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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은묘 경험담2탄.

IP : fc08e8fc52c4a8d 날짜 : 조회 : 2319 본문+댓글추천 : 0

이어서, 계속 써내려 가겠습니다. 1탄이 전주곡였다면,이후로 꽤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개발붐이 한참일어날때 주인없는묘 공고 띄우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전부 화장합니다. 그리고 땅을 밀기시작하죠, 이렇게 눈에띄는묘는 어떻게든 절차를밟아서 처리하지만, 후손이 끊어졌거나 하면, 관리를못하고 봉분은 깍이고 흔적이 사라집니다. 때론 어떤이들은 그위에서 술도마시고 쉬다가기도하고 밝고 지나가기도 했슬겁니다.그중 제가 그랬스니깐 요, 개발지역을 평탄화작업중에 땅박닥 흙을 밀고가는데 뭐가 턱 받히는 느낌이 듭니다,돌아서확인해보면,관 뚜껑이 열 려있습니다. 혹시, 금부치 같은거 있나 살펴보기도 합니다. 간덩이가 좀 커진거죠. 이렇게 연고 없는 묘는 저같은 사람과 다른사람들에게 이유없시 능욕? 을 당합니다. 같은곳에서 이거한번만이 아닙니다 흙을 밀다보면 쿵 여기서 쿵 저기서 쿵 관뚜껑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대체 왜 묶은묘가 이리도 많은겁니까? 후손들은 지금 어딘가에 있슬건데 어떤 이유로 졸지에, 죽어서도 능욕? 을,당하는겁니까? 심지어 아스팔트 포장됀 차선옆을따라서 터파기를 하는데 흙속에서 흙이아 닌것 같은 물체가 눈에뛰길래 살펴보니 사람 갈비뼈 였습니다. 이후 조취를취해서 허벅지,엉덩이,어깨 두개골조금.기타 손가락 정강이뼈등을 시간을 들여 추스린후 한지에 곱게싸서 양지바른곳에 뭍고 막걸리 뿌렸습니다, 옆에 비석을두른 봉 분이 있는데 그와 관련됀것 같았다,라고 추측해봅니다. 직업이 땅파는거라, 지관이랑 묘자리도 가끔 파왔었고, 지금은 농협이나 이런데서 일괄로 주관하기에 많이 사라졌습니다 여기서잠깐 다른애기점,, 아침일찍 상여가 오기전에 길딱고 활개에 묘자리딱고 달공이 하기좋게 좋은흙으로 준비해두고 이윽고 산아래 상여가 올라오고,수고하신다고 술상도 봐주십니다, 일하는 저에게 한분씩와서 흰봉투를 주시고 잘부탁합 니다, 라고 당부말씀도 하십니다.어쩔때는 흰봉투가 30장 넘을때도 있었고요, 어떤때는 봉투가 두툼하길래 열어보면 천원짜리로 채운것도 있었습니다. 장비에 노잣돈 달으라고 짚새기 엮어놓고 술먹고 산속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술먹고 일부러 작업을 늦추고 노잣돈 더 달으라는뜻으로 그렇게 했습니다.그래도 그렇게 마감하던때가 저는 재미있고 좋았습 니다. 지금은 답없습니다. 추억이돋아서 다른 얘기점 했습니다. 위에 애기했듯이 기억나는거만 적어서그렇지 묶은묘 건드린게 이것뿐였겠습니까! 묶은묘는 아니고 서울사시는 어느 나이많으신 백발의 할머니께서, 꿈자리에서 조상님이 춥다 춥다 그러시는 꿈을 몇번 을 계속 반복해서 꾸다가, 꿈에나온 조상묘를 제가 파내게 됐습니다. 봉분 없애고 관이나올때까지 빠르게 조심스럽게 파내려가니 석관을 쓰셨더군요, 그런데말이죠 물이고여있네요. 관전체에 물이고여서 들쳐내니 냄새도 나네요.머리카락 은 자라서 남아있고 손톱도 자라서 남아있고 적잖이들 놀랬습니다.철물점에서 짚새기 꼬아논거 두타래에 불을 지피고 그자리서 화장했습니다. 또다른 얘기는, 파묘를 하는데 봉분부터 깍아서 파내려가도 관이 안보입니다, 세월이 흘러서 봉분을 보수할때마다 위치가 조금씩 변경이 됐던겁니다. 이걸보고 관이 움직였다 라고들 말하는겁니다. 몇년상간으로 합봉을 했는데, 대략50센티의 간격에 토벽이 있고 관이 들어선겁니다. 지질과 기타 이유로 한개는 완전히 삭아서 몇점의 뼈만 나왓고 한개는 백골로 거의 남은상태도 봤습니다. 결론, 아랫글에 조상묘지관리 글올리신분, 이미 많은생각을 하셨슬테고, 결정만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댓글의 어느분 말씀처럼 남의손에 능욕? 당하지않게 처리하시는게 옳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화장해서 뿌리거나 납골당을 만들거나, 혹은 수목장을 권해드립니다. 님께서 해결하시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상,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신 월척회원님 감사합니다^^

1등! IP : 463a7b309cbd75f
남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 많이 겪으셨네요.

조상님 모두 화장해서 가족 납골당에 모셔 한시름 덜었는데
이 또한 세월이 지나면 후세에 짐이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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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845da0b69ebe032
저도 강단이 좀 있어선지 시신이나 관 열고 봐도 뭐 그닥...

묫일 해보면 할 만합니다.^^;

죽어 편히 쉬어야 후대도 좋겠죠.
흉한 터에 모시면 후대도 쉽게 끊겨 조상을 잘 살피지 못하게 됩니다.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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