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100여일 전 자게방 약초, 약주, 효소, 김장 달인이자 나눔 실천가이신
노지사랑님께 귀한 걸 한병 받았습니다.

박주가리 씨방을 담금한, 전문용어로 나마주로 불리는 독한 놈입니다.
박주가리 잎은 하수오와 유사하고 씨방은 약재로 나름 유명세가 있습니다.
 
음용후 100일 경과 생체 반응을 나름 분석하려 도전했었지요.
허나 아쉽게도 하루 1~2잔의 음용법도를 제대로 못 지켜서인지
대체 몸에 뭔 반응이 있었는지 확인 불가입니다.  

다만 4년 넘게 묵은 나마자주. 그 맛에 대해서는...

30도 알콜로 그 놈 성질을 죽였음에도 톡 쏘는 살짝 매운향은
그대로 베어 있네요. 
독주를 즐기는 편인 저에게는  은은하게 톡 쏘는 그 맛과
"캬 ~ " 하며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그 느낌이 거친
4륜 지프차와 비교될 것 같네요..  

참고로 반주로 2잔 원샷하면 즉각적인 생체반응으로
독주의 취기가 팍 올라 30분내로 잠이 푹 들더군요.  

이상 심오함 없는 간략 시음기였습니다.

끝으로 자게방 홍익회원이신 노지사랑님께 
실험이 시답지 않은 점 용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