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오라버니들 안녕하세욧!!! 오늘도 찾아온 뽀뽀댁입니다!!!
저 어제 잠못잤어요 -_ - 귀가 엄청 간지러버가지고...(하지만... 우리가 통하는 곳은 어디..? 바로 월척!)
낚시 하시는 분들이~ 낚는 재미가 쏠쏠하다는걸 왜 모르실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넘흐 웃겨!!
(진심 빵빵 터짐..)
그리고... 저 축하해주세요! 안티팬 생김 ^^ 울 신랑님이.. 욱하셔서 게시판에 글 남기신거 보고 오잉?? 했는디..
여러모로 걱정해주시고 , 오히려 더 응원과 격려 보내주신 우리 월척오라버니들께 무한한 뽀뽀댁의 사랑을 모터달아 발송!
(이거 왜 이래~ 나 낚시하는 여자야~) 쿨하게 넘깁니다. 그 분... 닉넴을 바꾸셔야겠어요 ^^ 뽀뽀댁이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조선에서 온 그대 <<<<<<<<괜츈하네!!! ㅋㅋ 월척에 어딘가를 봐도 "남자분만 활동가능" 이라는 문구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월척안에서는.. 이기는 방법은 다 집어치우고 낚시로 한판 붙어보시는게 ^^(언제든 환영합니다. 쪽지주세요.)
자 이정도로 하고....... 시작합니다. 아차차!! 그리고 이제 ep 간단하고 필요한 말만! 너무 장문은... 저 조차도 읽기 힘듦....
오라버니들 뽀뽀댁과 으~~~리 지켜주신다고 긴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진짜로 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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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거리며 열심히 달려 도착하여 저는 차안에 다행이 잘 도착을 했어요.
그런데 도착하자 마자 눈 앞이 하얘졌던게 제가 그 달리는 동안 숲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 가까워 왔다는게 느껴지며
무언가가 후다닥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던 거예요. 순식간에 땀이 흥건... 손에는 땀이 범벅... 분명 신랑이 저에게 후레쉬를
쥐어주었는데... 손에는 없길래 창 밖을 보니... 후레쉬가 켜진 상태로 차문 밖에 떨어져 있는거예요... ㅠㅠ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가빠졌던 호흡은 점점 제 호흡으로 되돌아 오는 시점에.... 그때 무언가... 잊고 있었던......게...
(어케.. 너는 신랑을 잊어버리고 냅다 줄행랑 치고 지금 생각하니.......????)
"오빠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분명 정체 모를 그 생명체에게 울신랑이 잡혀 먹을거라고 확신이 되었죠. 왜 공포영화에서 보면 다 그러자나요.. 처음엔... 남자..
그다음... 도망친... 여자차례...............(이제... 나인거야..??)
차 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들리는 "쿵" 소리와 앞 건너편 산에서는 고라니 우는 소리- _ -(고라니 진짜
너 왤케 경박스럽게 우니.....) ㅠ_ㅠ 그 짧은 시간동안 잡생각이 다 들었어요. 엄마한테 전화해야 하나? 아버님한테 ? 아니지아니지.
112에 신고하자 ㅠ 아닌데 112는 범인들 잡자나. 119에 신고하나? 아 119는 불끄는데인데 ㅠㅠ 114에 전화해야 하나? ㅠ 114 언니가
도와주러 오려나 ㅠㅠㅠㅠㅠ 어디에 전화해야 하는거야!!! 이러다 우리 오빠야 잡아먹히겠어!!!!!!!!!!!!!!
결국 저는 차안에서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사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한 으~~~리 하는 뽀뽀댁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오도가도 못하고 차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밖에서는 신랑이 먼지도 모르는 괴생물체를 상대로 무방비하게 있다는 상황이....
그때!!!! "ㅇ ㅑ 아~~~~~~~~~~~~~~~~~~~~~~~~~~~~~" 하는 신랑의 고함소리와 "후다닥" 거리는 소리가 함께 들려오더니
무언가가 차에 쿵~ 하고 부딪히는거예요 ㅠㅠ ( 나 진짜 공황상황에 빠져들음...) 하나님... 아니 부처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살사라살
그러면서 창문을 보는데 밖에 있던 켜진 후레쉬는 사라져 있고 누군가가 문을 덜컥!!!! 응???
"가스나야!! 빨리 문열어라!!!!!"(5분 후에 안오면 문잠그라고 했는데... 타자마자 문잠그고 있었던...뽀뽀댁...너란여자...
이제 보니 생존본능 넘쳐나는구나..... )
얼른 문열자마자 신랑은 운전석에 탑승! 밖에 내동댕이 쳐진 후레쉬는 뒷좌석으로 휘리릭 던져버리고 거친 숨을 내몰아쉬던 신랑이...
저를 째려보며.... "니 뛰어간지 1분도 안됐거든?-_ -"(난... 1시간 된줄 알았어...쟈기....ㅠ)
그러면서 신랑은 손을 벌벌 떨면서 차에 시동을 거는거예요. (머야? 갑자기 왜?) 그러면서 급 출발...(아니아니.. 먼데? 왜? 지금?
머길래? 우리 장비는..?)
신랑의 상태가 정말 안좋아보였고 저는 놀란 마음에 아무것도 묻지도 못한체 그 곳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겨우 숲길을 지나 도로변으로 나온 신랑은 차를 멈추고는 핸들에 고개를 묻는거예요..(뽀뽀댁 무서워서 눈물이 쏙... 진짜 무서우니까..
눈물도 안나더랍니다..ㅠㅠ)
"오빠야... 먼데..? 게안나? 머길래?? 먼데 이카는데 ㅠㅠ"
"............."
"오빠야... 게안나..? 우리 장비는....??..."(이 와중에 장비걱정하면 반 낚시꾼 된거 맞죠...?장비에 뽀뽀댁 지분이 상당한지라...)
"..지금 장비가 문제 아이다.. 우선 좀..있자.." (그래그래... 오죽했으면.. 신랑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낚시대를 냅다 버리고
.....) 이런 생각을 하며.. 한참을 있었죠... 그러다 겨우 안정을 찾은 뽀뽀댁... 여전히 핸들에 얼굴을 박고 계신 신랑님...
"오빠야...?"
"........................"
"오빠??"
".............zZZZZZZZZZZZZZZZZZZZZZZ"(?????????????????? 당신 정체가 머야....?)
아... 정말... 진짜.. 당신이란 남자.. 대박이다.. 틀 먹으삼 - _ - "
아무튼 그렇게 옆에서 신랑은 쿨쿨 잠들어 있고... 저는 앞산 뒷산 옆산에서 고라니 우는 소리와 함께.. 밤을 지새우고 말았어요....
과연 무엇일까.. 혹시 쫓아와서 우리 차를 들이 박는거 아닌가..? ㅠ_ㅠ 아니야 우리 산이(우리차 이름) 가 이길거야... 하며..
신랑은 옆에서 쿨쿨 자는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초아닌 보초를 서며 뽀뽀댁은 밤을 지새웠습니다...(아침에....퀭...)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 다시 돌아간 낚시터....(장비때문에...어쩔수 없이.. 찾으러...)
그 곳은... 정말 전쟁이였죠... 파라솔이 눕혀져 있고... 낚시대는 물위에 둥둥... 그리고.. 찢어져버린 사랑스러운 내 키티돗자리...까지..
신랑과 말없이 묵묵히 정리를 해가며... (뽀뽀댁은 꺼이꺼이 울면서 정리...) 신랑은 시끄럽다고 계속 구박..ㅠㅠ
낚시대를 건져내고 신랑이 들어올리는데... "어...?" 하는 소리와 물에서 파다닥!!(멍미???)
큰 잉어 한마리가 물위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ㄱㄱ ㅑㅇ ㅏㅇ ㅏ ㅇ ㅏㅇ ㅏㅇ ㅏ ㅇ ㅏ~~~~ 월척이다~~~~~~~~~~~
하며 정리하던거 집어던지고 신랑 옆에 갔죠... 그리고.. 신랑이 건져올린 잉어를 보았습니다... 팔뚝만한 잉어가..(내팔뚝 아님..
신랑팔뚝) 우리에게... 왔구나... 밤새 달아놓은 미끼에 잉어가 걸렸어요!!! ㅠㅠ 저희는 분명 밤낚을 했는데...(저만...밤을 지새웠죠..)
낚시터에는 없었어요. 하지만. 잉어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둘다 급 웃어버리고는(뽀뽀댁 너 울다 웃으면.... 큰일나..아주..큰일나..)
그렇게 한참 잉어를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신랑과 함께 집으로 오는길.... 이제야 둘다 안정이 된 상태였죠..
사실 잉어 본 그 순간 저희 둘다 ... 어젯밤일은 (언제 그런일 있었어..??)
"오빠... 그런데.. 어제.. 그거 머였는데..?"
"말도 꺼내지마라... 생각하기도 싫다..."
"멧돼지가..?"
"멧돼지면 단박에 알아봤지.."
"그카믄 먼데?? 고라니?? 호랑이????사자?????"(뽀뽀댁아 너 너무 깊게 왔다-_ -)
"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눈은 마주쳤는데.. 멧돼지는 아니였다.."
"머지...?"
"................................"
그 뒤로는... 신랑과 저는.. 아직도 그날 밤낚에 대한 무한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로 신랑은. 밤낚을 갈때마다. 도끼+칼
등등 늘 챙겨가게 되었구요. 그리고 신랑 혼자서 밤낚을 가지 않는..다는.... (아직도..)
(뽀뽀댁의 그것이 알고싶다..)
과연 그것이 무엇이였을까요...? 그것이 무엇이였던 간에... 지금도 그 산을 헤매고 있는... 그 생명체.. 다음 타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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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라버니 입니다.....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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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알아내셨어야지요~~~~?^^
알려 주셔야 거기안가야 될꺼 아임니꺼??
무셔서 말인지 마껄린지 몰겠ㄴ요`~
무셔무셔!
꼬꼬댁 아니 뽀뽀댁님 미오!!
에잇 결론은 더 궁금혀 지네요 뭐였져?
그일이 잇고는 최소한독조를 하더라도 전화는 터지는 곳으로 가지요ㅠㅠ 소류지는 좀 아는 편인데 엄두가 나질 않아요 ㅎㅎ;;
뽀ᆞ뽀댁님 앞으로 ~~~^*^남군도챙기서와요 ㅎ ㅎ ~~~~~~~무서 유
뭥미? ㅋㅋ
우쒸!!!!!
멧돼지?
덩치가 송아지만하고 등에는 속세풀이 자라고
어금니가 길죽한 놈이죠
다행히 큰 피해없었네요
오래묵은 멧돼지 맛있죠
오름수위 끝물일쯤..
충주호에서 꽝 먹고 음성 낚시점들러 원남지 가는 길 물으니 좋은 곳으로 안내 해 주신다는 분과 벼루재라는 곳을 처음으로 따라갔드랬죠..
그 분은 보트타고 인삼밭 너머로 사라지고..(밤 되면 무조건 허리급 나올낍니다 그러곤..) 난 물버들이 우거진 곳에 전을 펴고 수심체크 하는데...헉~ 34정도 되 보이는 놈이 훌치기 되어 나옵니다..(아싸~!! 오늘 대박이다..ㅋㅋ) 기대만땅 낚시를 하는데..
어라.. 저녁이 되니 주위 분들이 하나둘 사라집니다..(헐~.. -_- 여기서 혼자..?)
그러나 밤이 되자 입질은 고사하고 블씨 조차 안 덤비네요..
그래 한 번은 올리겠지......밤새 보자..
밤 12시 무렵....바람이 불기 시작하네요..이런 닝기리...헛..마른번개까지..(전설에고향 한복판에 선 나...)
번쩍할 때 마다 물버들나무 속에 보이는 것.........헉~!!..
머리는 쭈뼛...팔, 다리는 시장판에 엎어져 있는 털이 벗겨진 닭.....(한여름이라 반팔과 반바지)
차와의 거리는 40여 미터.....후다닥 대충 접어 짐 나르는데...한 손은 뜨거운 가스렌턴..5~6번 왕복으로 대충 차에 쑤셔넣고 벼루재
길을 나오는데(룸미러, 후사경은 안 보고 앞만 보고) 어떻게 그 길을 나온 줄도 모르게 나와 남촌교에 도착하니.....
헐...낚시대회 하나..? 주차할 곳도 없이 빽빽한 차들........
14~5년이 흐른 올해 예전에 기억으로 벌건 대낮에 그 길로 한 번 가 밧네요..
가는내내 야~..이 길을 새벽 두 시에 나 혼자 나왔단 말인가......공비 나올 부니기에...
홀로 독조 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이야기네요..
그 일이 있은 후.....
웬만한 산 길은 아무렇지 않게 다니게 됬네요..
그런 일 겪고 무섭다고 못 가시는 분들.....
당신은 새가슴~~!!!!!!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뽀뽀댁님 글 읽고 주절주절 떠들어 밧심더..^^
뽀뽀댁님 글쟁이 아니세요..? ㅋ
앞으로 경산은 못가것네,,,,
의성 오세요,,,뽀뽀댁님!!@@
ㅎㅎ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추억의 조행기에 남기셔두 주옥같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자게방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리...
신랑분과 좋은 추억 많이 많이 맹그셔요..
두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