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중에 라면 가위로 먹는 라면을 다 먹은 심조사 ^^
목적지를 찾아 헤매이다가 산을 넘어 가면서 전화가 터지지 않아 연결이 되지 않아 걱정을 하신 선배님들께 연락을 드리고
배도 부르고 이제 본격적으로 쪼으기에 들어 갈려고 한다.
평소 낚시는 고기를 잡아야 맛이 아니라 낚시 그 자체를 즐겨왔던 심조사
그러나 문득 조금전 통화에서 "심조사님 역활이 큽니다. 한수 해 놓으셔야 내일 다들 열심히 쪼으죠~~" 금xx님 왈
흐미 이런 부담백배인 상황이 있나 ㅜㅜ
오늘은 전투모드
대한민국해x대의 악으로 깡으로 정신으로 찌만 열심히 째려본다. 군대시절 맞은편 체스터(관물함?? 뭐라고 하나 잘 기억이.ㅋㅋ) 구멍 내라는 말을 떠올리며
찌에 구멍을 뚫을 기세로 노려 보지만
보지만~~~~
이건 뭔가요 ㅜㅜ
UFO의 움직임 처럼 휙 휙 좌우로 움직이는 입질
싫어 싫어 싫단말야 이런거 말고 상하 운동을 해주세요 좌우 운동 말고 ㅜㅜ
그 후로는 어릴때 놀던 놀이의 하나처럼 얼~~음~~
찌도 얼음 제 마음도 얼음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실려워 꽁~~~ 입질 없기 때문에 꽁 꽁 꽁
오만가지 생각이 심조사의 머리를 스쳐간다.
그래 결심했어~~~~
우리의 심조사 낚시 놀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차에가서 잠을 청하기를 선택한다.
오늘은 꽝이지만 내일을 위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야 혼자 합리화를 시키며 새벽장을 위해 4시에 잠자리에 든 심조사^^
자리가 불편 했던지 잠시 후 눈을 떠 보니 밖은 훤하고 새벽장을 위해 차에서 내려 전빵을 차려둔 곳을 향해 둑방을 건너는 우리의 위풍당당 심조사
자리에 앉아 미끼를 교체 하고 있는데 ~~~~ 있는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 제 목소리 들리시나요~~~~ 새벽부터 비온다고 안그러셨잖아요 ㅜㅜ 이건 반칙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늘의 뜻이거늘
평소 빗소리를 좋아라 하는 심조사 빗소리에 흠뻑 빠지기를 두어시간
점 점 다른 회원님들이 오실 시간이 다가옴을 느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는 심조사
나의 채비 나의 미끼에 믿음을 가져라는 말도 잊은채
자꾸만 미끼가 떨어진것은 아닐까 의심이 되어 건져보고 떡밥도 뭉쳐 밑밥도 깔아보고
심조사가 할 수 있는 능력치 안에서는 모든것을 시도하는 심조사
허 허 안타깝도다 심조사도 오늘부로 꽝조사로 등극이란 말이가
아니 아니 아니되오 심조사는 꽝조사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도 올해 최대어 미터급 초어도 잡았는데 ^^
밤새 독조에도 주변의 소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아침이 되자 자동차 소리만 나면 혹시나 회원님이 오셨나 신경이 쓰이는 심조사 ^^
그러다가 두둥~~~~~ 강력한 포스를 풍기며 등장하시는 로~~~디~~~우~~~~스~~~~~
올것이 왔구나 하며 꽝조과를 묻어 버리기 위해 버선발로 달려가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심조사 입니다~~~~선배님~~~~~
- 중략 -
( 글이 너무 길어질듯 하여 뜯고 맛보고 즐기는 시간은 생략 하겠습니다. ^^
빼xx 선배님의 멧돼지 소동기가 이 부분에 포함되는 내용인데 중복 글이라 패쑤하겠습니다.^^)
한잔 거하게 마시고 다시금 쪼우기에 들어간 심조사
그래 12시 참 전에는 꼭 한수를 하리라
여기는 터가 쎄서 걸기만 걸면 대구리다 라는 믿음을 가지며 찌를 째려 보고 있는데
두~~둥~~
찌가 한마디 정도 빨려 들어갑니다.
온몸에 전해지는 전율
두 손은 지구라도 걸어버릴듯한 자세로 낚시대에 가 있는 심조사
휙~~~~
소리와 함께
함께
헛챔질 ㅜㅜ
너무 오랫만의 입질이라 정점에 오르기도 전에 대를 낚아 채어버린 멍텅구리 심조사
으이구 이놈아 얼마만의 입질인데 그럴것 같으면 낚시 접어라 접어 ㅜㅜ
그래도 고기가 들어왔다는 확신을 가지고 빨리 마음을 가다듬고 미끼를 달고 다시 투척
가지마~~가지마~~~가지마 노래르 부르며
그것도 잠시
노래를 부리기 시작하는 심조사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물병난다.
그 후 잠시뒤 돌아오는 야참시간
참 먹으며 고기 잡지도 못했으면서 입질 한번 받았다고 자랑하는 심조사
으이구 바보야 입질 왔는데 못잡으면 바보 소리 듣거든
허탈함을 짜릿한 알코올로 달래어 보며 심기일전 하는 심조사
하늘은 그 사람이 견딜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했다
근데 이건 뭥미 바람이 미틴(문제의 단어 이것 찾는다고 원문을 몇번이나 정독 ㅋㅋ)듯이 분다. 텐트가 날아 갈것 같다. 팩도 하나도 안 박고 줄만 한두게 묶어둔 심조사의 텐트
당장이라도 바람에 날라가도 이상 할 것이 없는 상황
지금까지 짧은 인생을 살아오며 7전8기 오뚝이 정신으로 살아 온 심조사
그는 짧은 순간 고민을 하며 결의에 찬 얼굴로 결심을 한다.
그래 사람은 자연앞에 겸손 해야 돼 자연을 거스를려고 하면 안되는거야....
핑계도 핑계도 이런 핑계가 어디 있을소냐
말같지도 않은 핑계를 대며 심조사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던가 어제 차에서 잠을 자 본 심조사 또 다시 차에 오른다.
평소 잠을 자더라도 의자에 앉아 자동빵의 소리에 귀 기울여온 심조사
이젠 이것도 저것도 다 필요 없다는 듯이 차에 오른다 그것도 너무 자연스럽게
그래도 나 보다 먼저 잠에서 드신 우리 붕x님이 혹여나 잠에서 깨실까봐 차 시동도 걸지 않고 곤히 가지고온 담요를 덮으며 꿈나라로 바이 바이~~
전 날의 피로가 남아 있어서인지 눈을 떠보니 날은 벌써 훤하고 숙면의 달인 비xx 선배님이 미끼 교체를 하고 계신다.
헉 안돼 안돼 전투낚시 심조사 당신 도대체 뭐하는거야~~~~
불이나케 달려가 미끼를 교체하고 던져 보지만
띠로리~~~~
흘러간 시간을 내 어찌 잡을수 있으리오
저 산은 나를 보고 내려가라 내려가라
저 못은 나를 보고 집에가라 집에가라
네 알겠습니다. 아니온듯 떠나겠습니다. ㅜㅜ
1박에 꽝치나 2박에 꽝치나 꽝이로구나~~~ 꽝이로구나~~~~
작은 소망 2박을 해본것에 만족을 하며 슬픈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두~~둥~~
찬조출연 그xx 선배님
"정출때는 먹는다고 정신없어 낚시 못해도 독조하면 무조건 잡습니다. "
네~~~ 저는 독조해도 꽝입니다. ㅜㅜ 먹고해도 꽝입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한마리 하겠다고 혼자 독조하는 그런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겠습니다. ^^
이 시간 이후의 상황은 일급비밀인지라 더 이상의 글을 적을수가 없을듯 합니다.
비밀 누설 했다가는 제가 월척 활동을 못할수도 있기에 이만 여기에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절대 이박하고 와서 피곤해서 그만 쓰는것 아닙니다. ^^
다들 좋은 밤 되시고 허접한 저의 촐조기가 회원님들의 얼굴에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타자를 두드려 보았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 월척 하시기 바랍니다. ^^
헉 글을 다 쓰고 작성완료 누르니 금지어 '미틴'이 포함 되어 있답니다. 이 긴글 언제 그 한단어를 찾아 헤매일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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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갑자기 좋아지는이유가....ㅎㅎㅎ
결론은 이틀간 꽝치신거죠~~서운하시겟어유..우얄꼬~&♬♬
다음을 기약 할수있는 미덕이죠^^
꽝 다음 기회에^^
전 이만 월척 잡으로 꿈나라로 슝~~~
마음으로 낚는다고 참붕어님 한테
그렇게 배웠습니다!
이렇게길게쓰기 있기,없기??
이박삼일출조...수고하셨습니다~~*
동출조우를 잘못 만난 죄인즉슨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수가 없음에라...
올해 2012년은 고만 마음을 비우소서.....
남은 출조 편안함을 느낄것이니라 ~~~~~
꽝쳐도 조사라고 불러주는 조우가 있자나요. 왠지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ㅎㅎ
고생 많이하셨구요.
담에는 큰거 있는데로 갈게요.
고마워요
그때 손맛 싫컷 보시수 있도록 때밀이 아자씨에게 미리 애기하겠습니다
너구리 라면 묵으마 안대요~ㅎㅎ
항상 가족과 함께 즐기는 낚시가 참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인물 좋고, 사람만 좋으신 줄 알았더니
글솜씨까지 좋으시네요...^^
덕분에 좋은분들과 좋은자리에 앉아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