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형마트에서 치킨 파는 거 말인데요

어느 대형마트에서 치킨 파는 거 말인데요 기왕에 사먹을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하루에 무한정으로 팔으시지.. 째째하게 조금 팔아서 줄서서 기다리게 하고 말이야.... 동네 치킨집 생각해 주는 것인지 생각해 주는 척 하는 것인지 모르나 소비자가 우선 아니겠어요? 안 그래요? 치킨배달도 해주고 그래야지 말이야.... 겨우 몇 백 마리 팔지 말고 하루에 수천마리 팔든지. 그리고 많이 팔아서 단가를 좀더 낮춰서 5000원에 팔지 말고 4000원대 미만으로 맞춰주면...얼마나 좋아.. 그럼 소비자들 저렴한 가격에 질 좋고 양 많은 치킨 원 없이 사먹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또 일자리도 늘어나게 되는 거라며?요 오토바이도 팔리고 배달원도 필요하고 닭 튀길 사람도 필요하고 말이야요. 아.참 심지어는 식용유 통 들어서 나르는 사람 필요할지도... 그런데 비싸게 팔아먹은 동네 치킨 집들이 장사가 안되면? 우리가 지금 남 생각해주게 생겼냐고요? 동네 치킨집 보다 싸고 질 좋은 대형마트 치킨을 먹을수 있는데 말이죠. 자본주의가 자본주의가 자본주의가 자본주의가 바로 이런거 아니던가요? 다음에는 또 뭐를 싸게 팔아서 소비자들을 기쁘게 해줄는지 잔뜩 기대되는군요. 요즘에 그 대형마트 근처에 사는 치킨 좋아하는 분들 참 좋으시겠습니다.. 복도 많으시네요. 정말 즐거운 세상이라니깐요.