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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휴대폰 정지

IP : 690c835d05eed72 날짜 : 조회 : 2298 본문+댓글추천 : 0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아들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어떠한 얘기를 하든지 자세를 흐뜨리지 않고 제 말을 경청합니다. 애비로서 자식놈이 대견스럽고 뿌뜻하게 느껴지죠.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아들, 환경에 너무 쉽게 적응해 버린 아들, 책 사달라는 것 이외에는 용돈이나 어떠한 요구도 하지않는 아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립니다. 또래의 아이들과는 달리 사춘기 없이 지나가 버린 둣 하여 한편으로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생일날 점심을 챙겨주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에 맛있는 것 사먹으라고 용돈을 주면 절대 쓰지 않습니다. 큰 집이나 외갓집에서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아도 절대 쓰지 않습니다. 모았다가 지 엄마 주거나 가족을 위해 한 턱 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아내와 자식들 장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중3인 아들이 공부는 중간 밑이지만 건강하게 자라주고 심성은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공부 잘하는 것까지 바라지 말자 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면 모를까 너무 다그치지 말고 지 하고 싶은 것 시키자고요. 며칠간 개인적인 일로 마음이 무척 어지러웠고 착잡했습니다. 무거운 몸과 마음으로 어제 퇴근을 하니 아내가 그러더군요. 아들이 이제까지 너무 공부를 등한시 했다며 대학갈 때까지 휴대폰을 정지 시킨다고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는데 스스로 무언가를 깨달은 모양입니다. 이후에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자의에 의해서 결심을 한 아들이 저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이런 것이 사는 재미이고 행복이겠지요. 애비는 아들에게서 배웁니다. 저도 뭔가를 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제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1등! IP : fcc42f7db30abc1
벌써 그럴 나이가 된겁니다
부모로서 자식이 커 보이는 그런나이
우린 이제 진짜 부모가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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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072f379cf6e137
아부지와함께님 잘지내시죠??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아부지와함께님은 현명하신듯하여 걱정은 안됩니다만

혹 아드님이 너무 갑자기 큰 목표를 두고 계획을 세워 빨리 지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

요즘 자기 주도학습이란말 많이 사용하는데 정말 전 공부 방법을 몰라도 너~무

몰라 맨땅에 해딩하다 고등학교 졸업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계획을 잡아 간다면 분명히 목표하는바 이룰꺼라 생각합니다

권투를 빕니다 ...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꿈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일 1순위이고 2순위는 내가 제일 잘하는일인듯합니다

전 공부머리는 정말 아닌듯합니다 전기기사 공부하는중인데 돌겠네요 ^^

행복한 가정 계속 유지하시길 (행복은 성적순위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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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b16114bce6a571
잘키우셨습니다

분명 지금것 부모님들이 무언가 보여주고

가르침이 있었을테지요 끝없는 칭찬해주십시요

행복한가정 잘지키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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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df65a50281fcd2
아부지님 이야기 듣다보면

은근히 열받습니대이...

자꾸 비교되게 할랍니꺼?

고2 딸래미는 12시에 데리러가면

항상 만원씩은 지참해야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나오지 말랍니다.. 아빠만 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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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29957894cc6039
^^~
딱 선배님 아들 맞습니다ㅎㅎㅎ

기특한 아드님 꼭 안아주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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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90c835d05eed72
♥은둔자님
♥오룡붕어님
♥찌르가즘이님
♥월송님
♥그림자님
♥번개머리님
♥비맞은대나무님
♥육군탈모총장님
♥대물참붕어님
♥붕어꾼님
♥쌍마님

고마우신 댓글 감사드립니다.^^

다녀가시는 모든 분 행복이 가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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