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와..버린
어젯밤 낚시하며 들었던 나훈아의 무시로란 노래가 자꾸 머릿속 배경에 깔립니다
나훈아씨가 그 특유의 표정으로 부르는 무시로
슬픔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노래 잘하는 가수 .백지영이 부르는 무시로
어제 필이 남아있어서 아침에 침대에서 눈이 막 떠지자 마자
누운채 읊었던게 "무시로"란 노래였습니다
일요일 아침 늦잠자는 마눌 .. 제발 낚시좀 가면 안될까 잠깨우지 말고 ..쫌
이미와 버린 이별인데 ... 슬퍼도 슬퍼 말아요 ..
오후 다섯시쯤 낚싯터에 갔더니 다른이가 선점하고 좌판을 벌렸네요
난감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릴까 싶은데 마음좋은 그분이 불편함을 감수하시면서도
자리를 옮겨주셔서 앉을수 있었습니다
밤엔 커피도 들고 오셨더군요
자리뺏은 불편한 사람에게 커피까지 .. 참 선한 사람
그래서 저 앉은 자리 열심히 설명해드리고 토요일 밤만 피해 해보시길 권해드렸습니다
엠피 틀어 가슴속 주머니에서 재생시키고
담배 한개비 .그리고 밤하늘 .보관한지 오래되어 금새 희미해져버린 캐미 ..
그렇게 밤을 보냈습니다
초저녁 입질조차 없더니 열한시에 첫 입질이 왔습니다
먼저 앉았던 이가 포인트를 확장해놔서 여기 저기 구멍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여덟대를 깔아버렸습니다
네대면 딱인데 ...
이미 약속된 이별인데 슬퍼도 슬퍼 말아요 ...
이별보다 더 아픈건 그리움인데 ..무시로 무시로..오
열한시 ..
거의 보이지 않는 희미한 불빛이 이제 그 기능을 잃어 갑니다
담배도 떨어져 가고 ..
몇일밤 줄창 담배를 피워 댔더니 목이 잠기네요
그 잠긴 목으로 낮게 무시로를 불러봅니다
포트에 라면 끓이고 수심 깊으니 .. 라고 써진 안내판 꼭대기 봉에 비닐봉지로 담아
걸어놨더니 생쥐란놈이 자꾸 그밑으로 다가오네요
아마 제노래에 넋이 나갔나 봅니다
그리울때 ..그때 울 어 요 ..
심심하고 외로울까봐 열두시에서 한시사이에 단체로 마중을 나와주네요
허리급은 없었지만 턱걸이를 위시해 그래도 괜챦은 손맛을 줍니다
몸은 피곤한데 팔힘이 너무 좋은건지 월척급도 뒤로 날아 떨어집니다
나훈아 .백지영
오랫동안 귀에 익어온 노래인데 백지영의 짙은 음색이 원곡을 더 특별하게 합니다
노랫말도 다시 새겨 들으니 참 좋구요
백지영 이란 가수
여자로서 견디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지금 당당히 활동하는걸 보면 참 강한 여자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 빈번한 연예인 사고 소식을 들을때마다 백지영의 극복은 참 위대한 인간승리 이기도 합니다
그녀에게 찬사를 ...
철수전 도열 단체사진
아쉽기도 하지만 배수기 동네 터에서 이만한 조과도 쉽지않은 조과라 생각하며
조금 .. 남아있는 허전함을 지웁니다
마음은 계측자 끝을 넘겨버리는......언젠가 끝내 만나지 못하고 떨궈버린
그녀석을 만나고 싶지만
내가 잡는게 아니고 그녀석들이 잡혀주는것이니 주는대로 만족해야죠
즐겁습니다
갓낚시의 파워
하룻저녁 월척 한두수 정돈 쉽게 보네요
포인트 보는 관점을 바꾸고 보니 아무리 안나오는 날이라도
어느 조수지 에서라도 나오는 포인트를 쉽게 찿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짐싸고 새벽 두시에 이미 때늦은 .. 흥얼거리며 집에 갔습니다
여러번 불러보니 이노래는 담배연기 몰아쉬었다 가슴에 담아두고 조용히 내뱉는 투로
불러야 감칠맛 납니다
좋은 음악 함께 하며 오늘 하루도 기분 상쾌한 하루 되십시요
디..제이 준 치명적인 그녀 백지영의 무..시..로 를 끝으로
이만 물러갑니다 (음악다방 버젼)
이번엔 나훈아 버젼으로 .. 이미이 와 버린 이이별인데 스을퍼어도 우울지 마아라요 .




나훈아 노래한번 틀어봄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미이 와 버린 이이별인데"???...
"뉘앙스"가 영~~~
별 일 없으시죠??
그곳에 함 가볼랍니다
자리좀 양보 부탁드립니다...
가시기만하면은............
절마들이 인사차 방문해 주네요.^^*
참 좋은 놀이터라고 생각이드네요.^^*
축하 항거석 드립니다.^^*
다양한 씨알과 덩치까지...멋진 조과입니다.
낚시꾼들의 미덕 중 하나가 양보심이라네요.ㅎㅎ
밤낚중계용 카메라팀을 파견해야 하는디
사진으로만보긴 너무아까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