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청년들.

어께까지 늘어트린. 약간 금발로 물들인 생머리. 얼굴은 브이라인에 몸매는 에스라인 그리고 늘신한 키... 언제부턴가 처음본. 아니 낯설다고나 할까? 그녀만 지나가면 다들 넋을 잃고 멍 하니 그녀가 사라질때까지 말이 없다. 서로 얼굴을 보며 누구지?? 누굴까?? 동내 떠꺼머리 총각들은 이미 마음이 실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이젠 아예 그녀가 지날 시간이면 길목에서 조금 빗겨난 둔덕에 올라 지나 가기만 기다린다. 허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어김없이 긴 생머리를 하늬바람에 날리며 도도히 지나친다. 허면 총각들은 군침을 삼키며 서로의 얼굴을 처다보며 굳어진다. 햐~ 사람이 아녀 천사여 천사.에~효. 이젠 그 아가씬 대 놓고 총각들을 무시한다. 지들이...흥. 형기가 내기를 제안한다. 형들... 내가 저 아가씨와 한 달 안에 자고오면 어떻할겨! 뭐!! 하하하 곰 하품하는 소리 하고 있네. 하고 비웃는다. 그래 좋아 그럼 니가 자고오면 내 백만원 준다.이런 멍충이 같은 놈... 그러자 나두.나두.나두.하며 너스레를 떤다. 정말이지!! 약속한겨!! 그럼 오백이네... 형기는 괜히 내기를 했나 하고 후회 하지만 이미 엎지러 진 물... 그날밤... 그녀의 창을 두두리곤 그녀가 창문을 열기 전 큰 소리로"섹스"하곤 어둠속으로 출행량을 쳤다. 다음날도 또 그 다음 날도. 한 열흘 됐을까? 창문을 두두리고"섹스"하고 돌아서려는데 그녀가 기다렸는지 창문을 열고 악다구니를 쓴다. 어느새 약속한 한달이 됐다. 의기 양양한 형기. 형님들 ㅎㅎㅎ 저 ~ 그 아가씨와 자고 왔어요. 이런 ㅁ ㅣ ㅊ ㅣ ㄴ 눔. 그걸 우리 보고 믿으라고. 그걸 어떻게 믿어!! 그렇게 못 믿음 오늘 밤 열 두시쯤 나오셔서 확인하세요. 너무나 당당한 말에 서로 얼굴만 처다 본다. 엄마나 저 자슥이 정말인가 보네.ㅁ ㅣ ㅊ ㅕ ㅆ 나~ 밤 열두시. 형기는 내기한 총각들을 앞세우고 그녀 창밑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곤 창문을 두두리고 도망가지 않고 기다렸다. 밤마다 창문 두두리는 소리에 불면증에 시달린 아가씨는 오늘을 잔뜩 벼르고 있었는지 창문을 확 열어 제끼며... . . . . . . . . . . 야 !! 너 오늘 또 "섹스"하러 왔지... 총각들... 허~걱. 돈 걷자. 우~씨. 님들 오늘도 좋은날 되십시요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