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십 넘어 배운 소주 맛에
혼자 취하는 밤
내게 수달이 다가왔다
수달은
일곱 개 찌불 사이 뿌려 놓은
내 상녕들을 하나하나
주워 먹었다
나는 처음에
내 우주를 흩트리는
수달에게 화가 났지만
그런 나를 수달은 무시했다
이봐 반듯한 것만이 답은 아니야
조금 느슨해도 입질은 와
라고 수달이 내게 말했다
술 탓인지 나이 탓인지
포기인지 해탈인지
어제와 달리 나는 편안해졌다
버려가면
비워가면
조금 더 편안해 질듯하다
어디선가 들고양이 울고
수달이 떠나가고
세 번째 찌불 시나브로 솟는다
편안한 밤이다

버려도 비워도
내 사전에
무분은 없다. ㅡ,.ㅡ"
야간근무마치고
중간쯤에 갓낚시하러갑니다 ㅎㅎ
미끼는 오늘 어분으로 공격 ^^
오늘은 꼬부기 자라두 없을듯ᆢㅡᆢㅡ
오리도 막 잡고 그러십시오.
우리처럼 절므니이신줄 알았는데 육십도 넘은 분...
그제 어머니께서 또 콘크리트 바닥으로 넘어지셔서 얼굴을 긁히셨..ㅡ.ㅡ
손맞보셔요 ㅎㅎ
가슴에 남은말은 숨기고 갈수 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되고 얼굴?
버려야죠.
좋은말씀 듣고 갑니다.
자라는 언제 파나요??
내 사전에
무분은 없다!"
좋은말 입니다.
적어놓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겄습니다.
짧은 하룻밤 보내셨군요
에프터 신청은 하셨는지
...
진정한 승리임미꽈..??
뭔가..여운이..
ㅋ
깊이 새기고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