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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아름다운 월척

IP : 3b2031857169471 날짜 : 조회 : 4114 본문+댓글추천 : 0

지난 일년 월척에서 많은사람들을 보고 만나왔습니다 낚시를 매개로한 많은 사람들이 각기 살아온 지역에 상관없이 서로 공감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월척의 일년을 채웠습니다 바람잔 밤낚시터에서 숨가쁘게 올라오는 찌의 움직임이 묘사될땐 함께 더더더 를 외쳤고 누군가 소중한 낚시도구를 잃어버렸을땐 함께 안타까워도했습니다 누군가의 작은실수에 조급한 성격으로 너도 나도 질책성 댓글을 달며 끝내 그 한사람을 몰아내곤 뒤늦게 씁쓸한 후회도 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채워놓고보니 뒤돌아 아쉬운건 월척에서 보고 배운게 겨우 낚시뿐일까 하는 허전함입니다 솜씨좋은 자작찌에서 그 간결하고 수려한 찌모습에 감탄만하고 말았다는 아쉬움 찌작자가 그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며 담았을 정성과 철학이 더 재밋어야 했습니다 어떤이의 조우와 함께한 그림좋은 조행기에서 대리로 느끼는 조행의 설레임보단 삭막한 세상에 두사람이 서로 교감하며 함께 밤새 나눴을 무언의 대화에 더 감탄해야했습니다 단한번 실수로 잘못 뱉은글에 금새 푸르락 붉그락 거리며 그를 파렴치로 내몰기전에 그가 내조우이며 나와 다르지않은 누군가의 가장이며 나와 다른 그도 스스로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기힘든 자존심강한 사람임을 생각해야했습니다 누군가 모래한알 들어갈까 조심하며 써오던 소중한 받침대를 다소 비싼가격에 장터에 내놨을때 좋은가격에 잘파시라 .. 격려보단 비난하고 질책할마음으로 댓글달때 그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여 쪽지한줄로 조심스레 사견을 건네봐야했습니다 무서우리만치 삭막하고 이기적인 세상속에서 월척은 낚시취미를 가진이들에게 쉼터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게 가장 이상적라고 생각해왔지만 그마저도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지않았나 반성해봅니다 내게 의도하지않은 상처를 용납못한건 다른이의 실수에도 너그러울만한 일말의 여유가 없는것이었습니다 한국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할때의 모습을 외국인의 관점에서 묘사한글에서 오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은 없는지 생각해볼일입니다 한국사람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분을 참지못하고 세상이 무너진듯 격노하며 끝내 분을 풀지못하면 입에 거품을 물고 혼절하고만다 마치 사나운 개처럼 포효하며 스스로를 자해해서라도 부당함에 즉시 항거한다 남성우월적인 사대부사상으로부터 포악한 성질마저 남성적인것으로 잘못 배워온 탓인지 우리는 아직도 부끄럽게도 성질을 운운하며 자신을 과시하려합니다 진정 용기있는자는 목소리가 낮으며 부드럽습니다 마음속에 지혜있는자는 눈빛이 편안하고 행동이 무겁습니다 서로 포용하고 허물을 덮어주고 서로 헐뜯는 두사람사이에서 제삼자의 입장이 되더라도 참여해 포악질을 더하기보단 안타까운마음으로 두사람사이에 서로의 선함을 이해시켜주는 아름다운 월척이었으면 합니다 월척인중 드러내지않지만 게시판에 글로 올라오지않더라도 이미 선함을 행하는 수많은 사람들이있고 누군가 알아보지않아도 드러난이보단 훨씬 재량이 남다른 고수도 있으며 보이지않게 다툼을 중재하는 마음넓은 선량들도 많음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합니다 2010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허물을 덮고 댓글한줄 선한마음으로 달아 아름다운 월척의 또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한해 " 아름다운 월척" 을 제안합니다

1등! IP : 13770ddcd61db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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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아쉬운건 월척에서 보고 배운 게 겨우 낚시뿐일까 하는 허전함입니다]

은둔자님의 글을 읽으며
예전에 쓴 어떤 글에 이런 표현을 쓴 것이 생각납니다

"물가에서 건질 것이 어디 고기뿐이겠습니까 "

월척... 가입 만 일년이 되었습니다
낚시로 인해 이곳을 찿았고 매사 허접인 채바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월님들과
낚시라는 공통분모로 비록 나누어 딱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공감으로 무릎을 치기도하며 때론 반감 중에서도
서로 교감하며 지난 한 해 행복했습니다

월척지에 대를 펴면서 때론 뒷전에서 구경하면서
딱 한가지 원칙은 지키마고 다짐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누구를 아프게 하지는 말자는 ...

상대가 보여주는 것만 볼 수밖에 없엇던 온에서의 만남이 오프로 이어지는 순간
우리는 자의건 타의건 온에서 볼수 없었던 그의 뒷태를 보게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말의 실망감을 느낄 때도 없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의 기준대로 행동하는 것을 전제할 때
때로는 나의 기준과 정서에 맞지않는 모습도 너그러이 웃어넘길 줄아는
지혜와 아량이 필요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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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깨치고자함은 교만이며 그것은 바로 자신도 깨우치지 못함을 드러낸
또 다른 얼룩을 만들고 마는 것임을 자성하며

아름다운 월척....
아름다운 제안에 조용히 손들어 봅니다
추천 0

2등! IP : ca0b2ba1e638b91
안녕하십니까~

은둔자님 우째이리 조리있게 글도 잘 쓰시는지 채바바님도 마찬가지고요~

그져 세상살이가 뭐있나 하고~두리뭉실 서로에게 배려하고 이해하고 참 좋으신 분들 많지요~월척에"

저역시 아름다운 월척"""아름다운 제안에 조용히 손들어 봅니다.

두분 새해 건강하시고 웃음이 뭍어나는 월척에 등불이 되어 주이소~
추천 0

3등! IP : 9cb7c6ebe3559dd
혹여 넷상에서 아니 이곳 월척지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 활동할시 아주 교과서적
지침이라 생각됩니다...좋은 글 은둔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알게됐고 나름 생각이 통하여 허접한 글로 발을 디딘게 일년여 됐습니다.
채바바님 빼빼로님 안녕하십니까??

요즘에 좋지도 않은 제 별명이 이곳 자게판에 오르내릴때 그것을 본 전 앞 뒤 가릴것없이 너무 월척지에
깊이 빠져들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때는 이미 연안에서 중심부(?)에 서 있는 절 발견하곤 자재의 느낌이 듭니다.

지난해...
넷상에서 뵙던분들을 두번씩이나 만나게 되였고 전 아무런 느낌도. 그렇다고 실망스럽다라는 생각도 없는데
발없는말 천리 간다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말들이 제 귀에 들릴땐 모나지 않게 둥굴게 살자는 제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되였다 봅니다.

살을 맞데고 이십여년을 산 부부도 상대방의 속마음을 잘 모를진데 어찌 두번의 만남으로 그 사람을 평가 한다는게
넌쎈스가 아닐런지...한번의 만남이 족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였습니다.

그저 사람이 좋아서 앞 뒤 가릴것없이 덥석 만남을 가진것이 잘못이면 잘못이라!!!!!!
분명 말씀을 드릴수 있는것은 상대방의 판단은 늦을수록 좋다는 생각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방 너무 깊이 알면 매력 없습니다..............이상 입니다.

쪽지를 넣어도. 문자를 보내도. 전화를 드려도. 답변이 없어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추천 0

IP : c7e8390aae3020b
안녕하십니까? 은둔자2님 구구절절이 좋은글
쿠마 가슴깊이 새기면서 살아가렵니다
무엇보다도 가슴에와닿는 글귀 " 남을위한배려 " 다시한번 가슴에새겨
올한해는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뒤 돌아보겠습니다
은둔자2님 너무나도 좋은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행운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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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625d8f8ce9d504
새해 벽두에 너무 좋은글 접합니다.

반가버요 은둔자님!

월척은 배려 맞습니다.

월척은 휴식처 맞습니다.

새해 다들 한살 더 얻었어니 과묵해 집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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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544bb347e4c4a3
은둔자님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누구나 조금만더 이해하고 참으면서 서로을 감사고

배려하는마음으로 월척에 참여합시다

언제나 즐그운 하루되시길 바라겠읍니다
추천 0

IP : 94996563cab6a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가족과함께 행복 하십시요.^^*
추천 0

IP : 3f8025b3d40a168
은둔자님의 좋은 글에 공감하고 갑니다.

아름다운 월척 만들어 가기에 저도 부족하나마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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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616e9f26a3f15c
은둔자님..
좋은글 감사 합니다
월척에 지침서 같은 글이네요
많은 월님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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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e33fef584fa197
은둔자 선배님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저 또한 여유를 가질수 있는 생활을 할려고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해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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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27293864dbe0e8
아름다운 월척지를 위한

첫 삽을 드셨네요

낚시정보 공유가 아닌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는 월척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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