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무슨 일 있었나?
여기조아님의 딴지에 조우들께서 제게 물었습니다.
ㅡ 아니. 아무 일도 없었다.
ㅡ 근데, 저 양반이 니한테 와 그라노?
ㅡ 나도 모른다.
아래는, '시작해... 보까?'라는 제 글에 달린 여기조아님의 댓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게방에 고참이연
주변
흩어진 사람을 모아 도와주세요
얼척 어르신이란말
당신 주위만 알죠
한번쯤
글 울려 친한시람과 후후랄라
자게방
고참으로서 어울리지 않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독해되십니까?
저는 아무리 애써도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여기조아님의 댓글에서
1. 자게방에 대한 문제의식
2. 고참으로서의 직무유기
이 정도를 낑낑 발굴해 봅니다.
<무한반복>
자게방 조우들께서는,
뜨문뜨문 이런 일들을 목도하게 되고,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는 사실도 예감하십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반복될 거라는 점도 압니다.
그래서, 전혀 성가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신념 하나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하는 어설픔과
상대에 대한 예의나 자기에 대한 품위 상실은 짜증 납니다.
애들도 아니고 그래도 성인인데 말입니다.
이럴 때면,
고인이 되신 스토커님이 생각나고는 합니다.
그의 딴지와 열정은 참으로 근사했습니다.
<놀이터>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에 많은 어린이가 놀고 있습니다.
모래 장난도 하고 그네타기도 합니다.
마음 맞는 친구끼리 '따로또같이' 모이기도 합니다.
학원에 치이는 친구도 있을 테고,
결손가정인 친구도,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친구도 있을 겁니다.
소년가장도 있겠군요.
하지만, 상책은,
여기서는 그딴 거 다 잊어주는 겁니다.
그냥 킬킬 막 놀아주는 겁니다.
놀이터 어귀에 고민이란 놈이 기다리고 있을지언정.
그런데, 아주 가끔, 묘한 놈이 나타납니다.
모래 장난 하는 법ㆍ그네 타는 법을 강의합니다.
어쭈 ! 이젠 플랭카드까지 걸려고 합니다.
성숙한 놀이 문화 어쩌고 하면서 말입니다.
꼬마 피터가 디오게네스처럼 말합니다.
ㅡ 그딴 거 됐고, 햇빛 가리니 플랭카드 걸지 맛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여기서의 모습이 다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각한 착각입니다.
다들 현명하고 심각하게 치열한 삶을 살고 있을 겁니다.
여기서의 가벼움은 그 이면의 무거움의 반작용일 수도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 보겠습니다.
그 이면을 굳이 들치지 않겠습니다.
기다리면, 내가 마음에 들면 더 보여줄 테니까요.
하여, 보여주는 것만 보겠습니다.
그래도 다들 참 매력 덩이들이십니다.
<주류ㆍ비주류ㆍ고참?>
제가 자게방에 오기 전에도 이미 많은 분이 계셨습니다.
아주 가끔 예전 글을 보면 그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흐르는 강물처럼, 자게방도 스스로 흘러갑니다.
잠깐 머물다 자리를 비키는ㆍ비킬 수밖에 없는 흐름입니다.
주인도 주류도 없습니다.
잠깐 짬낚시에 섣불리 판단하면 경솔한 겁니다.
<고참ㆍ고참의 역할?>
이 놀이터에서 고참?
계급사회 군대도 아니고, 각개놀이터에서 고참?
누군가 댓글에 그랬더군요.
빨리 온 게 무슨 벼슬이냐고.
놀던 자리 알아서 물러나는 배려는 안 보이나 봅니다.
노지사랑ㆍ수초사랑ㆍ규민빠ㆍ쏠라이클립스ㆍ루피님...
최근에 오셔서 알콩달콩 참 정다우시죠.
고참이란 말을 부정하지만,
그 고참이란 분들,
다들 이분들 놀이를 재미나게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가끔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고참이라면,
그냥 반갑게 방석 한 번 내드리면 되는 겁니다.
<깃발>
누군가 신념에 불타올라 깃발을 꽂겠다면,
깃발만 꽂고 분란만 일으킬 게 아니라면,
그래도 다들 일가를 이루신 성인을 상대하는 일인데,
선전하고 선동할 수 있는 논리 정립과,
굳이 똘레랑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에 대한 예의 정도는 기본으로 깔았으면 합니다.
언제든 이런 딴지 자연스럽게 받아드리지만,
부디, 격도 좀 갖추고,
이 놀이터 햇빛만 가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시, 여기조아>
자세히 말씀을 안 하시니 알 길이야 없지만,
좋은 방향의 자게방을 원하신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어디, 여기조아님께서 제게 하신 행위를 살펴볼까요?
1. 뜬금없는 호출
농담이야 얼마든 킬킬 넘기지만,
그래도 나름 진지하셨던 거 같은데,
제가 여기조아님도 아니고,
알아듣게 말씀을 하셨으면 했습니다.
대뜸, 고참으로서 잘못하고 있다구요?
이러언~ 무례를 봤나 !
고참에 대한 무례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무례.
어느 영화에서 누군가 그랬죠.
ㅡ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2. 도배
남의 글에 들어와 댓글로 도배하는 행위.
그것도 엄마 외에는 알아들을 수도 없는 옹알이.
설마, 이런 것들이 여기조아님께서 원하시는 자게방인가요?
3. 이판사판
이 댓글이 압권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피터
육하원칙
난 무식해서 몰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밑장까지 다 까발려버리는 천박함을 참 싫어합니다.
극단의 상황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피터?
제가 여기조아님 친구도 아닌데?
믿을 수가 없습니다.
성인이,
어떻게 이렇게 아직도,
십 대의 아름다운 싸가지를 가지고 계시는지 말입니다.
<사과 요구>
많은 조우들이 극구 말렸지만,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조아님께 꼭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제 마음 편하자고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여기조아님께서 언젠가 하시게 될 '이불킥'을 막고 싶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새삼,
중2 때의 피터와,
저를 지켜보았을 어른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아, 얼마나 오글댔을까.
우주를 지켜야 한다는 그 풋내나는 사명감...
자게방에도 고참이 있대유??ㄷㄷ
요즘은 군대에서두 인정 안해준다던데...ㅎㅎ
주로 눈팅만하는 고참입니다
죄송하단 말밖에 드릴말이 없네요ㅠ.ㅠ
아니 얼마나 활동하면 고참인가요???
신참,고참 구별도 하나봐요???
??????
이불킥 명심하겠습니다
동안 피터님하고 댓글 달아오면서
이정도 글은 이해하시고
댓글을 기꺼이 받아주리라고
느끼고 글을 달았는데.....
그리고 처음부터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달면
그건 월권이고 선배님을 무시하는
행위가 됨을 알기에......
뜻하지 않는 변수와 오해로 본의 아니게 와전 되는 무리가 되어 버렸네요
혹자는
다른의미로 파악하고 질타하리라
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요는
한달에 한두번쯤은
월척의 중심으로써 전체회원들이
함께 포괄적으로 댓글을 달고
주고받을수 있는글을 올려 주셨으면
어쩔까하는 뜻을 전하려했는데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
참~허망합니다
접근방법이 잘못되어
심려를 끼친점 사과드립니다
주변의 조우님들 내본뜻은
어떤 혹심이 있는것이 아님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장난 컴"피터"^^"
가입한지도 어언 13년이 흘렀군요.
어느 곳이던 맘 맞는 사람끼리 뭉치는건 당연한 것이구요.
그것을 질투하는 사람 분명히 있죠.
특히 얼굴 안보고 다는 댓글이라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구요
수많은 회원님들을 격어왔네요.
각양 각색의 낚시꾼들(고집많은) 모임이다 보니 별의 별일을 다 겪어왔습니다.
분란에 마음아파하는 사람있고
분란을 즐기는사람있고~~~~~~
대장하려는 사람있고, 눈팅만 하는 사람도 있고
이젠 무덤덤 해지더군요
3초 얼쉰
결론은 이또한 지나가리라~~~~~~~~~~~~~~
여기조아님 사과글도 있고하니 잊고 얼쉰채비 연구나 더 하자구요
며칠 후 벌어질 대결투에서 사과하면 봐주신다는줄...
그나저나 배당이 8:2 던데...
준비는 잘 되가십니까?^^♡
여기좋아 님에 용기에
자게방 희망이 밝아 보이네요
피터얼쉰도 이쯤에서
마무 ~~ 의리!!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마음이 편해지시길,,,(누구던간에유)
댓글, 몇 번 읽었습니다.
던지신 사과 잽싸게 받았습니다.
원글은, 삭제하고 싶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원글은 제 것이지만, 댓글은 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여기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지내시고,
행복한 나날들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제 닉이 거명되었기에 겁나 쫄았자나요....
맛짱 뜨자는줄 알고~~~~~~~^^
그나저나 배당이 8:2면 피터님한테 걸면 8배인가요?
저 그럼 무조건 피터님한테 겁니다...
제가 3초식만에 루피는 기절시키는법 알려드립니다....
제 1초식: 싸우기전 악수나 하자면서 루피님에게 접근합니다.
오른손 어퍼컷으로 명치를 가격합니다.
제2초식: 명치를 가격당한 루피님이 몸을 앞으로 수그리는틈을 타서
오른손 어퍼컷으로 이마를 가격합니다.
제 3초식: 이마를 가격당해 상체를 뒤로 제끼는 루피님을
무릎으로 낭심을 그냥 뻑!
그냥 끝납니다...... 아셨지요???
참고로 루피의붕순이님이 사용불능으로 소송을 거는것에 대해서는 저는 모릅니다....^^
피러님 이십니다~~~^.^
사과하고 인정하고~~~^^
그나 저나 대결은
낚신가요~~낚시대인가요?
돌려치기 60대가 유리할거 같은데요 ㅋㅋ
진솔하신 말씀...
사나이 대장부 답습니다
멋찌십니다~~
두분다 이렇게 포용하고 풀고 가시는 모습에 응원드립니다
앞으로도 진솔하고 재미난 삶의얘기 많이 해주세요^^
제가 무슨일 있으신지하고 여쭈니 아래글 이해되냐고 하시길래.
솔찍히 이해는 안됐습니다.
저는 월척에 가입한지 한참 되었던거 같은데.
다음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눈팅만하고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아본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다음 어이디 연동 제휴가 끝났다기에 새로 가입을 하였습니다. 이후 조금식 활동을 하다가 자게방으로 넘어온게 얼마 안되어 아직 분위기 파악하는 중이고요.
어쩌면 자게방 신입이라고 할수도 있을 겁니다.
낚시를 매개체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월척입니다. 이런 곳에서 오래 활동하신 분도 계시고. 소위 눈팅만 하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 분들이 계시다고 봅니다.
월척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정해진 규칙도, 규범도 없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춘다면 기본은 된다고 생각 합니다.
아직 젊어서 그런지 글이 많이 짧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하긴 큰집형님 조카랑 제가 아홉살 차이긴 하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