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속모르는 사람들은,
장안에 보기드믄 미인이라고 다들 부러워했었어요..
그리 크지않은 체구에 얼굴은 조막만하고,
긴 속눈썹에 뽀얀 피부까지...
목소리를 들어보기 전까지는,
누가봐도 학씨리 남자들이 줄을서서 쫒아댕길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연애편지 전해달라는 부탁과함께,
제법 짭짤하게 십원짜리 지폐도 얻어쓸수 있었어요..
그러믄서 한편 내 어린마음에도,
그들이 을메나 멍청하고 웃기게 생각되었는지...
.............................................
집에만 들어오면 인간이...,아니 여자가 아닌 것이였어요..
벼람박에 내가 짱박아둔 씹던 풍선껌옆에,
왠 송충이가 붙어있나 자세히 디다보다...
재활용을위해 보관해둔 나이롱 속눈썹이라는걸 알아차리기까진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요..
다이알비누로 뽀독뽀독 세수를 하고나면,
밀가루반죽처럼 뽀얗던 얼굴은,
어느센가 월남에서 총쌈하다 돌아온 구리빛 얼굴로 변해있었구요..
그 역시도.. 엄마가 애지중지하든,
일본산 시세이도 분가루의 위력이었다는걸 알아차리기까지 또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요..
어느 가을휴일 오후,
툇마루에 궁뎅이 한쪽만 걸치고앉아..
무릎팍 튀어나온 자주색 추리닝 바지에, 아부지가 입다버린 누런 와이셔쓰를 입고,
두팔 번쩍치켜들며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고있는..
그 고혹적인 자태를 확인한순간...
난...차라리 누나가 아니라 형이라 부르고 싶었어요...
"형!! 쥬~디 찢어지거따..."
이 한마디 내밷으고 난 잠시 기억을 상실했어요..
동네또래들 중에서 최강 맷집을 보유한 나로서도,
기절직전까지 가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펀치력 이었어요..
얼굴이믄 얼굴, 피부면 피부,
거기에 금상첨화 주먹또한 강렬했으니...
우리 큰누나, 아니 큰형은 나의 든든한 버팀목 이었어요...
안(內)과 밖(外)의 철저한 이중성을,
사랑하는 동생을위해 살아있는 눈높이교육을 실천한 그런 형이...
지금도 난 참 좋아요...
@@ : 세월이 어뜨케 흘러가는지...참 아련하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북미로 이민 떠난지 벌써 6년이 다되어가는, 큰누이의 환갑이 며칠전 이었다는 소식을듣고....
방금 축하의 전화를 하고나서, 걍 두서없이 옛생각을 끄적거려 봅니다.
"에부리바뒤 해피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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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켔다라고 생각한적이 많습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요 大達郞無 총각!!
누님 오시믄 무사(?)하지 몬하실듯....
피떡을 점쳐 봅니더! ㅡ.ㅡ;
풋풋한 두달이 한티 말끝마다 , 어르쉰.조상님!!!
두개의달님
탈퇴하구 다른 대명으로 들어올까 ?
진지하게 목하 고민중 이시랍니더 ! ㅇㅇ"
장손인지라 명절때 마눌죽어요,
20kg한포대 밥해유
다른 모든분들! 행복한 설 되세유!
워뗘? 볼텨? @@"
둘 다 키도 크고 예뻐서 시집도 잘 갔고...
다 필요 없고, 저는 횽아가 없는 큰아들이라서... ㅜ
이박사 혀엉~. ㅡ,.ㅡ"
형 항 개!!!
어머님이 월마나 구박을 받으셨겠습니까.........-.=
형은 훌륭하시지예? @@"
형 1개 누나3개 남동생1개...나꺼정 ㅋㅋ
솔직히 남자들은 별로고.....-.=
누야들은...
음~~~~~~~~~~뭔 대회도 나가고
아무튼 어렸을때 꽃들고 오는 남자들 매일 쫓아내는게 제 일이였슴돠.
어렸을땐 짭잘했찌요.
솔직히 남자들은 별로고.....-.=
누야들은...
음~~~~~~~~~~뭔 대회도 나가고
아무튼 어렸을때 꽃들고 오는 남자들 매일 쫓아내는게 제 일이였슴돠.
어렸을땐 짭잘했찌요.
고모도 없고
이모도 없고
누나도 없고
형도 없고
남동생만 둘...
그리고 아들만 둘
우째 여자가 없지
늦게나마
누님의 환갑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울트라 고수 무학 올림-
누님 회갑 축하합니다~
각 한명씩 있습니다
우애깊은 하나만 못한거 같아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리저리 세월을 보내다 보니 알게 모르게 누님과 바로 위에 형님 !
그저 고마울 따름 입니다.
동생 가지고시포요~~~
지금이라도 많이많이 불러둡시다...
지금 딸도 없지요. 부럽더라구요.
건강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