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뭔지...
오늘은 그래두 어제 보단 좀 정신이 드네...
아..어제 딱 갈뻔 했따...
어디 가냐구??
저세상...
왜 가냐구??
비오는날 밤에 운전하다가...
아 무섭네...
마눌이랑 둘이서 친구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구 해서 저 아래 동네 순천까지 내려 갓구만...
오는 길에 친구 형님은 청주에 내려드리고 다시 경부 타고 오는데 왠 비가 그리도 오는지..
그래도 천안까지 부지런히 왔스니 조금만 더 가면 부천까지 한시간이면 가겟찌 하구 좀 밟았는디..
그래 봤자 120~140 될까??
덜될수도 있구...
어째튼 그런데 운전대 꼭 붙잡구 눈 똑바루 뜨고 있썼는데...
아 내가 알던 운전이 아니네...
난 비오는 날도 정신 똑바루 차리고 운전대 꼭 잡으면 이상 없다구 생각햇는데...
아니네...
정말 아니네...
지금도 내가 이글을 쓴다는 게 정말 고마울 따름이지...
차가 갑자기 돌아가는데 일반 도로에서 천천히 달리다가 돌아가두 겁날틴디...
여기는 고속도로....
그것두 디지게 달리는 고속도론디...
차가 좌측으로 휙 돌아가구....
모든 사물이 빙글 빙글 돌아가구...
아 조졌다는 생각과 더불어 우리 애들은 어쩌나 옆자리에 탄 마누라 어쩌나...
이젠 정말 끝이구나...
그런 생각은 순간의 찰라에 드는 것이구...
콰과광...쿵쾅의 연속...
그러면서 차가 계속 돌아가네...
차는 중앙 분리대에 계속 쳐박으면서 전진중...
아..놀이기구 제자리에서 빙빙 돌면서 전체가 도는 놀이기구 타면 이 기분일꺼야...
그런데 그 보다 속도가 헐 빠르다는데 문제지...
휙휙...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사람 목숨 파리 목숨이야...
그냥 여지 없이 차가 뒤짚어 질줄 알앗는디...
허....
아직두 도네....쾅쾅 거리면서...
한 세바퀴 돌았나봐...
마누라를 보니 하얗진 얼굴에 사색이 됬구만..
그 와중에 마누라 보구 꽉 잡으라구 소리 질루구 다시 차는 계속 쳐박으면서 돌구...
몇바퀴 더 돌더니 차가 도는 속도가 줄어들고..
돌다가 차가 서네...
1차로에서 머리가 서울로 가야 될차가 부산으로 머리를 두고...
타이어 바퀴 하나가 도로에서 굴러다니구...
시동은 꺼졌구...
차는 움직이지 않구...
아래에서 차들이 달려오다가 내 라이트 불빛을 보구 차선을 바꾸네...
아 살앗네..우리 부부가..
안죽은거야...
우리 애들 생각해서 더 살아야 되는데...
죽을줄 알앗는데 다행이 차가 넘어져서 굴르지 않은덕에...
흐..에어빽두 안터졌네....다행히...
안전벨트 정말 중요하네...
이거 안맸쓰면 최소한 어디 부러지거나 터지거나 했쓸텐데....
우리 부부가 차타면 맨먼저 하는게 안전 벨트인데...
아..다행이다...
안죽엇구나...
고속도로에서 사고나면 어디서 그리 알고 레카차가 달려오는지...
그리구 반갑데...평소에 영락없이 하이에나 떼들 같던 레카차가...
1차로에서 내려서 계속 올라오는 차들을 다른데루 가라구 손짓하니 레카차가 나를 버려두구 마눌만 실구 갓길루 가벼렸네...
흐....이렇게두 살구 저렇게두 죽는게 인생이구나..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이라구 누가 그랫나...
참....질긴게 사람 목숨이구 맥 없는게 사람 목숨이지...
다행히 난 안죽엇네...
이제 하루가 지나니 어깨두 결리구 무릎도 아푸고...
근데 이게 사고 나서 아픈건지...
아니면 어제 잠을 잘못자서 아픈건지...
아...참....힘들고 긴 하루 였네...
그래두 안죽었따...
정말 죽는줄 알았는디...
애들한티 외삼촌들이랑....내 형제들 전화번호 정도는 다 알려줘야 겟따...
사는게 어찌 한치 앞도 내다 볼수가 없는지...
참 무섭고 처량한게 한치 앞도 모르는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매일 매일에 충실해야지...
어차피 오늘 저녁에 다시 뭔일이 날지 모르는데...
가족에게 충실해야지...
술도 작작 먹구...
그리고....한가지...
월척님들....이 이야기는 6월 29일 새벽 2시에 경부 고속 도로에서 제가 직접 겪은 겁니다...
낚시가 좋아도 과속은 하지 맙시다...
그리고 빗길 운전 정말 조심하시고 안전 벨트는 생명 벨트입니다..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생명이 더 중요하죠..
저 낚시가다가 과속 이삼은거 생각하면서 이글을 올립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7-04 14:58:31 기타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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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은 천천히 댕겨야 합니다.. 무조건~
후륜 차량타시는분들은 더욱더 조심하셔야고요.. 타이어점검도 잊지마시고..
빗길에 차 돌아가는거 여럿봤습니다.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하염없이 미끄러지므로 다른분들도 조심하세요
제가 항상 생각하는건 안전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큰사고 격어보면 안전 이거 무시못하게됩니다.
사모님과 무사 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대부분 대형사고는 님에 차가 뱅 뱅 돌아서 반대로 섰어을때 뒤에 따라오던 차가 시야 확보가 않돼어 추돌합니다...
그의 대형 사고지요...
다행입니다...안전운전 하십시요...
많이 안다치셔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우리모두 안전운전에 한번더 주의를 기울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일단축화부터드림니다 무사하셔셔
정말큰일날번하셨군요 무두가다 두분의 복입니다
좋은일 많이하셨으니 그게 복받은겁니다
항상 좋은일 많이하고 착하게 산 증거입니다
안전운전 제일입니다 낚시길 항상안전운전하시길 우리월님 모두조심
하늘이도우신 하늘님 건강하십시요
글을 쓰실수있으니~정말 다행입니다~!!
고속도로 빗길운전.....정말 위험합니다......
정말 교통사고는 한순간입니다.....
저도 예전에 크게 사고 한번난적이 있는데 다친데가 하나도없더라고..... 그게 안전벨트 덕분.....에어백과~
원래 교통사고는 사고 당시는 아프지 않아요 자고 일어나면 아프고 그래요....후유증이라고하죠.....
일단 병원가셔서 정밀 진단한번받으시고요.........
쾌차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안전 출조~!안전 운전~!
가족 모두 안전하시니 천만다행이네요.
빗길운전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여러번 빗길에 미끄러져 봤습니다. 다행이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십시요.
언제나 안출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천만다행입니다. 조상님이 돌봐 주셨습니다.
저도 신나게 달리는 편입니다. 섬뜩 할때가 종종 있지만 정신못 차리고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즐겁고 안전하게 낚시 갑시다.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전 규정속도를 꼭 지키는 편이라 동승자가 저에게 경로당운전이라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개의치않고 꿋꿋이 안전운행합니다. 운전을 해볼수록 규정속도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사태에 대해 자기가 제어할 수 있는 속도가 규정속도라고 생각됩니다.
수막현상으로 차가 미끄러지면 베테랑 운전실력의 소유자라도 방법이 없지요.
여름철 비가 많이 올때는 타이어 점검 필수, 도로가 젖어 있을때는 규정속도 이하로 운행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저도 안전밸트를 하고 있어 다친데는 없었지만 차 수리비만 400백 나올 정도의 큰 사고를 당했었네요.
월님들 출조길 안전운행 하세요.^^
자식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빗길에 120 이상은 순간 통제가 어렵습니다.....
abs브레이크도 무용지물 입니다...
멋 모르고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는다면,
아찔 합니다.
카레이서라도 차가 돌아버리는걸 감당 못합니다...
사람이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근육들이 경직되어
다음날 근육통이 옵니다만 며칠 지나면 풀립니다...
언제나 방어운전을....
바로 뒤따르던 차량이 없었기에..
천운입니다...
회원님들 !
예방운전과 방어운전 정말 중요합니다...
쌩쌩달리길래 따라가다가 시속60에서70으로 1차로로 달리느데 차가2차로로 지맘데로 갑니다
놀라서 기어3단으로 줄이니까 핸들이말을 듯습니다
그와중에도 수막현상때 브레이크 밟으면 차가 돌아간다는건 알아서 잘 대처할수 있었습니다
수막현상때 브레이크 밟으면 황천길입니다
수막 현상이 느껴지면 침착하게 엔진브레이크 사용하셔야 합니다
도로에 개울물처럼 흐를때 (승용차 1500CC 1인탑승 트렁크에 낙시장비가득 기준 )
시속70이면 물위를 달립니다 요건 제가 직접 경험한겁니다
안전운전이 제일입니다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꼭 병원 가셔서 좀쉬세요 휴유증은 무시못합니다
그나마 그만하시기 천만다행이십니다
빗길 안전운전 !! 출조길의 제일 수칙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저도달리는 편인데 앞으론 규정속도 지켜야 겠습니다.
하늘이도운 운명같은 행운을 잊지마시고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세요.
아직 제가 무사고란게 신기하고 운빨이 좋은가 봅니다.
운전대만 잡어면 집중을 안하고 사방팔방 이쁜 처자들 쳐다 보기가 바쁘니 ... ^^
월척님들 과속하지 마세요ㅎㅎ
빗길 미끄러움은 눈길보다 더하답니다.
정말 온갖생각이 다들더군요.....
아찔한 경험 한번 하셨으니 앞으로 안전운전 하시겠네요 .....
건강하시고 되돌려받은 인생 안전하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비오는날 과속하면 큰일납니다
안전벨트잘하셨구요....
저도 예전에 산업도로상에서 빗길에 조금 과속하다가 미끄러지면서 빙글빙글
여러바퀴 돈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하늘연님 말씀처럼 머리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었죠.
빗길에는 무조건 과속금지! 안전/목숨말고 뭐가 더 중요하겠습니까
안전이 가장우선입니다
이렇게 글쓰실수 있으시니 다행이구요
사모님도 빠른쾌유를 바랍니다
다행히 차는 견젹이 꽤 나왔지만 전 안다쳤네요...
와이프도 안다쳐서 남들이 다 천명이라고 하네요...
글 주신 님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속도좀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