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요일 밤낚시를 마치고, 새벽에 내린 폭우로인해 토요일 아침에
철수하면서 타 포인트 둘러볼 요량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불갑천 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 다리위에서 어르신 두분이 낚시대 한대씩 들고
무엇인가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에서 내려 무엇을 잡는가 보았더니, 게를 잡고 있습니다.
낚시줄에 돼지비게를 매달아 다리위에서 밑에 뻘밭에 돼지비게를 던져 살살 움직여 주면
게들이 바로 달려들어 꽉 물고는 놓지 않습니다.
이것을 들어올려 통에 터는데, 정말 잘잡힙니다.
어르신에게 죄송한데, 돼지비게 한조각만 얻을수 있을까요, 저도 해보고 싶은데....
했더니 선뜻내어주시며 친절하게 잡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나란히 서서 잡는데, 제조과가 월등합니다.
어르신 낚시대는 4번대까지 없는 낚시대로 막대기나 다름없습니다.
낚시대의 탄력으로 끌어 올리지 못하니 줄을 잡고 올리십니다. 그러다 보니 조과가
저보다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에서 꽤비싸게 파는 게(간장에 조려먹는)인데 정말 많이 잡았습니다.
10초, 20초에 한마리씩 한참을 잡고나니 어르신이 고맙습니다.
일체의 경계나 텃세없이 마음을 열어주시고 제가 더 잡아도 시샘도 없으십니다.
고마운 마음에 트렁크에서 평소 잘쓰지않는 낚시대 한대를 꺼내어 드렸습니다.
아니 이거 살라믄 비쌀것인디....
저는 잘 않쓰는 대라 상관없습니다. 하고 드렸더니 얼굴이 환해 지십니다.
그리고 자전거에서 무엇을 꺼내시더니 사탕 5알을 주십니다.
낚시대 한대와 삽겹살 한조각, 사탕 5알의 교환
돌아오는 내내 내가 더이익 본것같이 마음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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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우리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정도면 윈윈아닌가유.
우리님은 낚시대로 어르신의 큰 정과 호의를 받으셨자나유.^^
훈훈한 이야기며 우리님의 따뜻한 성품이 좋아보입니다.ㅎ
참 잘 하셨습니다. ㅎㅎ
어떤분의 조행기에서 본게 기억나네요...
자기 낚시대 하나 선뜻 건네주기가 쉽지 않은데..
붕어우리님 정말 멋지시네요...
안출 하세요~~~~~
그거보고 화가 잔뜩 나있었는데
이글에 풀어집니다~~ 멋지십니다~
시작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 향기가 더 멀리 더 가득차길 바래봅니다^^
백수 염전 옆 갯뻘에서
비계로 빨간다리 "꼭기 "잡는 어르신들 자주 봅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재밋더군요
게구멍 앞에 비게를 갖다대면 미련한 게가 그 비계를 물고 늘어지더라는 ..
다른버젼으론 짱뚱어 훌치기도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자게판에 올리려 했더니 우리님께서 올려 주셨군요
님에 따뜻한 마음이 넘좋네요^^
다리가 어느 다린지까지 짚어내시니 놀랍습니다.
불나방님 요즘 조황이 좋으신지 궁금하네요.
불나방님과 은둔자님이 영광에서 갓낚시로 한번 회합하시면 좋을듯 싶네요.
그때 명도지 갓낚시 평성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사람사는세상 이럴땐 행복하죠~
양념게장먹고싶어요 쩝쩝
마음이 따듯해지네.^^
훈훈합니다....
제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
서로 주고 받는 물건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으면 그것이
더 값지겠지요!
돈으로 바꿀 수없는 행복을 가지고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마음이 아주좋으시겠읍니다
절로기분이좋아지는군요
좋은글 올려주셔셔 감사합니다
지하철 막말남은 도대체 어디서 온 개념없는 인간인지...
저도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담이구요.. 훈훈하네요. 동영상이 막 떠오른다는.
여튼 물품 담아 택배로 보내드리올터니...
붕어 우리님께서는 시간 좀 내어,,
게좀 잡아 주세요~!!!!
그리고 택비 착불로 쫌 보내 주시면,,,,
염치불구하고 잘 먹겠습니다..
이건 또 누가 이익일까~!?????
그냥 반가운 마음에 허튼소리 해 봤습니다...
정말 감동적입니다.....
세상의 온정은 아직 죽지 않앗습니다...
열심히 베풀며 삽시다~!!!
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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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참 좋은글 보았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