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를 탓다.
앉을 자리가 없다.
흔들거리는 링손잡이를 잡고 벌쭘한 자세로 창밖을 본다.
할배가 자전거를 타고 짜장면 집 앞을 지나간다.
파를 한 단 싣고
음,, 이 향은 샤넬인가? 노아인가?
그때 그 향인 것 같기는 한데.
고개를 돌리니 참 이지적으로 생긴 예쁜 아가씨다.
선 채로 책을 읽고 있다. 한 손은 링손잡이를 잡고서
책장을 넘길 때에야 비로서 링손잡이를 놓고는
다시 잡을때 눈은 책장에 꽂은 채 흔들리는 링손잡이를 용케도 잡는다.
반복이다.
장난끼가 저 밑 깊은 곳에서 꿈틀거린다.
이제 책장을 넘길때가 되어 간다.
내가 잡고있던 링손잡이를 배신하고 그녀의 손잡이를 살며시 잡았다.
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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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딱...
멜랑꼬릿...
페이지 넘겨봐봐욧~~~~
꼬올딱!!!!......-.-;;
.
.
.
"저 실은 남자에요"
=
### 좋냐?
### ㅡ,.ㅡ"
### 내 엉덩이 만지니까 좋냐?
버스에서 장난치다 성추행범으로 엮여 징역가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ㅡ,.ㅡ"
무방비 상태의 나의 세숫대야가 .....아야!! 아야야. ~~~
오모 오모 죄송해용.
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쩝!
알고 보니 그 아가씨 부활 김태원 ^^
이..이게 아니구요
뽀~~오~옹~~~
그자리를 떠나고 싶지만 손잡이와 내손을 꼬옥 잡은 그녀의 악력이 나를 능가한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내리꽂힌다.
억울하다고 변명하려는 순간 버스의 급정거와 함께 중심을 잃은 그녀의 힐굽이 내 발등에 내리꽂힌다.
터져나오는 나의 비명을 뒤로하고 그녀는 버스에서 내려 인파속으로 사라진다...
머 이런 스토리~
맞쥬???
뭐 안 봐도 비됴군요. ㅋㅋ
하지만 그건 혼자만의 설레임이었다
아가씨는 책을 덮고서 빨려들어갈것만 같은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면서 웃으며 은방을이 굴러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아저씨 하차벨 좀 눌러주세요...
찬찬히 미소를 지으며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