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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할머니"...

IP : 5ff561ba53e63e9 날짜 : 조회 : 4634 본문+댓글추천 : 0

교문옆... 양갈래 갈라지는 삼거리길. 그 삼거리길에 언제부터인가 남누한 옷차림의 할머니가 좌판에 노트몇권을 가지런이 놓고 항상 그자리에 앉아 계신지 몇일째... "달공"은 지나는길에 눈여겨 보았지만 왠지 음산한 분위기. 사람을 처다 볼때도 똑바로 보시질 않으시고 늘 가느단란 눈을 치켜뜨며 무표정으로 처다본다. 오늘도 달공은 하교길에 그 앞을 지나려는데... 마침 노-트도 살겸. 썩 내키지 않았지만 할머니가 않되보이기도 하고 추~적 추~적 비도 내리고... 저!!~~ 할머니 이 노-트 얼마예요?? 순간... 할머니 시력이 나쁘신건지 마치 "구미호"가 째려보듯이 고개를 약간 돌리며... 천천이 말씀을 하신다. 1.000원... 하하 한궈어언만... 주주세요.하할머니... 그리곤 노-트를 쨉싸게 받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달공의 팔을 와락 잡고. 이상한 웃음을 지으시며... 학생. 절대 노-트 뒷장을 펴보면 안돼...절대...절...대... 특히. 밤에 혼자 있을때...알았어... 도데체 잠을 이룰수가 없다. 궁금하다. 왜?? 맨 뒷장을 펴보지 말라 했을까... 어느덧... 퇫마루의 괘종시계가 밤 12시를 알린다. 땡~~~땡~~~땡~~~땡~~~땡.................... 여름밤에 난데없는 소나기. 그리고 마른 번개. 그 번개 불빛의 섬광에 달공은 화들짝 놀란다. 아까 그할머니의 마지막 말... 뒷장 보지마... 뒷장...보...지.............................마!! 에잇!!! 모르겠다. 도대체 뒷장을 보면 어떻게 되는거야?? 이윽고 달공은 가슴을 진정시키며 한쪽눈은 감고 한쪽눈은 실눈을 뜬체... 노-트 뒷장을 조심스럽게 펼쳐본다 그...리...곤. 짧은 외 마디 비명소리... 으~~악!!!! 이...건....아...닌...데... 괜이 봤어... 괜이 봤어... * * * * * * * * * * * * * * * * * * 값 500원... 씨^-------^익 ※ 오늘 밤부터 천둥과 강풍 그리고 비가 많이도 온다지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고. 혹 출조하시는 월님들은 각별이 안전에 신경쓰셔야 하겠습니다...

1등! IP : c7d1fedcce1263b
연배드신분들이 웃긴얘길 쓰시면

더웃깁니다 ㅎㅎㅎ

권형님! 피로가 풀리는글 잘보고 갑니다
추천 0

2등! IP : ce916fbcef61288
ㅎㅎㅎ ㅎㅎㅎ

참 재미있습니다

형편이 허락지를앉아 낚시도못가고

월척 뒤적이고 있습니다.

ㅎㅎㅎ ㅎㅎㅎ
추천 0

3등! IP : 1eedf46094829b3
씨^------^익~나는 벌써 여름에 구신야거 인줄알았습니다~

웃음을 머금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십시요~
추천 0

IP : f8f0b023cee84ba
ㅎㅎㅎㅎㅎ

저도 크게웃었더니 하루의피로가 풀리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십시요^^
추천 0

IP : d14a4d12ca140e4
그달공이가산 노트

옛적 우리가쓰던 노트문양인데

잉크에 펜찍어 쓰던 마지막 세대인것같아

세월참 무상함을 새삼 느끼네요
추천 0

IP : ffe6609eefa3bf5
ㅎㅎㅎㅎ....

선배님 여전하시군요..

ㅎㅎㅎㅎ....
추천 0

IP : 015988d9a74acb7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배건이래~
흐~으~
밖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낚시도 못가고 월척지에 대 드리우는데
또 이렇게 즐거움을 주셔 감사합니~다.
추천 0

IP : 56158301018469c
아구무서부라!!
저도 새벽에 잠깨서 봤습니다... 500원

권형님! 한수지도 받고 갑니다. *^^*
추천 0

IP : c592178d3c6ae37
팔공이 덤택이 쓰네요.
낼 학교가면서 물리 돌라케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
추천 0

IP : 40f40835b31b66e
으흐흐흐흐

500원짜리 귀신이다~~~~~~~

권형님 재미난 예기 감사합니다. 날씨도 꾸리꾸리한데
추천 0

IP : 320986d7fda774e
영암 어느곳에 에미재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재를넘어 장터에 소를 팔러갔다 못팔고
해걸음 막걸리 한잔에 흔들리는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던 소팔이..

옛날부터 산적이 은둔해 있다 지나는 사람 봇짐 털던 으슥한 곳이라
전설이 많은 곳입니다
에미재를 막 넘어 가는데 소를 끌고 가는 소팔이가 뭔가 뒤 따라오는듯한
소리에 섬찟한 생각이 듭니다
걸으면 보폭따라 따라오고 멈추면 같이 멈추고 ..

겁에 질린 소팔이가 소를 끌고 걸음아 나살려라 마구 달리니
뒤따라 오는 그 무서운것도 마구 달려 따라 옵니다
집까지 따라온 그 무서운 것 ...
소 목줄을 길게 잡은 탓에 그 줄이 땅에 질질 끌려온 소리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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