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남녘땅 어디 이름모를 수로나
가능하다면
사람들 별로 없는 저수지에 짱박혀서
머리에 꽃을 꽂고
4 Non Blondes의 what's up을 목놓아 부르면서
지렁이는 다 쓰지도 않을꺼면서 왜 또 몇통이나 사왔을까
으흐흐 웃다가 이런저런 혼잣말하다가
꼬딱지도 파고
근처 마을 회관에 가서 물도 좀 얻고
자리로 돌아와
낚시대 한두대 펴놓고
근처에서 공수한 싱싱한 바닷가 먹거리에
소주를 꺼내리
오늘은 중국어를 공부하리 꽐라
밤이 깊어가면 일본어도 공부하리 이빠이데스까
다음날 아침
어제 살림망으로 뛰어든
계측자를 붕어위에 올려도 될만큼 큰 빨래빤으로
염장 세러머니를 하고나서
해가 뜨면
길을 나서야지
남녘의 길과 들과 산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오빠 멋져보인다고
내 번호가 궁금하다는
해맑은 미소의 여대생에게
쉬크하게 말할 수 있을테야
"미안하지만 내 번호를 알려줄 순 없어"
아 햇살 참 좋다
여기 참 좋다
그루브하군
시골 장터의 국밥집에 들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
해야하는데
장기 출장 중입니다
^^

안전하게 무사복귀바랍니다~
출장아~~!@@
나도 정말 고맙다
뽕님 시방 행복하게 뵈입니더
출장길 좋은성과가 있으시길 ^^
보고싶어요
글을 잼나게 엮어놓으셔서 ~~~
근디 여대생이 전번을 왜 물어본데유??? ==333
선이는 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