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처음 낚시를 배울때는
진동을 줄여야 붕어를 잡는다고, 발걸음도 사뿐사뿐..
불빛은 최대한 비추지 말아야 한다고,담뱃불도 꼬불쳐서 붙혀 피우곤 했습니다.
요즘 들어서
물가에 나갈때면
정면으로 비추는 과할 만큼의 밝기를 가진 헤드 램프는 물론이고
정숙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는 꾼들 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은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수시로 랜턴으로 물을 비추고
미끼를 가느라 낚시대를 들어서 다시 던질때까지 헤드랜턴을 계속 켜고 하는 사람을 보는것도 그리 어렵지 않지요..
또한 그러한 행위를 하는것에 대하여
조금의 망설임과 미안함 조차 느끼지 못하며 10여대의 낚싯대를 펼쳐놓고
교대로 건졌다 던졌다를 반복하는 것을 보면 어쩔때는 저 넘이 낚시꾼이 맞나 하는 생각조차 들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 가관인 것은
그러한 행위를 하는 대다수의 가짜 대물꾼(깔 맞춤 장비를 뽀대로 지식이나 상식은 없는 초짜,또는 경력만 있고 지식은 없는 꾼)들의 마인드는
'불 켠다고 고기 안 나오는것 아니고 시끄럽다고 고기 안나오지 않아~올 고기는 다 와~~' 라고도 하지요..
여기 정숙한 꾼 A와 소란스러운 꾼B,두명이 있습니다.
이 둘이서 낚시를 가서
같은 좌대에 나란히 앉아서 붕어낚시를 한다면 누가 더 조과가 좋을까요?
A는 조심조심 낚시대를 편성합니다.B는 어슬렁 어슬렁 대를 편성 하겠지요
낚시대 편성이 끝나고 낚시에 돌입합니다.
A는 찰박 찰박 밑밥질을 합니다..B는 풍덩 풍덩 밑밥질을 할거구요
밤이 되어 캐미 불이 켜졌네요
A는 미끼를 던질때도 대를 건질때도 불을 켜질 않네요..
어쩌다가 줄이 꼬인듯 하여도 일단은 어둠속에서 감으로 채비를 만져서 풀려고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어쩔수 없지만요..
B는 미끼를 던질때도 대를 건질때도 엘이디를 밝히네요.
가끔은 그냥 "고기 없는거 아냐?."하면서 물에 불을 비춰 보기도 합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A에게 예신이 들어 옵니다.
대물인듯 육중하게 한 마디가 내려 가네요..A의 손이 대로 다가갑니다..
이때..B가 불을 밝히고 채비를 거두네요.
대물은 예신을 끝으로 더 이상 움직이질 않습니다..
시간이 흘렀나요..다시 한번 예신이 들어옵니다..
A는 흥분하며 조용히 손잡이에 손을 갖다 댑니다..
이때.."쿵.쿵.쿵""소변 마렵네~~".B가 일어서면서 헤드램프를 켜고 좌대를 울렁이며 화장실로 향하네요..
입질은 예상대로 그걸로 끝이 납니다..
이번엔 B에게 예신이 들어옵니다.
B가 A에게 방해 받을 일은 드물지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 찌가 서서히 솟아 오릅니다..
피~잉~~~~잉~~쒜에엑~~~~~~뻐버버 벅~~
정적을 가르는 흥분의 굉음과 함께 노련한 A가 뜰채를 갖다 댑니다..
대물 이네요..4짜...
흥분한 B는 어망에 들어있는 4짜를, 밤새 생각날때면 꺼내 들어서 불을 비춰 보곤 합니다..
그리고 밤새 손 맛 한 번 못본 A에게 비아냥 거리며 이렇게 말 해줍니다..
"시끄럽다고 괴기 안 나오는거 아니고,불 비춘다고 괴기 안 나오는거 아니야~~나올 괴기는 다 나와~~~."
쓰레기 버려야만 똥꾼 일까요?
두서없이 써 보았네요..
부족한 글귀는 양해를 바라며..
월님들,동절기 건강 유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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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놈은 나오더라구요...슬픈현실...
한마디 하시지 그랬어요? 담부터 너랑 안다녀~~라고~
조용한 꾼과 같이 다니셔요^^
특히 진동에는 쥐약입니다.
단지 정숙한 분위기가 깨지는거죠.
저도 산만하고 매너없는 사람과 동출은 피합니다ㅋ
그냥 마음맞고 스타일맞는분과 동출하시는게 꽝쳐도 즐겁지요.
숱하게 붕어를 쫒고도 고기 안나온다고 투덜 댓으니.ㅋㅋㅋ
낚시 외에도 비슷한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결과가 같겠지요.
뭘하던지 . . . . .
여기서 중요한것은 B같은 꾼은 월척은 잡을지 몰라도 4짜는 못잡더군요 남을 배려할졸 아는 낚시인이 됩시다
단..계곡지나.조용한 저수지는 주변 소리나 환경에 예민하며 또한 시끄러운곳이나 조용한곳이나
잦은투척또는 실력이 부족해 같은포인트로 넣기위해으로 첨벙되는 사람하고 옆에 붙어 낚시 하시면
망합니다. ㅎㅎ 미끼갈때도 동시에 10대 다갈고
최대한 조용히 합니다
아무리 친한 지인과 친구라도 낚시세계의 개똥꾼은 냉정하게 버려야 합니다~ㅋㅋ
자기만족인데 걍 주변의 모든것들과 함께 즐기는 낚시 하세요.
사람도...동물도...식물도...우주의 하늘도...
붕어에 너무 집착하면 스트레스 쌓입니다.
우리 낚시인들은 자연속에 머무르며 정신 건강을 챙겨야지요....
붕어 못 잡은 미련을 논하는 건 아니구요~~ㅎㅎ
'자신의 조과와 분위기는 괜찮을지 몰라도 주변인의 조과와 분위기를 망친다.'라는 의미로 적어 본겁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언제나 건승 하십시오~~^^
공감도 되구요,
근데 현실은 a와 b가 함께 낚시출조를 할것같지는 않습니다.
a는 a같이 조용한사람들끼리 출조해서 대박날것같고..........
b는 b같이 시끄러운사람들끼리 출조해서 주위에 욕먹고 고기못잡고 고기가있네 없네 할것같고.........
말입니다. ^^ ㅎㅎ
건너편에 한분 들어오더군요 저녁8시경에 맡은편인데 밤12시까지 엄청밝은 랜턴 을켜고 수초중간중간 찌세운데고
염병 발광을 하더군요,, 밤10쯤 되서 "불쫌꺼주소,,,건너편에 눈알 빠집니다" 묵묵부답 열심 히 대편성중
결국은 텐트 까지 다 설치하고 12시정도 되서야 불을꺼더군요,,
그담에 문제죠 ㅠㅠ 눈이 갑자기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아프더군요 ㅠㅠ 장시간 랜턴에 눈을 너무 오래 비춰져서 그런지..
그냥 있어도 눈물이 나고 ㅠㅠ 그래서 차로 와서 한시간 누워있었습니다.
좀 괜챃아지더군요 ,,, 휴 다시 자리로 오니 낚시 편다고 염병하던놈은 차에가서 시동걸고 자더라구요 ㅋㅋ
그담부턴 두시간 후부터 일질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일단 손맛은 원없이 받았는데 ,,,
전 참고로 랜턴 안가지고 다닙니다..문제는 남한테 피해주면서 그렇게 하고픈지 , 욕만 나오더군요.
제 경험하고 똑같아요
제 파트너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서움은 타지만
낚시 혼자 다닙니다
혼자 하니까 좀 심심하고
두렵기는 하지만 정말 맘 편하고
포인트 마음데로 앉고
좋습니다 다만 혼자 다니면
자기도 모르게 쓰러 졌을때가
문젭니다 ㅎㅎ
그게싫으시면같이안가면되는겁니다뒤에서욕할바에같이다니면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