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어제 점심을 먹고 배탈이 났었더랬습니다.
진원지는 단골낚시점이었습니다.
빠라바라바라밤 옵화~ 달려!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단골낚시점에 반가운 갑장 친구와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하이룽~ 반갑게 인사를 하고
붕어낚시 신기법, 목간통 메기낚시, 감성돔 찌낚시 외 기타와 등등 잡다한 썰을 풀다가 배가 고파지자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께서 나름 맛집을 알아내셨다면서 내가 쏠테니 따라들 와! 하셨드랬습니다.
그 선배님 차까지 얻어타고 식당엘 가서 그 맛있게 드셨다던 뚝배기 오리탕을 저도 똑같이 시켰는데
오리탕을 받아들자 마자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찰지고 느끼한 오리기름에 들깨가루를 넣고 미나리와 고사리를 대충 얹어놓은 느낌이었달까요.
한 숟갈 떠서 맛을 보는데, 솔직히 먹기 싫었습니다.
이걸 먹으면 분명 배탈이 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겠다고 했거나, 내 갑장이나 후배가 산다고 했다면 저는 필히 그 음식을 먹지 말자며 말렸을 것입니다.
그리하고 식당을 옮겨 제가 밥을 샀을 일입니다.
어려운 선배님이라 꾸역꾸역 오리탕을 먹는데, 그 기름진 껍데기 다섯 점이 절 더 질리게 만들더군요.
오리살은 둬 점 있었는데 그 질기기가...
오리탕 한 마리 통째 보통 5만 원 정도 합니다.
그걸 6~8천 원 짜리로 나누면 오리가 적어도 1/8이나 1/6마리가 그 뚝배기에 들어와야 정상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제 먹은 오리탕뚝배기에는 고기가 딸랑 두 점, 껍데기가 대여섯 점 들어있었습니다.
그집 음식으로 따지면, 오리 한 마리로 50만 원은 벌겠더군요.
그 짧은 순간에도 이 계산 저 계산이 돌아가는데도, 어쩔 수 없이 뚝배기 절반 정도를 먹었는데, 그 오리탕을 맛있게 드셨다던 선배님도 표정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그 분께서도 절반만 먹고 남기시더군요.
식사 자리가 끝나고 그 선배님이 떠나시고는, 제가 그랬습니다.
정말 형편 없는 음식을 먹었다고, 다시는 그 식당에 가기 싫다고...
때마침 급하게 어머니께서 찾으셔서 집으로 돌아와 집안일을 보는데, 자꾸 배가 부글부글 끓습니다.
역시나 배탈이 나고 말더군요.
밤에 까지 화장실을 들락날락 해야 했습니다.
양심도 없는 식당주인에게 아직까지 화가 납니다.
그런 형편 없는 음식을 돈을 주고 사먹었다고 생각하니 부아가 치밉니다.
나는 그런다 치더라도 그 식당은 앞으로도 계속 손님들을 받으며 그 형편 없는 음식으로 부를 축적하겠지요.
그 식당엘 외지 사람들이 찾아가 음식을 맛보고 "강진 한식 솜씨 좋다더니 이거 뭐 개도 안 먹겠군."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답답해집니다.
그 식당주인을 포함해서 세상에 악마들이 너무 많습니다.
참 우라질레이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의 교훈
참는 자에게 배탈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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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자옵파야!~도, 배탈나셔서 내리 사흘을
고생하고 계시다는데......
약은 드셨쩌여?
약국이 하필 닫을 시간이었는데, 집에 담가둔 효소로 때웠는데, 적당히 탈이 나고는 다행하게 멈췄습니다. ^^
시골엄니가
매실엑기스 주던디요
효과가 좋드라구요
돈에대한 값어치를 하느냐
못하느냐
비싸냐 싸냐의 문제가아닌
그래서 내가 말했죠
여자사람 만나면 끝
림자옵하도 뭘 잘못드셨는지 몇일째 피똥싸고 계십니다ㅋ
두분 똥꼬 다헐기전에 건강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를 이십팔 년 동안이나... ㅡ,.ㅡ"
고생하십시요.
저도 욕보고 있습니다ㅡ.ㅡ"
이질풀 추천드립니다 ^^
뤼박성뉨을 ..훔 ..아 아까비!!
그나저나 똥꼬에 언넝 파쓰 발르세효 ! ㅡ.ㅡ;
청결..그리고 정직한 맛..
이탈리아에서는
로마때 음식 지금도 똑같이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같고 장난하면 바로 폐업이라합니다..
얼릉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현빈 선배님^^
어제 전 민간요법으로 밤 9시 정도에 배탈이 멈췄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뿔딱지(화)가 나서 글을 올렸었고요.
점심 먹고 오후에 후배님이랑 또 어떤 무너미 목간통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빠가 메기 잔씨알 붕어 물치 만나고 왔네요.
암튼,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