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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IP : 066e72e390a5149 날짜 : 조회 : 1747 본문+댓글추천 : 0

1986년 중3때여름~ 까까머리 시절 아무철없을때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첫사랑 우연히 집에 부모님따라 시골로 집안 계추에 가게되었다 일년에 한번씩 하는 친가쪽 하계 모임~ 아무생각없이 따라갔는데 집안에작은할아버지 고모할머니등 대충 40명정도 모인듯 하다 시골 작은 마을에 집성촌을 형성해 살아가시는 친지분들 시간 마춰 전국 객지에서 다들 모이셨다 그때는 뭐랄까? 용돈 받는재미로 그냥 간거지 아무의미가 내겐 없었다 시골에서는 나이보다는 촌수? 나이작은사람한테도 삼촌 고모등 그렇게 부르곤 했다 물론 말도 높임말 쓰고 그때만 해도 돌아가신 부친께서는 대구에서 어느정도 자수성가 하셔서 나도 어느정도 부티?가 아무튼 시골사는 애들이랑은 조금 다른환경에서 자랐다 서울에는 작은할아버지 고모할머니 외 한10가구정도가 같이 모여 사셨다 막내할아버지 슬하에는 1남3녀가 있었는데 나이가 거의 나의 또래다 막내할아버지께서 고모3명을 데리고 시골에 내려 오셨다 어렸을때는 본 기억이 있었다 딸3명중 제일큰 딸이 나보다 1살이 많았다 촌수로는 나한테 고모다 그녀를 처음본 순간 마법에 빠진듯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뛰고 그기분 말로형용할수가 없다 뽀얀피부에 서울말씨 환한미소로 진영아 안녕!!! 어 고모!! 고모한테 반말할래? 그러면서 장난치고 웃고 사실 이쁘기도 진짜 이뻤다 그렇게 꿈같은 3일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그3일동안 나의 첫키스도 그때 했다 그 설레임 그 기분 앞으로는 영영 못 느낄꺼 같다 헤어지는데 숨어서 몰래 펑펑 울었다 그 이후 내 뇌리 속에는 항상 그녀 뿐이였다 집에 돌아온후 전화번호 뒤져 그녀의 집 전화번호를 알았다 그 당시만해도 대구에서 서울까지 전화요금 진짜 비쌌다 전화를 걸어 작은할아버지나 다른사람이 받음 전화 끊고 그녀가 받음 통화를 하곤 했다 그렇게 보내다가 다음해 여름 계추는 서울에서 하기로 했다 나는 무조건 따라 나섰다 보통 고등학생이면 잘 안따라 다니는데 가서 또 고모를 만나는데 얼마나 좋턴지 눈물까지 흘린기억이 난다 그녀도 나를보며 진짜 좋아했다 추운겨울로 기억 되는데 고모가 서울사람답게 어른들화투치시는데 진영이 63빌딩 구경쫌 시켜주고 오께요!!!!!!! 그러면서 그당시 오만원정도 되는 돈을받았다 촌놈 진짜 신기 명동이랑 마포대교등 몆군데 다녔다 리어커에서 파는 반지로 요즘말하는 커플링도 하고 당시 유행하던 취미가 우표수집이랑 커피숍같은데가서 성냥 모으는거 였는데 그녀가 모은거 선물로 받았다 난 그때 우표 모은거 선물해 주고 그때도 한 3일정도 같이 있었는데 내 생예 가장 설레였던 순간인듯 하다 그때 유행하던 노래가 이문세의 소녀 이별이야기 사랑이지나가면 조하문의 이밤을 다시한번등 요즘도 그때 노래가 나오면 그 고모가 생각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잊혀질때쯤 1994년도쯤 군대 휴가 나왔다가 부대 복귀 한다고 수유리쪽으로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에서 만남!!! 우연히 진짜 신기 했다 부대 주소 급히 메모해 주고 편지 하라고 했는데 편지 딱 한번인가 왔다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자고~ 그리고 사귀는 사람이랑 결혼 한다고~~ 그길로 잊고 꽤 오랜시간이 흘렀다 요 근래 어떻게 연락이 되서 카톡 한번씩 하곤 하는데 예전같은 그런 설레임은 없는듯 하다 요즘 한번씩 예전 노래나 드라마보면 그때 그시절이 가끔 떠오르곤 한다 그녀가 잘 살고 있다니깐 기분이 좋다 다음생예에는 고모랑 조카가 아닌 연인으로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1등! IP : ef3521f8ade1d67
이루어질수 없는...
이루었어도 안되는...
그런 사랑이네요.

시즌인데 낚시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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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ad1c9b50fd39baf
또또또~~~

뚜디리맞을때가 되가시나보군요.

사모님이 시퍼렇게 눈뜨고 계시는데

어쩌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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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245582b2006b742
아하!
첫사랑의 슬픔을 삭히려
그때부터 개를 키우신거군요.
"멍멍아 빵먹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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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f144e6d6659ffe
멍프로님께 그런 애절한 첫사랑의 아픔이.....ㅠ

다음 생애에는












고모님이 멍프로님으로
멍프로님은 고모님으로......

?
ㅇㅇ"
위...위로 드리려고 생각했던 말이.... 이...이거이 아닌데......
아......진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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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15c95e8940bbce
왠지 마음이 아련해지는 그런 첫사랑이네요.....

왠지 저의 첫사랑이 생각이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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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9e4f4c32ecadf3
영화 제작자 소개해 드릴???




아니지....


오늘부터 좋은것만 보고 나쁜것은 흘려보내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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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ac016fc0184849
사람은 추억속에 사는거죠 그 추억이 아름다우면 인생은 더없이 풍요로워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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