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모니 (Ceremony)

축구 선수 중에는 골을 넣은 후 펼치는 "세레모니"로 인해 화제가 된 선수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안 정환 선수의 "반지 세레모니"가 있고 최 용수 선수는 광고판 위로 뛰어 올랐다가 굴러 떨어지는 "가문의 수치 세레모니"를 펼쳤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본 전에서 박 지성 선수가 일본 응원단 주위를 돌면서 펼쳤던 깔 보는 듯한 세레모니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 러시아 전에서 골을 넣은 이 근호 선수는 군인 신분인지라 "거수 경례 세레모니"를 펼치더군요. 그것을 보고 머리에 삘이 딱 들어 왔습니다. 축구 ,야구,농구,ufc등등 운동 선수들도 저런 세레모니를 펼치는데 낚시 선수인 우리가 고유의 세레모니 하나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사짜를 잡았을 때 수전증 걸린 사람 모양 벌벌 떨면서 망에 넣고 피우는 담배 한까치 ? 그리고 나중에 겨우 한다는 것이 그 식상한 V 자 사진 한방? 휴...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모두 사짜를 잡았을 때 어떤 "세레모니"를 펼칠 것인지를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어느 계곡지 칠흙같이 어두운 밤 ! 머리에 불 붙혀 저수지 한바퀴 뛰는 놈 있으면 "아! 소풍이 사짜 한 마리 했구나.." 라고 짐작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