국 토붕어들은 월척급 구경하기가 어려운 편이죠.
남쪽 광동성쪽에는 월척급 토붕어들이 간혹 잡힌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이곳에서는 구경하기조차 힘이 들죠~
그런 제가 어젯밤 일을 냈습니다.
그토록 잡고 싶었던 월척급 중국 노지토붕어,,, 줄자로 재보니 34cm입니다.

어떻습니까? 아주 이쁘죠~?!!!
중국에서 민물게로 가장 유명한 양청호. 그 양청호의 지류에서 잡은 이곳 양청호 노지 토붕어입니다.
이곳 양청호토붕어는 꼬리 지느러미가 좀 길면서 얇은게 특징입니다.
QQ라는 메신저의 대화방이 500명 한정인데, 그중 제가 사는 이곳 소주의 노지야생낚시만 하는 대화방이 있지요.
그 곳 사람들 말이 이렇게 큰넘은 처음본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어느 누구는 십년만에 처음 봤다고 하고,,,
저 월척붕어를 올린 낚시대는 3.5대(연질에 가까운 중경질) 1만원짜리
원줄은 카본3.0호, 목줄은 합사0.6호, 바늘은 중국8호, 6.41g의전자찌, 스웨벨채비
미끼는 글루텐계열의 동물성떡밥

수심은 5미터권이고,
왼쪽부터...
3.5대 ------------ 4.2대 ------------ 4.2대 ------------ 4.0대
떡밥+떡밥 지렁이+떡밥 지렁이+떡밥 지렁이+떡밥
평소 큰 녀석들이래야 7~8치가 고작이었던 이곳에서 이 녀석을 만났다는건 정말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또 어젯밤 주변환경이 좀 색달랐던 점도 영향이 큰것 같았고요.
2~3급 바람이 부는게 정상이었는데, 어제는 가끔씩 찾아오는 무풍!
거기에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였는데, 어제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요.
연질에 가까운 낚시대로 올리다보니 그 손맛이란,,, 아직도 어젯밤의 손맛이 그대로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이젠 새로운 목표를 뭘로 삼을까 고민을 해볼까 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낚싯대가격이 참 착하네요
앞으로 조은시간 되세요 ㅠ
한국에서는 5짜와 맞먹는듯한 느낌이네요
축하 드립니다~^^
토붕어 한국 댐 토종붕어랑 많이 닮았네요
뿌듯 하시겠습니다.^^*
전 아직 낚시는 유로터에 몇번 가본게 다인데 열정이 대단 하신 듯 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재미나고 행복한 낚시 이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처음 낚시를 시작하기전에, 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쟎습니까.
별으별 사람들이 다 있을거고, 서툰 중국어로 말을 하면 금방 외국인이란걸 다 아는거고, 그러다보면 게중에 헤꼬지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이런 염려죠.
지금도 그런 염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붕어의 비릿내가 그리운것을요~ㅎㅎㅎ
와이프가 없는 몇달동안 퇴근후 매일 짬낚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그것도 끝이지요~ㅎ
제 연락처 쪽지보내드렸습니다.
수심 5미터...
손맛 좋으셨겠습니다
동네 중국낚시꾼에게
친절합니다.
마음 놓고 낚시다니세요.
1.즐거운낚시 언제나 안출 하십시요.
아..나도 이참에 중국으로 가야하나...
타국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낚시 즐기세요.
중국에.다대편성 낚시 붐이...
^^
다음 미션은 잉어 1미터 아시죠..
다음미션 성공 못하면 조국에
못들어 오십니다..ㅎㅎ
축하합니다.^*^
낚시대가 엄청 싸네요..
션하군요....
월척을 상면함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중국대도 연질대가 있는가
보지요...
맘에드는데...연질이라서^^
무석에 체류하면서 소주에도 낚시갔던 기억이 있네요.
칭위.. 5kg 짜리 물까봐 5호줄로 붕어 잡아야 하는 무서운 동네죠. ㅋㅋ
지위.. 붕어인데.. 찌맛이 기가 막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태호 밤 야경이 기가 막힙니다.
가까우니 한번 꼭 가보세요~
저는 지난 2000년도 초반에 하 두어번 출장간 기억이 있습니다.오랫먄에 들어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무튼 타지에서 건강에 유의하세요
낚시대는 전날과 동일하게 배치!
이튿날 새벽 2시반에 31cm가 올라와 주었습니다.
이틀 연짱 월척! 이곳에서 정말 보기 힘든걸 제가 해냅니다.
생각해보면 5월30일, 31일 이틀간의 저녁 날씨는 평소와 달리 좀 이상했습니다.
바람 한점없는 아주 고요한~~ 거기에 개구리 울음소리에 시끄러울 정도였는데, 이 이틀동안에는 개구리들이 모두 잠들었는지 조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좀처럼 보기 힘든 월척붕어들을 불러들인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날부터는 다시금 예전처럼 6~8치 붕어들밖에 볼 수 없었거든요.
이곳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중국 노지 월척붕어 2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